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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3 신마기협
작성
10.01.27 02:35
조회
3,962

작가명 : 임경배

작품명 : 헬릭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작가분의 이름만 봐도 신뢰가 가는 몇 안되시는 분입니다.

데뷔작 '카르세아린'이 한국판타지 장르가 본격적으로 태동할때 나타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니 짧은 판타지 장르 역사에 있어 중견작가라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아쉽게도 데뷔작 '카르세아린'을 제외하고 '인드림스', '더크리처'가 미완결 작품입니다.

( '더크리처는 훗날 인터넷연재로 완결이 됩니다.)

그 후 웜슬레이어를 내셨지만 1,2권 이후로 출판사사정 때문인지

후속편이 나오지 않고 있군요.

이분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은 위트에 있습니다.

케릭터 설정부터 사건전개까지 항상 정석에 벗어난 변칙적인 상황에 일어나는 재미를 주는데 있어 특출난 글솜씨가 있습니다.

단순히 스토리만 보면 어둡고 눈이 찌뿌리는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작가분의 위트가 이를 중화시키고 글을 읽는데 있어 몰입감을 심어줍니다.

무엇보다 판타지 작가로서 세계관 설정 능력이 훌륭하십니다.

'카르세아린'의 드래곤설정(아쉽게도 후대에는 악영향을 주었지만...) '카르세아린' - '인드림스' - '더크리처'로 이어지는 세계관

설정이 그 예입니다.

'헬릭스'도 그렇습니다. '지옥'과'악마'라는 설정은 예전부터 있었던 굉장히 평범한 것인데 작가분이 자신만의 개성과 소재를 살려서

신선함과 독창성을 주었습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악마입니다.

그것도 지옥의 마신 그런데 지금까지 인간으로 살았습니다.

여기서 독자들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내가 악마라니!!!'라는 장면이 나올법한데 나오지 않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악마들에게 죽는 상황과 자신 역시 위기에 처하지만 주인공에게 어떠한 불행의 기미나 고뇌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악마가 나오는 작품답게 온갖 나쁜일을 저지르는 장면 가득차 있는데 주인공이라는 놈이 혼자 고민에 차있고 무기력하게 있으면 '대중장르소설'의 독자는 읽는 힘이 빠질 것입니다.

'악마포식자' 답게 악마를 잡아먹을때 독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타락하여 악마가 다른 악마를 먹어야하는 설정부터가 이 작품의 세계관이 염세적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글의 전개는 스피드하고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분명하며 사건은은 진지한데 상황은 아이러니한 작가분의 위트는 한편의 재미있는 블랙코미디를 읽는 기분이 들도록합니다.

스토리텔링이 좋은 작가분, 묘사가 뛰어나고 문장이 좋은 작가분도 독자에게 있어 큰 즐거움을 주지만 역시 '위트'가 뛰어난 작가분 만큼 일정한 즐거움 주지는 못하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항상 재미있는 작품을 보여주심에도 완결편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꼭 마지막권까지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59 송난호
    작성일
    10.01.27 02:43
    No. 1

    좋은 감상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0.01.27 02:52
    No. 2

    5권 완결(4권까지 나왔죠)이라니 이번에는 제대로 완결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10.01.27 08:01
    No. 3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0.01.27 11:47
    No. 4

    5권 완결 이었나요?
    아쉽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데빌改
    작성일
    10.01.27 11:58
    No. 5

    이분 책을 사는 입장에서는 내용에는 신뢰가 가지만, 완결에는 신뢰가 잘 ㅠㅠ
    이번엔 완결되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적검초일
    작성일
    10.01.27 12:52
    No. 6

    카르세아린에 위트가 있었었나;;;아린이야기와 함께 드래곤은 단지 나이만 먹은 어린애라는 공식을 확고히 다져준 작품으로 기억이 나네요

    용의 신전을 훨씬 더 재밌게 읽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0.01.27 13:54
    No. 7

    헐 뭐가 벌써 완결인겁니까?;;;
    이제야 다른 군주급도 등장했고 루시퍼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도 나왔는데 5권이 완결이라니......그거 확실한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헤비메탈
    작성일
    10.01.27 14:08
    No. 8

    전 솔직히 각성을 제대로 안하는점에서는 조금 답답하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1.27 14:45
    No. 9

    더크리쳐도 완결 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0.01.27 16:16
    No. 10

    역사에 IF란 없다고는 하지만, 만약 카르세아린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장르 문학은 과연 지금 어떻게 발전했을지,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무명의낭인
    작성일
    10.01.27 17:21
    No. 11

    앵 정말 5권 완결입니까? 그 정보 확실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3권까지 보면 이제야 악마들 군주급들이 얼굴좀

    보여주고 있고 제대로 한판 붙겠구나 하고 느끼는데?

    설마요 `_`.....

    5권 완결은 아닐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0.01.27 17:44
    No. 12

    5권 완결은 작가분이랑 친분있는 커그의 운영자분이 하신 말씀이니 확실한 정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10.01.27 18:00
    No. 13

    얼라리님,
    전 그러한 소설로 사이케델리아를 꼽습니다.
    되려 카르세아린같은 경우에는 이후의 아류작들과는 달리 인간종과는 아예 생각 자체가 다른 드래곤이라는 족속에 대한 표현이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쿤스번드
    작성일
    10.01.27 22:54
    No. 14

    더 크리쳐 완결 났나요! 어디서 볼 수 있죠! 책으로 있나요!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알려주실 분 급구합니다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10.01.27 23:24
    No. 15

    아니 진짜 5권 완결? 흐미....누구처럼 30권 가까이 내놓는 것도 문제지만
    이건 너무 짧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3 신마기협
    작성일
    10.01.27 23:37
    No. 16

    Rempica// 더크리처 완결은 인터넷연재로 되었습니다. 커그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NoosGN
    작성일
    10.01.28 16:44
    No. 17

    5권 완결이 사실이라면..갑자기 흥미가 확 사라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0.01.29 17:50
    No. 18

    5권 완결 아닌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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