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철산호
출판사 :
무협이란 장르가 참으로 묘한 것이...분명 흥미를 위주의 장르라는 것이 1차적인 명제인데....같은 흥미를 주더라도 편하게....말 그대로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는 책들이 있는 반면.....꼼꼼히 읽어야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전자의 예를 들면...초우님이나 용대운님, 금강님의 작품들로 주인공들의 막강함을 가지고 호쾌하게 이야기가 펼쳐진다면.....장경님이나 좌백님의 작품들은 극강의 주인공들이 아닌 약간은 소외되고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주인공으로서.....순식간에 읽어나가기엔 좀 무리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 장경님의 작품은 아직 대표작이라 할 만한 암왕은 구입해놓긴 했는데 읽어보진 못했고...읽어봤던 작품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벽호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빙하탄', '장풍파랑', '천산검로'등은 그 지나치게 우울한 분위기가 좀 괴로웠구요....'성라대연'은 뭐랄까 너무 산만한 느낌으로 몰두해서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마군자'는 현재 3권까지 집에 있는데도 아직 다 못보고 있는 상태인데....이 작품부터 읽게 되었네요...이상하게도 집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신간들에 밀려서 나중에 보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네요.....언제라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꾸 밀리다보니--;...이제 1, 2권 나온 작품이라 작품 전체에 대한 평은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오랜만에 보는 1인칭 시점의 이 작품이 명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세월에 묻혀 잊혀지는 작가가 아닌 앞으로 더더욱 그 이름을 빛내시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