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이야 다들 아실테니 그냥 간단한 감상 몇자만 적습니다.
우선 초반의 비교적 느린 호흡의 전개와 2부들어 종남의 기틀을 다잡아가는
과정의 글의 흐름이 개인적으론 아주 맘에 듭니다.
사실 이런식의 전개를 좋아하는 면이 없잖아 있기땜에 더한건지 모르겠습니다. ^^
물론 2부까지 14권이랑 장편에서 초반의 느린전개를 싫어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거 어떻게든 개인 취향에 따른 문제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종남오선(..이 맞죠? 기억이..)에 관한 비밀이 아직 다 풀어진 상황이 아닌터라
뭐라 단정짓긴 힘들지만.. 종남의 몰락과정이 아무리 당시 핵심인물 5명의
부재에 있다곤 하지만 그다지 납득이 가는 전개는 아니었습니다.
글의 초점이 몰락과정보다 어떻게 재건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하지만
종남이라는 큰 문파에서 물론 최절정 고수기는 하지만 그사람이 없어졌다고
비기가 실종되버리는 사태는 그다지 납득이 가는 설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2부에서 종남이 다시 부활하는 과정은 엄청난 몰입감이 있습니다.
사라진 비기를 다시 찾는 과정에서의 우연의 남발(?)에 문제삼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외에 어떠한 이유를 붙여도 다 작위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전개기 때문에
그다지 큰 흠은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설정이라도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한 점이니..
비기를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상황을 타파해나가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대신 초가보의 몰락과정이 너무 싱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거의 2권에 걸쳐진 면을 봐서는 이것도 적절하지
않았는가 생각도 됩니다.
3부에선 그동안의 의문점과 함께 임영옥과 진산월과의 관계가 어떻게 끝맺어 질지가
최대의 관심사인데.. 해피엔딩이든 배드엔딩(?)이든 작가가 가장 효과적으로
끝낼수 있는 결말로 이끌어 가셨음 합니다. 예상으로는 그 둘이 끝내 맺어지지
못한다 쪽에 무게추를 두고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뤄야겠죠? ^^
어쨌든 기존무협판도내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몇안되는 중견(..이라고 해야되나요?)작가의 활약과.. 또 그 명성에 걸맞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부디 하루빨리 3부가 나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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