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타야마 켄타로
작품명 : 전파적 그녀 3권 : 행복 게임
출판사 : 학산문화사 EX노벨
쥬우는 지하철에서 성추행 범으로 몰려 경찰에 넘겨질 위기에 처하지만, 아메의 동생 히카루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그 후로 알 수 없는 무차별적인 괴롭힘에 말려든 쥬우. 점점 심각해지는 악질적인 장난에 짜증이 나 있는데... 어느 날, 히카루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걸 알게 된 쥬우는 범인 찾기에 나선다. 아메 일행의 협력을 얻어 밝혀낸 건, 그 괴롭힘의 중심에 있는 어떤 기묘한 조직. 그 조직을 이끄는 이상한 행동이념에 희롱당한 쥬우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인간의 나약함이 불러일으키는, 전파계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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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2권 감상에서 출판사를 '대원씨아이 NT노벨'로 써 놨더군요. '학산문화사 EX노벨'이 맞습니다;; 이런 실수를;;
전파적 그녀 3권입니다. 교보문고에도, 알라딘에도 품절이라 인터파크에서 구입.
1,2권이 워낙 끔찍한 사건이어서 그런지, 사건 자체는 평범해 보입니다. 그리고 '범인'에 대한 심정적인 동조 혹은 동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뭐, 그렇더라도 결말이 결코 깨끗하지 못하다는게 역시 전파적 그녀 답습니다. '조연'에 대해서는 사정없이 잔인한 소설입니다.
이 책은 읽기가 무척이나 편합니다.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인물의 감정 흐름과 그 상황을 손에 잡히듯 파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묘사력도, 서술력도 수준 급. 흔히 말하는 '필력'이 확실한 작가라고 할까요. 거기에 더해 장면 장면을 '재밌게' 만드는것도,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는데에도, 소재를 고르고 스토리를 짜는 능력도 결코 뒤지지 않는 뛰어난 실력. 그러면서도 작 내의 '과장'을 철저하게 '규정된 범위 내'로 한정짓는 것도. 이정도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된 필력을 보여주는 작가는 라노베계에서 그다지 흔히 보이는것은 아닌데 말이지요.
약간 아쉬운 것은 작 내의 내용에 대한 '감정적 동조'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일까요. 중심축이 되는 부분이 '멋지게' 혹은 '재밌게' 보이긴 하는데, 너무 빗나가 있어서 가슴에 직접 와닿는 그런 소설은 되지 못하네요.
그건 그렇고...
2권에서도 말했지만 쥬자와 쥬우, 진짜 약해 OTL 너 이걸로 괜찮은거냐, 주인공이잖아.... 히카루보다야 강한 것 같지만, 아메보다 약할지도 이거... '일반 깡패' 수준을 벗어난 놈들과는 전적이 처참하군요.
뭐, 막판에 보여준 vs이부키전은 정신적으로는 멋졌지만, 그래도 뭐야 그게... OTL 그건 그렇고 이부키 너 죽어라.
하여간 전파적 그녀는 이걸로 끝. 작가는 쿠레나이 쓰느라 바쁘고, 그 쿠레나이도 반쯤 손 놓은 상황이니 언제 4권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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