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창준
작품명 : 뮈제트아카데미
출판사 : 뿔미디어
다음편이 출간되길 가장 기다렸던 소설 뮈제트아카데미.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읽은 수백질의 장르문학
소설 중 능히 열 손가락안에 들 정도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뮈제트아카데미는 장르상으로는 판타지소설로 되어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배경상으로는 판타지적 요소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불가사의할 정도로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이
미치광이에 가깝다는게 판타지적이라고 할까.
기존의 판타지소설처럼 주인공이 성장하고 싸워나가는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나 사상을 극도로 부각시켜 독자로
하여금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읽는내내 이런 소설을 쓴 작가의 머릿속은 대체 어떻게
되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 정도로 인물들 중
정상인 놈은 거의 전무하다. 연예관이든 인생관이든 간에
평범한 나로서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발상들 뿐이다.
뮈제트아카데미는 건망증이 심해 책들이 한권씩 출판될때마다
이전편을 몇십분씩 들여다보며 내용을 기억해 내는
내가 읽은지 한달이 넘어가도록 1,2권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생생히 기억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지녔다. 광기스런 분위기와
반전을 적절히 살려 각인된 내용들은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는다.
3권 후반부에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갑작스런 내용전개와
작가의 화려한 절단마공이 등장한다. 덕택에 3권이 출간된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 4권이 기다려져 미칠지경이다.
이렇게 흥분하면서 본 판타지소설이 몇질이나 있었을까..
만약 아직도 뮈제트아카데미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일독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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