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에니티
출판사 :
에니티는 문피아에서 연재를 했던 작품입니다. 인터넷 연재는 2권의 1/3까지네요. 참 절묘하게 출판을 했네요. 2권의 후반까지 인터넷 연재 분량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전혀 걱정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른 게임 소설에서와 마찮가지로 이 소설도 게임을 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의 중복되고 식상한 전개가 아니라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바로 에니티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우선 에니티에는 히든 클레스가 없습니다. 많이 행동 하는 것이 스킬이 되고, 많이 쓰는 스킬로 관련 직업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검을 많이 쓴다면 검에 관련된 스킬이 생기고 검에 관련된 직업으로 전직이 되는 것입니다. 히든 클레스가 없으니 정말 상쾌하네요.
히든 클레스는 게임 소설의 계륵과 같은 존재 입니다. 안쓰자니 주인 보정을 할 수 없고, 쓰자니 게임소설을 지향하면서 밸런스 파괴가 되죠. 그래서 지금까지의 게임소설들은 주인공에게 특별한 직업과 특별한 스킬을 부여하고 주인공이 날뛰는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에니티는 다르네요. 에니티에서는 히든 직업이 없는 만큼 주인공 보정이 아니라 주인공의 잔머리와 주변의 상황을 이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만 합니다.
소설에서 주인공이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서 주인공을 평범하게 만들면 스토리 진행이 어렵죠. 그래서 에니티에도 몇가지 주인공을 위한 안배가 존재하네요. 그것은 바로 오크입니다.
주인공은 오크를 도와주고 오크에게 사기를 쳐서 오크에게 자신을 동족으로 믿게 만듭니다. 그리고 오크가 발전하도록 도와줬네요. 이 스토리와 상황이 재미 있어서 1권을 여러번 봤네요. 주인공이 오크들을 발전시키고 2권의 중반에서 떠나지만 훗날에 주인공을 도와줄 세력이 될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주인공을 위한 다른 안배는 바로 물건 합성의 스킬입니다. 주인공은 선인장 모자와 뼈투구를 겹침으로서 합성 스킬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플레이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히든 스킬은 아닙니다. 이 스킬로 주인공은 기발한 상황을 연출 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더해가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절단 마공을 극성으로 연성하지 못한 작가님입니다. 2권이 끝날때 나름 절단 마공을 쓰셨지만 조금 어정쩡하네요. 절묘한 타이밍에 떡밥을 던지고 다음이 궁금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에니티는 이미 훌륭한 게임소설입니다. 이미 포기한 다른 게임 소설들과는 비교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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