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연대기
출판사 : 뿔미디어
대체역사 소설중에 작가의 노력이 보이는 몇안되는
소설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뒤로갈수록 상당한 짜임과 지식, 인물들의 등장이 매우
치밀하다 라고 느껴질수있을 수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몇가지 문제점입니다
대체역사소설은 답답한 역사를 통쾌하게 바꿔나가면서
풀어나가는.. 카타르시스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이 대한제국연대기는 주인공의 사후, 아들 손자까지만
그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습니다..
주인공을 따라서 같이 감정이입을 해가며 흐름을 즐기는것이
판타지 소설, 장르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 대한제국연대기는 그점을 잃어버린체 표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흐름을 주도하고 그것을 따라갈만한 구심점이 없다고 할까요
주인공사후 아들,손자까지는 그래도 심왕가라는 자체를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감정이입을 해가며 소설을 읽었지만 이후에
너무 역사적인 인물들의 등장과 현실적인 당쟁,정치싸움을 보여주느라
이게 장르문학인지 진짜 연대기 인지 구분이 안가버리게 됩니다
정말 노력이 많이보이는 수작이고 짜임이 치밀하지만 어찌됐든
장르문학,대체역사소설인데 이래서야 독자도 공중에 떠버리는 느낌입니다
곧 완결될꺼 같기는 하지만.. 이대로 가면 누굴따라서 이 소설을
여행해야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어요
갠적으로 손자까지의 내용은 참 재미도 있고 좋았으나
이후 너무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분산배치하다보니
글자체가 산만한 느낌마저 들고있습니다
지인에게 추천했었지만
"주인공이 누구냐?" 라는 물음이 돌아오더군요
독자가 따라갈수있는 주인공의 부제가 참으로 아쉽네요
제목이 대한제국연대기인 대체역사소설인것인지
진짜 대한제국연대기인 연대기 인것인지 ..
작가님이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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