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권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1권조차 보지 않고 비평하냐고 하실지도
모릅니다만 아는 바가 적어 비평이라고 할것도 없고 그저 읽으면서 생각했던 단점
등을 말해보렵니다.
고무림에서 몇번 광풍가란 이름을 들었습니다. 재밌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호기심
은 있었으나 보진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보게되었습니다.
우선 글의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처음 어머니가 죽고 또 아버지가 죽는데 뭔가 자연
스럽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주인공의 출연을 서둘러 하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합
니다. 단 몇페이지만에 부모가 돌아가시고 그로 인해 복수를 생각하고 무공을 익히
게 되는데 이부분도 좀 이상합니다.
천하제일도라는 사람 아래서 무공을 배우는데 벌써 주인공의 잠력이 천하제일도라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나옵니다. 아버지를 쫓아다니며 약초와 영약을 많이 먹고 내공
심법(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나중에 그 연원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 안되거든요.)을 익혀서 그렇다는데 그 내공심법도 하찮은
호흡법이라고 나옵니다. 약초는 그렇다 쳐도 영약얘기는 나오지도 않다가 주인공의
내공을 설명하면서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부분입니다. 주이공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또 얼마있어 아버지
또한 여의게 되는데 성격이 너무 밝습니다. 물론 역경을 헤치고 고난을 겪어도 밝은
모습일수도 있겠지만 글 처음부터 비장한 이미지로 주인공의 복수 이야기를 풀어
놓는 모습을 보였지만 너무나 가벼운 주인공, 그리고 뭔가 사연이 있는듯한 사부도
너무나 가볍습니다.
무공을 익히는 부분도 왠지 비뢰도류 같습니다. 무공을 익히는 과정이 좀 심하다고
할정도로 억지스럽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처음 사부가 주인공의 진기도인과정도
자세한 설명없이 몸으로 느껴라 하면서 대충 해주고 혈도같은 것들도 대충 설명없
이 넘어갑니다. 물론 이런게 자세히 표현됐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무(武)협(俠)
소설에서 무(武)가 너무 소홀히 다뤄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뒤에서 건달이지만 상승의 무리를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건달이 하는 말이 내공을 가진 무인이라도 내공없이 육체의 힘만 가지고 자신들
과 싸운다면 자기들이 이길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것도 이상하다고 생
각됩니다. 여기서는 내공만을 전부로 취급하는 것처럼 나옵니다. 즉 무인들은
내공수련만 하느라 육체수련은 하지 않기때문에 육체적 능력으로 보면 자기들
(뒷골목 건달들입니다.)이 더 낫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부분도 억지라고 느껴집
니다. 무인이 달리 무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또 지적하고 싶은 것 글 자체에서 멋있게 쓸려고 하는 티가 난다고 할까요. 예를
들면 무슨 초식을 익히면 뒷말로 나옵니다. 이게 후에 강호를 떨게할 무슨무슨
초식이다 이런식으로. 이런 것도 한두번이지 아직 1권도 다 읽지 못했는데 벌써
4-5번은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직 무공을 익히는 부분밖에 보지 못했지만 많은 부분이 계속 눈에 보입니다.
제가 너무 까탈스러운것 같기도 하지만 여러부분에서 문제점이 보이는건 사실이
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책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비평이랍시고 쓴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도저히
책읽는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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