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9.01.25 16:01
조회
4,438

Attached Image

(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파피루스 게시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9 )입니다.)

작가명 : 반시연

작품명 : 플러스 트리플 식스(+666)

출판사 : 파피루스

단두대 아래에 사는 '괴물'....

태어나자마자 단두대 옆 시체더미에서 눈을 떴으며

시체의 피를 마시고 시체의 살점을 뜯어먹으며 단두대 아래에서 살아온 '괴물'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화풀이 대상, 유희의 대상인 괴물.

팔과 다리는 썩어들어가서 몸에 달라붙었고 뭉툭한 손가락만이 튀어나와있으며

머리는 반쯤 썩어들어간 데다가 눈 한쪽과 입만이 전부이며 귀는 오래전에 염산으로 녹아버린 괴물.

모든 이들의 증오를 받으며 하루 하루를 겨우 연명해나가는 괴물.

그리고 666명의 사형수들의 피를 머금은

단두대 아래 땅이 만월의 달빛을 받고 잉태한 꽃,

만드라고라...

주인공은 바로 저 '괴물'입니다.

물론 기형의 몸은 어찌하여 고쳐집니다만은 그 성격만큼은 그대로입니다.

인간이 남을 돕는 것은 당연히 이득을 얻기 위해서이며, 대가 없는 호의라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한 것에 짜증을 내며 진절머리를 냅니다.(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고아원으로 가서는 독기나 그런게 좀 약해진게 아닌가 생각했으나...

그건 그야말로 착각!

간만에 다크포스 충만한 주인공이네요.

단순히 싸움실력만 좋은게 아니라 머리도 교활합니다.

무력만 믿고 날뛰는게 아니라 적절한 계략도 사용...

그 본성은 차가운, 아니 미치광이 살인마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선량한 청년, 누구에게나 동정을 살만큼 가여운 소년, 쿨한 미청년, 절도있는 전문해결사, 비열하고 유치한 삼류악당 등등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 칼을 꽂은 다음 주으윽 그어내리면서 쾌감을 느끼는 미치광이 살인마가 그 본성입니다.

주먹이면 주먹, 단검이면 단검, 몽둥이면 몽둥이, 칼이면 칼...

뭐든 좋습니다.

손가락을 자르고, 발가락을 자르고, 이빨을 뽑고, 귀를 자르고, 코를 자르고, 무릎 아래를 자르고, 팔꿈치 아래를 자르고, 어깨 아래를 자르고, 허벅지를 자르고, 내장을 뜯어내고, 눈을 도려내고, 목을 자르고, 심장을 끄집어내고...

그 모든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포스가 강렬한...

1권 후반부에 두 명 정도 소중한 이가 생기지만...

이 소중의 위치라는게 좀 묘합니다.

나쁜짓 하던 악당이 소중한 사람이 생기고 그 선의에 감화되어서

'나쁜짓 안 하겠다!' 라든가 '네가 원한다면 착하게 살겠다.' 라면...

이 경우는 '되도록 참아는 주겠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 죽이는 것을 싫어하니 나서서 먼저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덤빈다면 가차 없습니다.

눈을 도려내고 귀를 자르고 팔을 자르고 얼굴을 짓이깁니다.

사실 1권 후반부에서는 그 소중한 두 사람 때문에 나름 걱정도 했습니다.

'이거 주인공 착해지면 어쩌지?'

그러나 그런 걱정은 정말 쓸데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둘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이정도지.'라면서 오히려 안도할 지경...-_-;

'플러스 트리플 식스'는 주인공의 매력이 강렬해서 주인공이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네요.

문피아 작연란에 '+666' 게시판이 있는데 거기 맛뵈기 형식으로

<0장 - 리버스>가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연재당시에 이 0장 1화 클릭했다가 연재분량 다 보고 추천글도 올렸었죠.

ps - 후기의 스페셜 땡스 투....에 '큐티한 둔저님'라고....

저의 큐티함을 반시연님도 인정하시는군요.


Comment ' 18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9.01.25 16:05
    No.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도하는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9.01.25 16:30
    No. 2

    Ps 부분은 인정할 수 없는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9.01.25 16:35
    No. 3

    저의 큐티함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압니다.
    인정해주시죠.

    저의 큐티함을 믿지 못 하시는 분들은 [추천]을 누르십시오!
    [퍼퍼퍼퍼퍼퍽]

    (그리하여 둔저의 글은 추천 10000표를 얻게 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1.25 16:53
    No. 4

    둔저님의 큐티함은 온 문피아천하에 유명(응?)
    그나저나 다크포스라 맘에드는군요 '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9.01.25 16:53
    No. 5

    주인공이 정말 포스 짱이죠~
    둔저님
    그냥 귀엽다고 인정해드림 ㅠ
    추천누르기가 귀찮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9.01.25 16:56
    No. 6

    오호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09.01.25 17:49
    No. 7

    연재할때 단두대 밑에 있을땐 주인공이 맘에 들던데...고아원들어간 부분부턴 말투라던지..전개가 별로 맘에 안들던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25 22:45
    No. 8

    둔저님은 큐트하시니까.ㅡ;; 추천하나누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9.01.25 23:21
    No. 9

    괴수님 // 단두대 밑의 주인공이 마음에 드셨다면 2권에서 좋아하실 겁니다.
    저도 2권 처음에 '아, 주인공 착해졌나?' 싶었는데 본성은 어디로 간게 아니더군요. 고아원 부분은 '기다려라, 쪼렙들아. 마왕님 지금 잠시 주무신다. 잠 깨면 다 죽는거다.' 부분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9.01.25 23:24
    No. 10

    저의 큐티함을 인정 못하시는 분들이 무려 다섯 분이나 되네요.
    .....이럴수가!

    해가 동쪽에서 뜨고
    지구가 돌고
    닭목을 비틀어도 아침은 오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사실을 외면하시다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09.01.26 23:54
    No. 11

    어정쩡하게 나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나로 '똑-'부러지게 가는
    주인공.. 맛깔나게 좋아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패톨
    작성일
    09.01.27 00:00
    No. 12

    저도 지금 2권 중반쯤 읽고 있는데

    매우 오랜만에 사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설연휴 끝나고 주문해야겠어요..

    다 읽고나면 정말 독후감(감상문) 한번 써봐야 할거 같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화신
    작성일
    09.01.27 10:41
    No. 13

    정말 고아원 들어간 부분부터 맘에 안들던디... -ㅅ- 으음... 달라진다고 하니 함 봐야겟네요. 하지만 원하는 다크 포스는 안나올 거 같은데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9.01.27 18:24
    No. 14

    우후후. 저는 미소년입니다.
    큐티함과 카리스마와 섹시함과 퇴폐적인 매력까지 동시에 갖춘!
    단지 "큐티한"이라는 수식어 하나 밖에 갖지 못한 둔저님이랑은 비교도 되지 않음.
    데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27 19:31
    No. 15

    꾸준히 늘어나는 추천수 둔저님은 자신이 "큐트하지 않음"을 인정하셔야 할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9.01.27 21:59
    No. 16

    이, 이럴수가.,...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폭탄제거반
    작성일
    09.01.27 22:16
    No. 17

    2권 스페셜땡스에 '큐티한 둔저님'...이 부분을 보니..
    앞 내용을 다 까먹을 정도로 멍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9.01.28 09:16
    No. 18

    추천버튼꾸욱.....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548 무협 질주강호 +5 Lv.39 둔저 09.01.26 2,648 2
19547 무협 큰그룻은 우리의 잣대로 재지 못한다-윤극... +4 Lv.24 시울프 09.01.26 1,966 2
19546 판타지 월광의 알바트로스 +5 Lv.79 주판알 09.01.26 2,519 2
19545 무협 절대군림 +10 Lv.39 둔저 09.01.26 2,921 2
19544 무협 광신광세 완결을 읽고~~~ +5 Lv.99 단군한배검 09.01.26 3,089 1
19543 무협 화공도담 1, 2 +2 Personacon 자공 09.01.26 1,896 0
19542 무협 잠행무사 4 +5 Personacon 자공 09.01.26 1,863 1
19541 무협 지존록,수라섬혼검의 첫패배자? +15 Lv.1 천지파열무 09.01.25 4,026 0
19540 판타지 퍼팩트런 멋지다! +7 빨갱드래곤 09.01.25 2,519 1
» 판타지 플러스 트리플 식스(+666) - 다크포스 충만... +18 Lv.39 둔저 09.01.25 4,439 23
19538 무협 풍사전기 Lv.65 海龍 09.01.25 1,656 1
19537 판타지 Plus Triple Six Lv.65 海龍 09.01.25 929 2
19536 판타지 +666 - 베르세르크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 +18 Lv.43 만월(滿月) 09.01.25 3,906 6
19535 무협 협마전... 네타 조금 있습니다^^; +1 戀心 09.01.24 3,471 0
19534 인문도서 화폐전쟁... 오늘날의 경제현실.. +5 Lv.74 표향선자 09.01.24 1,337 3
19533 판타지 대장장이 지그 1-8을 읽고 +5 와일드 09.01.24 2,655 1
19532 판타지 대양의 군주 1-3 읽고. +3 와일드 09.01.24 2,142 2
19531 판타지 쇠종살인자, 딜비쉬, 지구영웅전설 +1 Lv.1 nacukami 09.01.24 835 0
19530 기타장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2 Lv.1 nacukami 09.01.24 757 1
19529 무협 일월광륜 -중화밖에서 본 중화- +9 무영신마괴 09.01.24 2,795 5
19528 판타지 라이먼님의 <황혼의 문명> 5권까지 읽고 +3 Lv.16 쭌님 09.01.24 3,183 0
19527 무협 천마군림이 아닙니다. '절대군림'입니다. +10 Lv.43 만월(滿月) 09.01.24 3,899 7
19526 기타장르 '2학년 살인반'을 읽고. -누설있음- +3 Lv.72 천극V 09.01.24 1,330 2
19525 무협 금리도천파, 히든 커넥션 +6 나상실팬 09.01.23 2,515 1
19524 무협 독보건곤 +11 Lv.77 惟話 09.01.23 2,677 2
19523 무협 뇌신과 진조무쌍 최신권을 읽고.... 미리니... +3 Lv.96 거수신 09.01.23 2,082 0
19522 기타장르 그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다 - 세계 대전 Z +11 Lv.29 스톤부르크 09.01.23 2,843 3
19521 무협 뇌신 7권을 읽고. +3 Lv.7 대림(大林) 09.01.23 2,820 0
19520 로맨스 박미정(자건)님의 에튀드(미리니름) +1 Lv.30 매화방 09.01.23 1,533 0
19519 무협 허부대공 7권에서.. +10 Lv.54 눈을감지마 09.01.23 3,14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