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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밀리터리물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수미턱
작성
23.02.13 18:36
조회
91

밀리터리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사업 실패하고, 

오랜꿈인 작가가 되보고 싶어서, 글쓰기 연습하고 있습니다.

감상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벽 3시 아프카니스탄 북부 고원지대

 

삐죽 삐죽 칼같이 튀어나온 산봉오리그틈으로 깍아지른듯한 절벽들로 둘러 쌓인 조용한 고원지대에 나지막한 모터 소리가 들렸다.

새소리 바람소리도 없는 조용한 한밤중이었지만어지간히 귀가 밝은 사람이 아니면 그것이 모터 소리인지 눈치 채기 힘들었다.

 

모터소리가 잦아 들면서 몇 개의 물체가 계곡 사이로 떨어졌다.

 

둔탁한 소리가 나고큰 벌레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계곡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몇시간뒤 해가 떳다.

 

어느때와 다름없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김찬은 오늘도 PC방으로 출근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몇군데 이력서를 넣고출근해봤지만역시 좋소는 좋소였다.

힘들거나마음에 안들면 바로 전화기를 끄고 집근처 PC방으로가 좋아하는 게임하다퇴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갔다.

그러길 몇 번 하고나서는 이력서 넣는것도 그만두었다.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고할 일도 없었다.

 

어렸을때부터 SNS를 극혐해서남이 뭘하는지도 관심이 없었고본인의 일상도 알리고 싶지 않아마음이 편했다.

 

일로 바빠 새벽에 나가고한밤중에 들어오는 부모님은 어렸을때부터 큰 사고 없이 살아온 김찬이 회사도 잘 다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묻지 않았고묻지 않은 질문에 대답할 이유도 없었다.

 

통장의 잔액을 보니 천만원이 넘게 들어있었다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통장에는 친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조금씩 넣어준 용돈들이 차곡 차곡 쌓여 있었다.

 

PC방 1시간 요금이 천원하루에 10시간이면 1시간이 보너스.

아침저녁을 집에서 먹으니 10시간 보내면 만원에 라면 하나 삼천원 합하면 만삼천원.

 

일주일에 6칠만팔천원이면 누구 눈치도 안보고 편안하게 하루를 보낼수가 있으니 이정도면 천국이지.

 

한달이면 기타잡비 10만원 포함해서 사십만원일년이면 사백팔십만원, 10년이면 사천팔백만원.

 

아버지 이름으로 된 아파트가 지금 7억정도 하니 몇 년뒤 욕좀 먹고 용돈타서 PC방 오면 되지.

 

정안되면 시간때우기 공공근로라도 나가면 되고.

 

 

딱히 아웅대고 경쟁하고 살고 싶지 않았다.

 

새로 나온 게임 몇 개 번갈아가면서 하다보면 일주일이 후딱 갔다.

 

유튜브로 영화드라마 축약해놓은거 보면 되고성욕물욕질투시기심 이런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마음이 편하니 게임도 잘됬다.

한게임을 오래하지 않으니현질도 필요가 없고말하기도 귀찮아주로 미국일본에서 나오는 베타 게임만 하고피드백 주는걸 즐겼다.

 

김찬은 오늘도 새로나온 게임을 하기 위해외국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로 들어갔다.

 

새로 나온 게임이 없어서커뮤니티 게시판을 뒤적이다스나이퍼 게임이 있어서 클릭해 들어가 보았다.

 

여느 게임과 다를바가 없었다.

트레이닝모드

실전모드

 

실전모드는 10단계 트레이닝 모드를 통과해야 진행할수 있다는 창이 ᄄᅠᆺ다.

 

처음엔 영점 잡기.

100m부터 시작해서, 2KM까지.

 

게임이지만트레이닝 단계가 빡셋다.

 

몇 번 쏴보았지만번번히 탈락했다.

 

제길.

 

대한민국 육군 병장출신인데

자존심이 있지.

 

오늘은 집에 갈때까지 트레이닝 모드 깨고 만다.

 

반나절을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열을 쏟았다.

트레이닝 모드 중간쯤 가자온도고도습도가 추가가 되었다.

 

두세시간 걸려 위 조건을 고려해 쏴 보았다.

 

드디어 마지막 단계

 

이젠풍속지구 자전효과지면의 곡률까지 계산을 해야 된다.

 

아무리 게임이라도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슈퍼 컴퓨터로도 힘들겠다.

 

실전에서 그걸 계산하고 쏜다?

미친짓이지.

 

컴퓨터 계산보다 빠른게 있다.

그건 감이다.

 

김찬은 스쿠프에 잡힌 타겟의 목표를 보고 재빨리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잡았다.

 

좋아느낌왔어.

 

타겟의 거리는 2KM

풍속온도고도는 적응됬고,

타겟 위로 220m 올리자.

 

숨을 멈추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했다.

 

헤드폰을 통해 발사음이 들렸다.

 

1, 2, 3,

총알은 약 6초를 날라가 타겟의 가슴을 터트렸다.

 

타겟이 날아 ᄄᅠᆯ어지는걸 보고

김찬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크흐흐

 

나직히 웃는 김찬에게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트레이닝 모드가 끝나고초대장이 날라왔다.

어디를 골라볼까?

 

트레이닝모드에서 적응된 아프카니스탄이 좋겠네.

 

오케이,

 

?

시스템 정비중?

 

내일 해봐야 겠네.

 

 

아프카니스탄 북부

 

파와딘은 오늘도 어슬렁 거리며 계곡 중턱의 은신처로 올라갔다.

 

마을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까지는 4시간.

 

동이틀 때 출발했지만 해는 그를 따라 다니며 뜨거운 열기를 보내왔다.

파와딘에게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저 일상일뿐

 

낮에 보초를 서는것만 해도 어디인가?

해가 지기만해도 몰려오는 추위를 버틸수가 없는데

 

파와딘이 보초를 서는곳은 북부로 올수 있는 유일한 길이 훤히 보이는 산중턱이었다.

 

미국놈의 위성이나드론에서는 산이 가려서 안보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소련놈들의 헬기도 맥을 못추는게 여기다.

고도가 높은데다가 웬만한 조종사가 아니면 강풍과 진눈깨비에 적응하지 못하고 추락하는게 이곳이다.

 

파와딘은 은신처에 도착해거울을 꺼내들고 빛을 반사시켰다.

 

건너편에서 약속한데로 빛이 세 번두 번 번쩍였다.

 

위성전화같은건 아예 들고 다니질 않는다.

미국놈들이 어디서든지 전자기기는 추적할수 있다고 했다.

 

거울로 신호를 보내면몇단계를 거쳐 마을로 전해진다.

 

미국놈들이 아무리 기를 쓰고 추적해도 주민들은 우리 편이다.

 

그들은 언제가 떠나지만우리는 영원할 것이고아들이자조카이고손자이기 때문이다.

 

기도시간이 되었다.

파와딘은 코란의 한구절을 생각하며 기도를 시작했다.

 

너희를 핍박하는 자와 싸우라알라가

구원해줄테니..”

 

김찬은 pc방으로 출근했다.

어제 트레이닝 모드를 끝낸 게임,

이젠 실전에 돌입해야지.

 

게임을 다시 깔아야 되는게 귀찮았지만, pc방 컴퓨터는 워낙 속도가 빨라 뉴스를 보며 재빨리 셋업하고런처를 실행시켰다.

 

실전모드

 

장소를 고르시오

 

이건 뭐 아프카니스탄아니면 아프리카네

 

트레이닝 모드로 익숙해진 아프카니스탄.

 

몇 개의 위치가 떳다.

그중 첫 번째방으로 들어갔다.

 

?

고장 났나?

 

적외선 스쿠프에 보이는 황량한 계곡

현지시간 새벽 5.

 

에휴..

 

타겟을 찾아내 제거하세요.

 

몇 번을 탐색해도 사람의 열기를 찾을 수 없었다.

 

메뉴를 탐색하니타겟을 발견하면

알려주는 모드가 있었다.

 

ok.

 

게임을 실행하고한쪽 모니터로 유튜브를 봤다.

 

한시간두시간이 지나도 사람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다.

 

이거뭐야?

 

다른 게임을 하려다,

요즘 유행인 드라마 축약본을 마저 보고하기로 했다.

 

갑자기 알람음이 울렸다.

 

스쿠프를 조정해 보니 계곡 사이로 사람의 움직임이 보였다.

 

최대한 줌을 당겨 보니 전형적인 탈레반전사의 모습이었다.

 

에휴저새끼들은 다 똑같이 생긴거 같아.

 

몇분을 관찰해도 이건 전사가 아니라동네 마실나온 김찬 또래의 애같이 보였다.

 

물론대충 둘러맨 AK소총과 탄띠가 그가 일반인이 아니란건 확실히 알려줬지만.

 

 

줌을 조정해 적당히 위치를 맞추었다.

 

총알은 20만땅이 남았다네.

재장전은 안되고.

 

20?

스나이퍼에게 그렇게 많은 총알은 필요없지.

 

어제 느낌을 찾기 위해괜히 키보드와 마우스를 클릭해보고줌도 조절해 보았다.

 

이정도면 되겠지.

 

호홉을 조절하고 마우스를 클릭하려는 순간 타겟이 앉았다 일어났다 했다.

 

눈치챘나?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데

기도하는건가?

 

이거 진짜 리얼하구만.

 

일어나라,

머리를 쏘는건 하수.

몸통 한가운데로 잡고

총에 맞고 튕거나가면 다시 몸통을 쏜다.

두발이면 끝나겠지.

 

 

타겟이 다시 몸을 일으킨 순간

마우스를 클릭했다.

 

총알은 몸을 정통으로 박혔다.

타겟의 몸이 튕겨나간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다시 한발 쏘았다.

어깨쪽을 맞은 것 같았다.

 

이번엔 머리.

 

타겟의 머리가 뒤로 확실하게 젖쳐지는게 보였다.

 

파와딘은 가슴에 충격을 느끼며 튕겨 나갔다어깨에도 날카로운게 스친게 느껴졌다.

총소리가 들렸다.

 

젖쳐진 파와딘의 눈에 태양이 들어왔다.

 

아아아알..

기계는 조용히 슬립모드로 들어섰다.

 

몇일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감지모드가 일반적인 소리가 아니라는걸 알렸고,

몇 번의 송수신후에

배터리부분의 연결된 뇌관이 터지고

순식간에 불이 붙으며 터졌다.

 

남은건 터지면서 날라간 총신뿐이었다.

 

 

탈레반 몇 명이 멀리서 지켜보다,

불이 잦아들자 다가와서

총구로 헤집어 보았지만,

열에 녹은 플라스틱과 기판 덩어리뿐이었다.

 

파잘은 자신의 사촌동생을 죽인 스나이퍼를 찾아 온 계곡을 헤메었지만

어디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연기가 나는 플라스틱 덩어리가 의심스러웠지만사람의 흔적은 찾을수가 업었다.

순간 파잘의 머리가 휘청거렸다.

 

파잘과 함께 있었던 탈레반 병사들이 놀라며 두리번거렸다.

 

멀리서 몇 번의 총소리가 들리고탈레반 병사들이 쓰러졌다.

 

 

스나이퍼 리얼

 

오늘의 순위

 

1켄자스 카우보이(미국)---4(2.3KM)

2비비고이스만두(한국)---1(2.1KM)

3저크고(미국)---1(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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