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파피루스 게시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9 )입니다.)
작가명 : 반시연
작품명 : 플러스 트리플 식스(+666)
출판사 : 파피루스
단두대 아래에 사는 '괴물'....
태어나자마자 단두대 옆 시체더미에서 눈을 떴으며
시체의 피를 마시고 시체의 살점을 뜯어먹으며 단두대 아래에서 살아온 '괴물'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화풀이 대상, 유희의 대상인 괴물.
팔과 다리는 썩어들어가서 몸에 달라붙었고 뭉툭한 손가락만이 튀어나와있으며
머리는 반쯤 썩어들어간 데다가 눈 한쪽과 입만이 전부이며 귀는 오래전에 염산으로 녹아버린 괴물.
모든 이들의 증오를 받으며 하루 하루를 겨우 연명해나가는 괴물.
그리고 666명의 사형수들의 피를 머금은
단두대 아래 땅이 만월의 달빛을 받고 잉태한 꽃,
만드라고라...
주인공은 바로 저 '괴물'입니다.
물론 기형의 몸은 어찌하여 고쳐집니다만은 그 성격만큼은 그대로입니다.
인간이 남을 돕는 것은 당연히 이득을 얻기 위해서이며, 대가 없는 호의라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한 것에 짜증을 내며 진절머리를 냅니다.(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고아원으로 가서는 독기나 그런게 좀 약해진게 아닌가 생각했으나...
그건 그야말로 착각!
간만에 다크포스 충만한 주인공이네요.
단순히 싸움실력만 좋은게 아니라 머리도 교활합니다.
무력만 믿고 날뛰는게 아니라 적절한 계략도 사용...
그 본성은 차가운, 아니 미치광이 살인마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선량한 청년, 누구에게나 동정을 살만큼 가여운 소년, 쿨한 미청년, 절도있는 전문해결사, 비열하고 유치한 삼류악당 등등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 칼을 꽂은 다음 주으윽 그어내리면서 쾌감을 느끼는 미치광이 살인마가 그 본성입니다.
주먹이면 주먹, 단검이면 단검, 몽둥이면 몽둥이, 칼이면 칼...
뭐든 좋습니다.
손가락을 자르고, 발가락을 자르고, 이빨을 뽑고, 귀를 자르고, 코를 자르고, 무릎 아래를 자르고, 팔꿈치 아래를 자르고, 어깨 아래를 자르고, 허벅지를 자르고, 내장을 뜯어내고, 눈을 도려내고, 목을 자르고, 심장을 끄집어내고...
그 모든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포스가 강렬한...
1권 후반부에 두 명 정도 소중한 이가 생기지만...
이 소중의 위치라는게 좀 묘합니다.
나쁜짓 하던 악당이 소중한 사람이 생기고 그 선의에 감화되어서
'나쁜짓 안 하겠다!' 라든가 '네가 원한다면 착하게 살겠다.' 라면...
이 경우는 '되도록 참아는 주겠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 죽이는 것을 싫어하니 나서서 먼저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덤빈다면 가차 없습니다.
눈을 도려내고 귀를 자르고 팔을 자르고 얼굴을 짓이깁니다.
사실 1권 후반부에서는 그 소중한 두 사람 때문에 나름 걱정도 했습니다.
'이거 주인공 착해지면 어쩌지?'
그러나 그런 걱정은 정말 쓸데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둘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이정도지.'라면서 오히려 안도할 지경...-_-;
'플러스 트리플 식스'는 주인공의 매력이 강렬해서 주인공이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네요.
문피아 작연란에 '+666' 게시판이 있는데 거기 맛뵈기 형식으로
<0장 - 리버스>가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연재당시에 이 0장 1화 클릭했다가 연재분량 다 보고 추천글도 올렸었죠.
ps - 후기의 스페셜 땡스 투....에 '큐티한 둔저님'라고....
저의 큐티함을 반시연님도 인정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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