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필립 리브
작품명 : 견인도시 연대기 4부작
출판사 : 부키
솔직히 말하자면 이야기 자체가 그렇게 재밌진 않았습니다
캐릭터의 매력 하나 때문에 4부까지 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왜 하나같이 능력있고 빠릿빠릿한 여주인공에는 어리버리하고
우유부단한 남주인공이 함께 하는걸까요
뭐 헤스터의 일그러진 얼굴을 사랑해줄수있다는거 하나만으로
그럴 자격이 있다고 할수있을지도...
망설임 없이 사람을 죽이는 여자.칼에 찢겨 일그러진 얼굴 때문에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여자. 딸에게조차 질투를 느끼는 여자.
가족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여자.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 우는 여자.
이 모든게 헤스터 쇼의 모습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위해 은인을 팔고 사람 수십명이 죽어나가도
눈하나 꿈쩍않는 지독한 여자지만
그럼에도 복수를 위해서 악착같이 살아남고
눈물 흘리는법 마저 잊어버린...흉측한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고
손으로 얼굴을 덮고있었을 깡마른 어린 여자아이를 생각하면 그저 연민이 들더군요.
결국에는 어리버리한 톰이 결국엔 그런 잔혹한 면까지 사랑했다는걸 깨닫게되긴하더군요.(천생연분이죠 아주...)
마지막 결말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끝까지 딸하고 화해하는 장면이 안나오는건 안타깝더군요.
결국엔 헤스터가 어떤 모습이던 그녀를 사랑해주는건 톰뿐....
헤스터가 그렇게 광적으로 톰에게 집착할만도 하죠.
하여간 자식키워봤자 소용없다는건지...연애질에 정신이 팔려서 원.
헤스터가 딸이 아니라 아들을 낳았으면 어땠을까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남자들은 엄마랑 더 친하잖아요 ㅋㅋㅋㅋ
아 정신없이 헤스터얘기만 썼네요. 제가 원래 비극적인 캐릭터만보면
정신을 못차려서...
결론은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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