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유한
작품명 : 열망
출판사 : 스카이북
"힘에는힘 너희들이 자랑하는 무공으로 그대로 갚아 주마." 라는 표지 뒤편의 글귀를 보고 전 열망이란 제목의 책을 망설임 없이 집었습니다. 개념無의 무협에 한동안 무협기피증까지 생긴 저로서는 오랜만의 절절한 복수극이 절로 상상되었습니다. 전제적인 큰 줄거리는 부모세대(정확히는 아버지)의 설움을 어머니와 아들의 독심으로 설욕해 나간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작품은 처음 도입부분의 진중함과 무협의 시대에 부합되는 등장인물들의 어투가 인상깊었습니다. 요즘의 생각없는 소설과는 어느정도의 차별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처음의 도입부분이고 뒤로갈수록 처음의 진중함은 사라집니다. 약간의 거슬림이 느껴지지만 독자개인의 취향에따라 호불호가 갈려질듯 싶습니다. 덧붙혀서, 아직 2권정도의 내용전개라서 등장인물의 유형이 확립이 안된이유 때문인지 각 인물의 말투가 일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첫등장시의 말투로 독자로 하여금 굳혀지게 만든 등장인물의 성격등이 수시로 바뀌는 말투로 인해 다소 경박하게 느껴지거나 내용이해에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역시 존재합니다. 질질끌지 않는 빠른전개로 인해 통쾌함을 느끼게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부분이 매끄러운 전개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2권의 분량중에 비슷한 내용전개가 2번나와 진부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각 1권에 한번, 2권에 한번 나오는 이러한 내용은 주인공의 무공이 과소평가 되어 주인공과 같은단체의 인물들이 주인공을 무시하게되고, 이를 화가 나지만, 납득되지 않는이유로 주인공은 묵묵히 참아내다 어떠한 사건을 통해 주인공의 무력을 보고 무시하였던 인물들이 후회하는 것입니다. 일면 통쾌한 장면인듯 하지만 상황과 배경과 인물이 다를뿐, 똑같은 내용전개에는 다소 무성의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Tip> 1권 초반부중에 "댐(Dam)"이라는 엄연한 외래어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더군요... 얼마전 모사극드라마중 등장인물의 "스타일(Style)"발언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신무협이다 퓨전사극이다 하지만 지킬건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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