로만의 검공 으로 유명하신 ALLA님의 신작 ‘환생좌’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분량이 적어 추천하기에 조심스럽지만 느낌이 좋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전체적인 구조 자체는 일반적인 레이드물과 비슷합니다. 타차원의 침략이 있었고
위기에 처했고,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회귀하는 흔한 클리세입니다. 하지만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나에 대해 당위성을 제공하는 묘사가 시작부터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ALLA님 특유의 정형화를 벗어나는 상상력이 돋보였습니다.
초반부 내용 전개 또한 큰틀에서 보자면 흔한 구조입니다. 현실과 다른 곳으로 끌려와 개고생하는건 흔한 구조니까요. 하지만 그 흔한 구조에 작가의 상상력과 글솜씨가 덧붙여 지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7가지 능력제한에 대한 설정도 흥미로웠고, 사냥을 통해 적립식으로 스탯을 쌓는 묘사도 참신했습니다. 이밖에도 상상력 넘치는 설정들이 글을 색다르고 재밌게 하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뇌전의 왕, 우로보로스 모두 괜찮게 봤습니다. 그러나 로만의 검공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로만의 검공에 버금가는 작품이 될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흔한 소재라도 작가의 상상력과 글솜씨에 따라 글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이드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 나는 아직 죽지않았다는걸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작품이었습니다.
유료연재가 시작되고 시장은 급속도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성작가들도 다시 활동을 시작하며 신규작가 또한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다들 훌륭한 글을 쓰고 계십니다. 다만 사심 가득한 생각을 말하자면 제가 가장 기대하는 신규작가는 ALLA님입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를 물어보자면 글쎄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뇌전의 왕과 우로보로스는 초반부에 리메이크를 겪었고, 뇌전의 왕은 너무 빨리 끝난 느낌이 들며 우로보로스는 무료연재 중 환생좌를 위해 연재중단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대하는 이유는 작가님의 타고난 상상력과 글솜씨, 그리고 글을 쓰는 속도때문입니다. 리메이크를 할때마다 놀랐습니다. 설정이 완전 뒤바뀜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글을 구성하고 전개하는 솜씨에 감탄했습니다. 4작품에서 드러나는 각기 다른 상상력의 참신함이 너무 기대됩니다. 쉽게 세계관을 구축하고 개연성을 맞춰 글을 쓰는 솜씨가 훌륭하신것 같습니다. 영화로 치자면 B급 영화의 대가를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추천과 사담의 길이가 비슷해졌습니다. 하지만 글의 재미는 감히 보장해봅니다. 이번에는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다들 한번 봐보시는건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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