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추천을 올렸지만, 정작 감상은 이제야 올리네요..이성현님의 크라나다.. 사실 뉴트럴블레이드의 암울함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뉴트럴블레이드를 봤을 때가 중2 때였거든요..그당시 뉴트럴 블레이드를 보고 뭐 저런 시덥잖은 소설이 있어 라고 평을 했었고, 그 선입견이 아직도...머리속에..있었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아주~ 옛날 아무것도 모를 때, 용대운님의 소설을 읽고..아 진짜 글 못쓴다. 라고 평가를 했다면, 몇년이 흘러, 눈이 높아졌어도, 선뜻 손이 안가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되는군요..
결국, 볼 책이 없는 관계로 크라나다를 빼들었습니다. 그래도 뉴트럴블레이드의 분위기는 무거웠고, 지금 생각하면 수작이었다 라는 생각으로, 집었고, 게임소설이 라는 부분에서..음 무거운 게임소설이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약간은 무게 있는 게임소설이더군요. 카인경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는..다크오라!!!
자..크라나다가 뭔가 궁금하실 지도 모르니..
크라나다 란, 소설 크라나다에 등장하는 게임의 이름이며, 그 게임 크라나다에서 창조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크라나다를 사기 위해서는 패키지를 사야하고(이건 울티마 온라인 같은 외국 MMO게임에서는 일반화 되어있음) 그다음, 월 10만원의 정액을 내야하는 게임이라는 설정입니다.
주인공 남궁진(남궁세가가 연상된다..젠..)의 크라나다에 얽힌 어두운 기억, 하지만
약속 때문에.. 아니 기다림 때문에 크라나다를 계속 하는 남궁진의 모습. GM의 특혜로, 캐릭터를 바꿔, 크라나다를 하면서, 에전의 인연은 모두 잊으려고 하지만, 조금씩 등장하는 옛 인연들..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진.. 그리고 새로 만든 인연과, 과거의 진을 아는 듯 한 묘한 고딩소녀..
그리고, 이 모든 소재를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작가의 역량. 크라나다에서는 기존의 게임 판타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감과, 갈등, 그리고 과거의 인연에 대한 고민이 보입니다.
요즘 좋은 판타지가 없다고 투정거리시는 당신!!! 한번 읽어보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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