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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가류
작성
09.01.16 23:49
조회
1,085

작품명: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작가명: 호시노 미치오

옮긴이: 김욱

출판사: 청어람 미디어

가격: 1,2000

* 왠지 출판사 이름이 낯이 익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청어람 출판사에서 나왔던 판타지 소설들을 꽤 읽은 듯 하였습니다. 청어람 미디어는 같은 계열사인 듯 합니다.

이 책은 호시노 미치오 씨의 작품 중 두 번째로 보게 된 작품입니다.

이 감상문을 통하여 내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였으면 하고, 또 이 감상문을 통하여 이 멋진 책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읽어주시는 분들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감상문의 보통체가 불쾌하게 생각되어 지시는 분이 계시다면 경어로 고칠 까 하다가 본래의, 내가 적었던 감상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굳이 고치지 않았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상문>>

Northern Lights는 북극광, 즉 오로라를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로라 그 자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 책은 옮긴이의 말처럼 오로라 그 자체가 아닌 오로라와 같은 알래스카 사람들의 모습을 호시노 미치오 씨는 그려내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알래스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호시노 미치오 씨의 또 다른 작품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이다.

나는 거의 푹 빠지다시피 해서 그 책을 정독하였다. 그것은 재미와 호기심을 넘어선 경이로움이었다.

그 어떤 자연도 나를 이 정도 까지 매료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다만 아쉬운 것은, 나를 매료시킨 알래스카의 자연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꿈같은 것이라는, 직감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처럼 알래스카도 수 없이 많은 격동의 시대를 겪어 왔던 것이다. 내가 바라보고 또 느낀 것은 변화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알래스카의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멸종된 것처럼 알래스카에서도 많은 동물들이, 또한 삶의 모습들이 사라지고 또 변화한 것이다.

이 책 Northern Lights는,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에서는 자연은 중점적으로 다룬 반면, 알래스카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였다.

그리고 단순히 알래스카에 대해서는 소련이 미국한테 돌 받고 판 나라라는 그런 인식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아, 하나 덧붙이자면 본래 소련 땅이었는데 유전이 발견되는 바람에 배 좀 아프지 않았을까, 정도.  

그런데 이 책은,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와는 달리 알래스카 그 자체에 대한 많은 것을 알고 또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책 한권을 보고 반한 알래스카에서 일어났던 희극과 비극이 더욱더 마음에 와 닿았다.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에스키모들과 또 인디언들 - 그렇다. 무려, 인디언들도 알래스카에 살고 있었다. - 그리고 그들의 사이에 문명이란 이름으로 파고들어 왔던 백인.

왠지 기분이 묘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만큼 이 책 또한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는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한 사람의 흔적을 통해 나는 지금은 내가 알 수 없을, 목격할 수도 없을 알래스카를 마주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알래스카에 일어난 많은 역사적 사실들도 알 수 있었다.

알래스카가 알래스카로 존재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났던 수없이 많은 비극들과 또 그 와중에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라들과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또 변화를 수용하는 사람들과, 옛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래스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환상으로 끝난 핵실험장 계획 1~5이다.

나는 설마 알래스카에서 핵실험장 계획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이것은 악이 선을 억압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폭탄을 만들기 위해서 미국은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도 그런 것을 앎에도 뻔뻔스럽게 외면했던 것이 알래스카였다. 알래스카는 미국임에도 미국이 아니었다. 그것이 가장 큰 비극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채리엇이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가 실행 될 계획이었던 장소의 환경을 조사했던 빌 프루이트는 채리엇 프로젝트를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알래스카 대학에서 쫓겨나고 미국에서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캐나다로 이주했다.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이다.

끊임없는 감시와 괴롭힘이 있었다.

정말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란 나라는 잔인한 개척의 역사를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이고, 알래스카가 그 개척의 마지막 종착지였다. 만약 소련이 계속 알래스카를 소유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미국의 잔인한 역사가 알래스카에 까지 손길을 미치지 못 했을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미국이란 나라의 성립과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본래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처참히 살해하고, 내몬 이기주의적 역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시당초, 미국인이라 불리게 될 사람들의 머리에는 조화와 공존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것은 아메리카 원주민들, 나아가서 알래스카의 비극이었던 것이다. 단순히 개척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의 성립과정이 왠지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원주민들을 총을 앞세워 착취하고 유린한 것뿐이지 않은가.

그리고 그 누구보다 알레스카를 사랑하고, 함께했던 사람을 비인간적인 일을 반대했을 뿐인데도 미국 정부는 잔인하게 대했던 것이었다. 알래스카는 미국의 소유가 되었지만 미국은 온전히 미국의 일부분이라 알래스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근래의 어려움이 당연하단 생각도 든다. 그때 흘렸던 무고한 피의 값을 이제 미국도 갚아야 될 때가 온 것이다. 그런 무고한 피를 흘리고도 영원히 강대국이고, 부유한 나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잘 못 된 생각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대학 안에서 생물학에 대해 연구하고, 또 강연하고 할 때, 빌은 유일하게 온 몸으로 알래스카의 생태계에 대해서 연구하고, 또 연구가 아닌 여행을 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 사람이 알래스카에서, 나아가 자신의 조국인 미국에서 추방당했다.

왠지 이 챕터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내 마음조차 아려왔다.

빌은 추방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다. FBI에게 감시를 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덧 빌이 알래스카에서 추방당한지 30년이 흘렀을 때, 빌 프루이트는 30년이 지난 뒤에야 알래스카 대학에 돌아 올 수 있었고, 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런데 그런 빌도 일주일 밖에 알래스카에 머물지 않았다고 했는데 호시오 씨는 알래스카를 사랑한 만큼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알래스카는 줘서는 안 될 고통을 빌에게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의 부조리라는 것을 빌로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그것은 크나큰 상처였을 것이다.

30년 동안이나 마주 할 수 없었던 알래스카는 알래스카 그 자체만으로 존재 할 수 없었을 것이며, 또 빌에게는 또 다른 인생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알래스카에서 원폭 실험이 진행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알래스카라는 자연이 방사능의 오염에 고통 받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핵실험에 대해서 무지 했던 시절, 빌 프루이트와 같은 사람들이 알래스카를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심각하게 변화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변화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핵 실험 계획이 무산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별로 알래스카에 가보고 싶지 않다. 내가 보기를 원하는 태곳적의 신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가보고 싶어진다.

알래스카에도 국립공원이 있고, 그래도 아직 까지 호시노 씨가 온 몸으로 느꼈던 알래스카의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알래스카와 함께하고 있다.

모든 것이 변하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내가 호시노 미치오 씨를 통해 바라 볼 수 있었던 알래스카이다.

내가 동경하게 된 곳.

역동의 역사를 뒤로 하고 내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도 존재하고 있는 네 글자가 바로 ‘알래스카’이다.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다.

변화의 물결과 공존하고 있는 고즈넉한 과거를…….

<<마음에 드는 구절들~>>

○ 영원토록 태양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았던 빛의 여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름다웠던 가을의 빛도 생명을 잃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슬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시 마주하게 될 겨울을 기다리면서 바람에 정처 없이 날아다니는 낙엽을 바라본다. 바삭하게 건조해진 마른 잎들을 밟고 지나가면 뜻밖에도 온화한 나날들이 아직 그곳에 머물고 있다. 밀물이 밀려들고, 다시 썰물이 되어 빠져나가기 직전의 고요한 바다 같다고나 할까. 사람의 일생에도 그런 계절이 있는 걸까?

○ 쌀쌀한 밤의 장막에 둘러싸인다. 실루엣에 감춰진 등피나무들 사이에 파란 불꽃이 하늘을 향해 출렁이고 있다. 언제 이렇게 날이 저물었을까. 머잖아 기나긴 밤이 세상을 지배하는 계절이 찾아온다.

○ 오로라는 벌써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저 빛은 사건이 지날수록 강렬하게 타올라 마침내 하늘 전체로 춤추며 흩어져 갈 것이다.

○ 사기꾼, 악한, 건달을 통틀어 ‘크루크’라고 부르는데, 크루크야말로 알래스카를 인간의 땅으로 만들어낸 주인공이었다.

○페어뱅크스에 내리는 눈은 언제나 똑같다. 하늘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것처럼 일직선으로 떨어진다. 눈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상의 모든 것을 흰베일로 감싸는 불가사의한 힘 때문이다. 사람의 일생 또한 내리는 눈과 다르지 않다. 눈처럼 쌓여만 가는 고통스런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희미해진다. 고통은 사라지고 지나간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ㅁ나 남게 된다. 그렇게 시간은 흰 눈이 세상을 감싸듯 삶을 정화시켜 나간다. 이런 과정이 인생에서 제외된다면 늙음이란 얼마나 비참한 경험일까.

○ 자작나무의 작은 가지에 쌓인 가루눈이 흘러내릴 때마다 역광 속에서 반짝거리는 보석이 아름답다.

○ 우리에게도 첫걸음이 있었어. 알래스카까지 날아가고 싶다는 동경이었지. 동경이라기보다는 확신이었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걸 그때 알았어.

○ “그 얘기라면 먼저 알래스카의 풍경부터 이야기해야지. ……. 에스키모 사람들은 태곳적부터 이어져온 시간 속에 갇혀 있었고 ……. 세계는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곳에 한 발을 내딛으려고 하던 시절이었어…….

○ ‘티케라크’ = 에스키모어로 ‘집게손가락’이라는 뜻이다.

○언넨가 이 땅을 답사한 어느 기상학자는 ‘세계에서 보다 이보다 더 불쾌한 토지는 본 적이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 길이가 30센티미터나 되는 각시송어들이 보트 밑창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극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물고기는 태곳적부터 낚싯바늘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왔다.

○알래스카는 눈으로 보는 자연이 아니다. 인간이 영혼으로 찾아가는 머나먼 자연이다.

○ 노스탤지어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지 않는다.

○ 데빌스 클로버(잎 뒤에 가시가 있다.)


Comment ' 1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9.01.17 14:56
    No. 1

    자기중심적이라는 것, 어찌 보면 참 당연함에도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개척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자신들의 생존과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그들과는 다른 원주민들을 고려의 대상에서 배제하였던 것이겠지요.
    조금 더 확장해 보면 인간은 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인간이 아닌 생명들이 설 자리를 잃었는지...
    어찌 생각하면 모든 생명체들은 생명이 없는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이용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결국 존중의 대상을, 사고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겠습니다만, 그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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