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용
작품명 : 천룡팔부
저는 개인적으로 천룡팔부를 좋아해서 한 6번 정도 읽었습니다. 그중에서 허죽을 제일 좋아하지요.
천룡팔부에 대한 리뷰를 읽으면서 소봉이 자살한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간단히 예기하자면 소봉이란 인물의 복잡한 면모를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한인에게 자란 거란인인 소봉의 인생은 기구하기 그지 없습니다.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와 스승을 자신의 아버지가 죽였으며 자신이 사랑한 여인은 자신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것도 오해 때문에 말이죠. 그렇다고 다시 나타난 아버지가 그를 보살펴 준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한 원수와 같이 소림사로 들어가죠. 그가 진짜 좋아하고 사랑했던것이 모두 사라진것이죠. 더군다나 마지막에 그는 한족을 위해서 거란족을 벌입니다. 그렇다고 한족들이 그를 다시 받아 들인것 역시 아니지요. 즉 그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것이죠.
즉 그는 자신의 대의와 대협이기 떄문에 죽은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죽지 않으면 그는 아무것도 되지 않기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즉 그가 스스로 자살함으로써 그는 한족과 거란족들의 의리를 지키며 또한 불신의 눈초리에서 벗어날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봉의 대의와 대협이란 체면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죠. 자신의 이름 두글자 때문에 죽은것이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소봉은 강인하며 강직하지만 부귀를 탐하지 않고 자신에게 가혹합니다. 무엇보다도 구부러지지 않느 그의 성격은 그의 파멸을 자촉하였다고 할수도 있죠.
단예의 경우 또한 아이러니 이지요. 하지만 그것 역시 어떻게 보면 재미있습니다. 우유부단하면서도 강직한 면이 있는 단예에게 소봉같은 형이야 말로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죠.
허죽의 경우 또한 재미있습니다. 허죽의 경우 조금 고리타분하다고 말해도 되겠습니다. 그는 강직하지도 그렇다고 다재다능하면서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성실하며 부드럽습니다.
이3명의 케릭터는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합니다. 무엇보다도 대의에 대해서 민감하지요. 어쨌든 이러저런 넋두리입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