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중석
작품명 : 뢰왕
출판사 : 북박스(랜덤하우스 중앙)
【 전체적인 줄거리 】
중화족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암흑가속에서조차 차별과 설움을 받았던
고려 유민의 후손 출신 양기출. 조직의 소두목으로 부상하자 잘라야 할 싹
으로 배신당하고 마침내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탈출이 시작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벼락까지 맞고 마는데 기적적인 회생은 그에게 다시 한
번 응징의 기회를 선물한다.....
【 캐릭터 】
주인공인 양기출은 고려 출신의 유민으로써 타 민족에 배타적인 성향을 지닌
중화에서 살아남기위해 조직에서 가장 선두에서 나선다. 그 직업(조직폭력배?)
에 맞게 욕설을입에 달고 살며 일단 부딪히고 보자 라는 불같이 급한 성격을 지
니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이 세계에 몸 담은 인간으로써 갖추어야 할 '의리' 를
지니고 있어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다. 열혈계통를 잘 따르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악역 캐릭터로는 육지파의 이용주, 안광 등을 들 수 있다. 이 들은 전형적인
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이들은 주인공에게 당하고 만다.
초반에 비중이 높게 설정된 것에 비해 빨리 끝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본다.
그 외 비중 높은 악역을 보자면 남색가인 석도길(사파)와 정파 독고자인을
들 수 있겠는데 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고 개성적인성격을 지니고 있어 앞으
로 어떻게 주인공의 행보를 막을지 기대가 된다.
조연 캐릭터로써는 애꾸눈, 외팔이을 먼저 설명하겠다. 이 들 역시 주인공처럼
다른 민족이다. 그에 맞게 주인공에게 친형제처럼 친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캐릭
터 들이다. 하지만 무공이 약해서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초반 암흑가에서는 꽤 도움이 되는 듯 하지만 활약상은 별로 없다.)
오히려 이 두 의형제보다는 철두룡이라는 캐릭터가 더 조연스럽게 행동한다.
적으로 나왔지만 주인공의 카리스마에 휘둘려 충성을 맹세하는 부하. 비록 무
공을 사용하지 못할지라도 그 성격상 큰 일이 없으면 주인공의 충견처럼 일하
기에 그 특징이 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
뺴놓을 수 없는 여성캐릭터로 소매치기 홍낭자, 구자옥이 있는데 구자옥의
성격으로 보아 앞으로 주인공의 앞 날이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낄 수 있겠다.
그런데 왜 사파의 여성들은 난폭한 것일까...빼어난 미모! 무공실력! 을 지
녔어도 성격이 개자반이면 그건 좀....
구자옥의 뒷배경이나 능력으로 보아 주인공의 좋은 배필(?) 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의 시녀가 되버린 홍낭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이 기대된다.
【 글의 매끈함 】
별 다른 문제 없이 잘 흘러간다. 그러나 군림환을 통한 사건이 너무나도 흐지부
지하게 끝나버려서 뭔가 아쉬운 점이 느껴진다. 물론 군림환이 주인공에게 흡
수되었기 때문에 이야기는 계속 이어 질 것으로 보이지만 독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불귀곡으로 가지 않고 복수에 먼저 가버리는 것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을
준다.
독혈에 중독되었다는 리미트 하에 쫓기는 추적의 심적 압박감등의 추격신이
기대되었으나 번개에 맞고 군림환을 흡수해서 끝났다.....는 좀 그렇지 않는가?
주인공의 복수에 중점을 둔 점은 좋으나 그 점이 영 마음에 걸린다.
【 흥미도 】
일단 1권부터는 진부한 이야기라고 본다. 솔직히 말해서 많이 본 듯한 형태이다.
그러나 2권부터 뭔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군림환 흡수의 달라진
주인공의 행보, 그리고 점점 꼬이는 인연들(악연이 다수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무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로신 역시 독자에게 큰 흥분(?)을 가져다
주기에 흥미도는 높다고 볼 수 있다.
【 결론 】
1권 후반까지는 정말 그냥 넘겼다. 이 역시 요즘 등장하는 무협 소설과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으로 보는 군림환 흡수
후 양상이 달라진다. 캐릭터의 개성이 강하지는 것과 동시에 언제나 흥미로운
복수신.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의 복선 등.....3권이 기대되는 것이다.
가벼운 라이트 류 무협을 좋아한다면 읽어보면 좋은 소설이었다.
★ 글쓴이와 독자 여러분과의 시선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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