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우.
이름만으로 믿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사람.
몇년을 쉬다가 나타났기에 과연 어떨까 했더니, 역시나 이름이 어디 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은 무심하다.
1년만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말 그대로 세대교체.
그런 면에서 2010년이래 잠수하다가 이제 나타났으니 모르는 사람이 적잖을 수밖에.
그러나 그의 대막무영이나, 흑룡, 흑풍 등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보여주던 강렬한 터치의 필력을 기억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을까.
이 일기당천 또한 마적에게 당한 꼬마 철위강이 삼류무인인 사부를 만나고.
최강의 무인으로 자수성가하기까지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소재, 자칫 식상하기 쉬운 소재를 박선우다운 필력으로 뒤를 보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조금 지루한듯 하게 전개가 되는가 싶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끝부분을 향해 달려가는 나를 보게 된다.
자, 이제 철위강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우리 모두 달려가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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