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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역천도 15권...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
12.01.12 06:26
조회
5,813

작가명 : 비가

작품명 : 역천도

출판사 : 뿔미디어

아련하네요.

중반부에서 단천호(?)의 경박한 어투와, 지금 생각해보면 불필요했던 분량때문에 지쳤었는데

후반부에서 이렇게 기분좋은 뒷통수를 맞는군요. 과거회귀물 엔딩중에 처음 접해보는 스토리텔링이었어요.

생각해보면, 결국 그 누구도 해피엔딩따위는 없네요. 모두가 상처입고 다쳤을 뿐인데 거기다가 혈선조차도 가련한 사람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일독은 권하되, 후반부는 새벽에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밤에 취한채로 읽으니까 뭉클해요 정말.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2 13:03
    No. 1

    반전이후로는 정말 명작의 향기가 풍길정도죠...분량조절실패가 아쉬울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2.01.12 13:07
    No. 2

    심리묘사가 너무 모순적이고 여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뒤로 갈수록 읽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네요.

    주인공은 처음에는 아주 간명하고 호쾌한 성격으로 나옵니다. 뒤로 가면서도 대체로 그런 모습을 보이구요. 그런데 혈선이나 자기 주변 인물에 대해서는 갈수록 찌질거리고 어쩔줄 몰라하는 에반게리온의 신지를 보는 듯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애초에 호쾌한 캐릭터로 나오질 말던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로 가면서 배경설명이나 과거의 이야기 등으로 봤을때 주인공은 원래 애정결핍이며 유아기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 파탄된 부분이 있는 정신적으로 많은 상처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점이 잘 드러납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이 부분을 살려줬으면 감상글 쓰신분 말씀대로 좋은 소설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캐릭터가 작품 초반에는 강력한 무력과 통솔력, 결단력을 보이면서 주변을 선도해나가는 리더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아니죠. 좋은 소설이 될 수가 없죠. 아무리 재미가 있었어도 가장 중요한 주인공 캐릭터가 말이 안되는데...이건 주인공이 무림지존인데 발을 헛디뎌서 넘어져서 죽었다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모순적입니다.

    이건 반전이 아니고 '에러'입니다.

    어쩌면 주인공의 설정에 편집자나 출판사가 강요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죠. 주인공이 찌질하면 안팔린다는 식으로...어쨌건 그로 인해 작품 전체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스토리보다 인물에 중점을 둔 소설이기 때문에 인물이 망쳐지는 순간 소설 전체가 망쳐지는거죠. 인물보다 스토리에 중점을 둔 소설이었다면 주인공 캐릭터의 심리에 약간의 모순이 있다고 졸작으로 떨어지진 않았을텐데...

    결과적으로 졸작이 되었지만 장점이 많았던 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작가님께서 차기작을 쓰신다면 이와 다른 걸작을 충분히 쓰실 수 있는 분이라는 점만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2.01.12 13:08
    No. 3

    같은 글인줄 알고 댓글을 두번 달았네요. 하고싶은 얘기는 같으니 일단 달아둡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윤필담
    작성일
    12.01.12 14:13
    No. 4

    저도 세쯔님이랑 비슷한 의견때문에 하차했어요
    압도적인 힘을 가진 리더형 캐릭터로 세력을 이끌고 있는데...
    거기다 밑에 부하들 다 보는 상황에서
    가족이나 등등에게 맞고 당하고
    찌질거리죠.
    아무리 부자지간이라도 그런 리더한테 그런 상황이 말이 되는지
    좀 의문스럽네요.
    최소한 둘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다면 모를까....

    거기다 한두번 그런 것도 아닌데...
    부하들은 여전히 그런 이미지를 가짐....
    ....

    쩝쩝.... 캐릭터성이 너무 불분명해서요.
    그외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자주 나와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12.01.12 15:05
    No. 5

    주인공이 '내가 정의다'라는 식이여서 도중 하차
    그런데 이거 반전이 좀 새드인가보네요.
    볼때 경쾌하게나가길래 해피로 끝날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2.01.12 15:57
    No. 6

    출판사가 망친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2.01.12 19:07
    No. 7

    초반 컨셉은 딱 시원시원한 스트레스 해소 깽판 쪽이였는데..

    갑자기 중간부터 빌빌꼬아대면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렸더군요.

    개그 프로그램에서 웃기다가 갑자기 진지하게 100분 토론하는 느낌처럼 영 별로..

    작가분이 정한건지 출판사에서 권한건지 모르겠는데 글쎄요..

    이건 반전이라기 보다 뭐랄까.. 책 두종류를 억지로 이어붙인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12.01.12 19:48
    No. 8

    하긴... 제가 추천했지만, 윗 분 말씀들에는 공감가네요.

    그런데 전 중반부까지 읽고는 세츠님과 같은 생각에 읽는걸 관뒀다가, 한참 뒤에서야 후반부 읽기 시작한 케이스라...

    음. 그래서 그랬나봐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1.12 20:47
    No. 9

    저도 전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좀 그렇더군요 게다가 결말도 좀 허무한것같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기욘
    작성일
    12.01.12 22:45
    No. 10

    확실히 주인공의 경박한 대화들이 흠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 흐름은 좋더군요 소재도 좋구요 저는 읽다보니 만화책 꼭두각시 서커스가 생각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2.01.13 23:06
    No. 11

    주인공의 지나치게 경박한 행동 때문에
    개연성에 초를 많이 쳤죠.
    혈선 관련 떡밥은 신선했는 데...
    그거 하나 때문이라도 볼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2TB
    작성일
    12.01.16 22:41
    No. 12

    초반부 분량조절에 실패한 것 같고 전체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좀 있지만
    뒷부분은 그런 단점을 뛰어넘진 못해도 만회해줄 만큼은 되는 것 같습니다.

    ps. 지금 생각해보면 후반부도 조금 감정 과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들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환상과인생
    작성일
    15.04.08 14:43
    No. 13

    12권 부터 아예 다른 소설이던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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