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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여인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
08.12.02 23:48
조회
970

작가명 : 다수(열거하기 귀찮아서..)

작품명 : 코카인…여인

출판사 : 태동출판사

표지와 어우러진 제목의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나 센스는 그 이상이랄까요. 코카인…여인은 책의 첫번째에 수록된 단편인 '코카인을 찾아라'와 가장 마지막에 수록된 '휠체어 여인'을 합친 말입니다. 그것을 알아챘을 때의 허탈감이란.

어쨌든 작품 하나하나를 보고 느낀 소감을 짧게 적어보도록 하지요. 저로서는 미리니름을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머리 좋으신 분께는 미리니름이 되버릴지도 모르겠군요.

류성희, 코카인을 찾아라 - 형사들이 코카인을 운송한다는 정보를 듣고, 도승혜라는 여자가 돈을 벌기 위해 코카인을 운송합니다.

마지막에 에메랄드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반전도 꽤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이수광, 육체의 문 - 방탕한 생활을 하는 여인이 어느날 퍽치기를 당합니다. 그리고 나서 죽은 자가 보이기 시작해요.

모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반전을 쉽게 간파했어요. 그래도 꽤 재밌었습니다.

이경재, S호텔 살인사건 -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이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입니다. 남자 쪽은 죽어요. 그리고 시간이 흐릅니다. 어느

산속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죠. 그 사건이 신문에 실렸는데, 어느 호텔에서 일하던 문씨가 그 기사를 보게 됩니다.

일이 풀리는 게 너무 급작스러웠습니다. 그게 조금 아쉽군요.

황세연, 조우 -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무슨 코드명 같은 거였어요. 어쨌든 전쟁중에 비행기 조종사인 주인공이 적지에 추락합니다.

그리고 재수없게도 적군으로 보이는 인영에게 발각되지요. 그러나 어쩐 일인지 인영은 총을 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 겨누고 있죠. 그렇게 긴장한 채로 시간을 보냅니다.  

일단 SF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가슴이 싸해지고, 참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상, 어느 실종 - 여자가 납치되었는데, 2틀 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납치되었던 여자는 아무런 이상도 없이 돌아왔어요. 그 사

건이 신문에 나고, 몇몇 같은 경험을 한 여자들이 신고를 합니다.

초반은 흥미로웠는데요. 뭔가 시시했습니다.

정석화, 종족보존의 법칙 - 주인공에게는 고양이 같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 아내는 돈도 잘 벌고, 시력좋고 청력도 좋습니다. 아내와 주인공의 노모는 견원지간입니다. 그래서 자주 다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아내의 일기를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노모를 저주하는 말들이 적혀 있고, 죽이겠다는 말들도 적혀있습니다. 일기를 읽은 주인공은 고민하지요.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꼈습니다. 공포소설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의 그것을 반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결말이 조금 찝찝합니다.

김정례, 황금의 문 - 은우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박사고요. 40대인데 결혼은 안 했습니다. 그녀가 어렸을 때 본 문이 황금으로 된 저택에서 놀다 온 적이 있습니다. 사랑에 배신당한 후 한국으로 귀국하고, 어느 날 죽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흥미로운 사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니군요. 결말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이해가 안 돼요.

이기원, 에로배우 살인사건 - 에로배우가 밀실살인 당합니다.

추리소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스타일이로군요. 최윤숙의 집착과 광기라고 짐작되는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권경희, 그 남자의 늪 -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의 이모라 가장하고 있는, 사실은 반쯤 부인인 분에게 자칭 그 남자의 애인이라는 여자가 술에 만취해서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추악한 면을 알아채죠.

간단하고 솔직하게 말해서 '별로'.

김상윤, 심연深淵 - 한 전직 경찰관(?) 뭔가 적당한 말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범죄수사국 요원? 어쩄든 그런 남자가 역시 비슷한 직

종의 여자에게 연쇄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꽤 흥미로웠지만 뭔가 이야기가 재미없습니다. 무덤덤하달까요. 제가 아는 게 부족해서 몰입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한분순, 사랑은 파도를 넘어 - 수진이라는 여인에게는 애인이자 함께 동거하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바람을 피우죠.

놀러갔다가 당당하게 바람피는, 비록 부부는 아니니 바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그 남자, 상민은 수진을 신경쓰지도 않죠. 수진은 화가나서 먼저 돌아갑니다. 그리고 얼마 후 상민의 죽음을 알게 되지요.

이건 뭐랄까요? 주제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정이 부실해요. 그래서 감동이 없었습니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글을 읽으면, 즐거움 보다는 뭔가 가슴이 먹먹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데요. 이건 아니군요.

방재희, 교환일기 - 다른 세계의 나와 일기를 주고 받는 실험을 받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다.

오, sf일까요. 제가 sf쪽에 폭넓은 지식도, 그리고 깊이도 없기 때문에 이 글을 sf로서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그냥 제 소감을 말해보자면 결말이 깔끔하고 과정도 그다지 부실하다 느끼지 못하겠는데 이야기 자체가 별로다. 정도? 그나저나 중니공은 굉장히 강하군요.  

한대희, 카르마 - 간단히 말해서 몇몇 죽음들에 연관성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것을 알아챕니다.

재밌는데 이해가 안 가네요. 다시 읽어봐도 모르겠습니다.

백휴, 휠체어 여인 -  스토리 요약이 난해하기 그지없군요. 달리 설명을 잘 못하겠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난해합니다. 왠지 그냥 다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요,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단순히 특정부분이 많이 미진해서 이해가 안 간다기 보다는 그냥 난해합니다. 읽어보시라는 말 밖에는..  

재미 같은 것을 떠나서, '오해'와 마찬가지로 대체 이 작품이 왜 여기에 실렸는지 의문이 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추리라는 장르의 범주를 좀 더 폭넓게 보라고 강요하는 듯한..? 그래도 집어치우고 싶은 건 없었습니다. 가장 재미없었던 심연도 꽤 흥미가 있었고, 사랑은 파도를 넘어도 재미없지는 않았습니다. 그 남자의 늪도 결말을 보기 전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니, 결말을 보고도 싫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가장 하고 싶은 말. 제목과 표지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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