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라전종횡기 1권을 책으로 빌려서 읽었습니다. (아.. 출판사는 드래곤북스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읽기전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새로운 작품을 읽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작가님의 서문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랑 생각하시는 쪽이 너무나 비슷했거든요.
'칼이 우선시 되는 세상이지, 의리나 협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대단히 흥미있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치 제 마음의 거울을 보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내용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답니다. 과연 장소열이란 인물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일까?
작가님의 설정대로 의협심이 강하고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겠지요.
빨리 소열의 활약을 보고 싶어서 얼른얼른 책장을 넘겼습니다.
아.. 작가님은 절대 배신을 때리지 않으시더군요.
책장 한장 한장을 넘길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자랑하면서도..
종종 웃게 만드는 유쾌한 말들은 수담.옥 작가님의 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장면들은 너무나 웃겨서 아예 배꼽을 잡았답니다.
그의 걸죽한 입담은 미워할 수 없는 그것이었고, 한번 한 말을 지키는 그 인간성은..
저도 모르게 감탄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실로 놀라웠습니다.
자신도 모르게끔 글에 빨려들어가는 그 무언가가 있었으니까요.
글쎄요.. 장소열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그를 아군으로 두었다면.. 그들은 누구보다 강력한 지도자이자 함께 웃으며 싸울 수 있는 동료를 얻은 것이고..
그를 적으로 두었다면, 책에서 나온것처럼 하나의 사신이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전신을 적으로 둔 것이겠지요.
그는 비록 정파인들이 흔히 말하는 몇 갑자의 내공과 수준높은 초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전투에 관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부에게 배운 지식들과 상황을 살필 줄 아는 세밀한 능력.
그 모든것들이 소열을 승리로 이끄는 밑거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특히 주변환경들, 깜빡하면 지나칠 수 있는 세세한 것들을 살피는 능력은 단연 발군이더군요.
여하튼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없는.. 그런 능력을 소열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1권을 다 보고나서 안달하면서(!!) 왜 진작에 안 봤었는지 후회했었답니다.
보통 출판사에서 1,2권을 동시에 내던데.. -_-;;
사라전종횡기는 왜 2권이 안 나왔는지 한탄을 했습니다.. ;;
그래서 고무림에서 보려 했는데.. 2권 분량이 삭제된 것 같더군요.
2권도 책으로 봐야겠습니다.. ;;
아.. 그리고 -_-;; 수담.옥님이 연중을 선언하시다니.. 충격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글 실력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청소년을 위해서라도,,
다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ㅠ_ㅠ..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극찬만 있었던 같지만.. 제 심정이 솔직히 그랬으니까요.
수담.옥 작가님의 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지금 방금 팬 한명을 더 만드셨어요 ;; 하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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