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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
12.02.26 11:32
조회
2,762

작가명 : 필립 리브

작품명 : 황혼의 들판

출판사 :

도시들이 궤도바퀴 달고 몇천년 후의 황무지를 달리며 더 작은 도시들을 작아먹고 사는 '약육강식'의 시대를 다루는 모털엔진 연대기의 마지막 권을 드디어 봤네요.

대망의 완결은 결국 이 소설은 헤스터와 톰의 사랑이야기 였다로 결론이 나네요...

사실 이 소설은 1권에서 다 끝난 이야기 같습니다. 충격을 줬던 내용들, 기름 타는 냄새가 날 것 같은 리얼하고 기괴한 스팀펑크적 배경묘사는 1권에서 다 나오고 이후 권들은 지루한 이야기들의 반복처럼 느껴졌거든요...그나마 책을 붙잡고 있게 했던 것은 어디로 튈지 몰랐던 헤스터 같은 독특한 히로인 때문이었죠..

히로인인데도 흉측한 외모에, 불행한 과거에, 가족이나 지인은 모조리 죽었고, 살인충동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적 결함에,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줘서 같이 사랑했던 톰이란 녀석은 별것도 아닌 녀석이 자주 마음까지 흔들려하니..제가 본 소설 중에 이처럼 불쌍한 히로인도 별로 없엇던듯..

기낭이 달린 비행선을 타고 움직이는 도시 사이를 떠도는 비행상들이란 스팀펑크적 설정이나, 핵전쟁 후 멸망한 세계에서 올드테크라 불리는 구시대의 유물이 마법처럼 여겨지는 설정 같은게 너무 좋아서 끝까지 보긴 했지만 주인공들의 행동이 무언가 어디 한군데 씩은 꼭 마음에 안들어서 답답했었는데, 그래도 결말은 굉장히 잘 지은 것 같습니다..모털 엔진 연대기를 삼권까지 읽고 사권까지 읽어야 하는 망설이신다면 읽어봐도 후회는 안하실듯..


Comment ' 6

  • 작성자
    Lv.8 Aires
    작성일
    12.02.26 12:43
    No. 1

    3권이 너무 지루해요~.

    뭐랄까... 전 1,2권 읽으면서 톰과 헤스터의 팬이었는데, 갑자기 웬 딸년이 등장해서 헤스터에게 태클을 거니 이 무슨...!

    전체적으로 전개가 너무 평이하기도 했고요. 3권 중간인가, 그 딸이 노예로 팔려간 뒤에 무슨 비행선 타고 탈출하려는 장면까지 보다가 너무 지루해서 하차했었어요.

    책을 계속 보게 만든 힘이 헤스터에게 있었다는 점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굉장히 파격적이고 매력적인 히로인이었는데... 3권에서 유일하게 쩔었던 장면이 그 도둑놈들이 딸 납치할 때의 헤스터... 포스가 후덜덜 했지요. 상대가 총을 쏘건 말건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총질, 순식간에 한 명 남기고 다 쏴죽여 버리는... 오오 헤스터 오오.

    2권까지는 둘의 모험담이 정말 재밌었는데... 도서관에 4권까지 들어오긴 했는데 두께도 장난 아니고 이걸 봐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이네요. 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슬립워커
    작성일
    12.02.26 17:18
    No. 2

    이거 소장 중입니다ㅋ 진짜 매력적인 종말이후의 세계관이죠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슬립워커
    작성일
    12.02.26 17:19
    No. 3

    그리고 결말..... 뭔가 허탈한 느낌이 들면서 울먹울먹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2.02.26 18:04
    No. 4

    결말 여운이 정말 대단했죠...저도 살짝 울먹울먹했음...이 소설 다른건 몰라도 시작과 결말은 정말 잘 지은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케이크
    작성일
    12.02.26 23:30
    No. 5

    모털엔진 같은 소설 또 없나요 쩝... 추천으로 읽었던 소설인데 꽤 재미있었네요. 테메레르도 재미있고 판타지한 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12.02.29 09:54
    No. 6

    1권도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라서 지루했는데,
    1권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 1권에서 다 끝난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후는 알만하군요.
    1권 읽어보니 딱 20년 전쯤 읽었으면 그나마 재미있다고 했을 것 같던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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