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케르베로스
작품명 : 블랙테러
출판사 : 환상미디어
어제 책방에서 5권있던 게임판타지소설 '블랙테러'를 과감히 뽑았다. 게임판타지소설.... 내가 제일 처음 읽었던 판타/무협 등등 장르계 소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 1번째 2번째 작품을 읽고 ..
마지막 3번째 가서 좌절..
이 뭐 병... 1번째는 나름 신선했다. 게임이라는 장르자체가. 하지만 점점 내용의 개요나 나아가는 방법등.. 여러모로 좌절하게 만든다..
아무튼 블랙테러 전 5권을 다 읽어보았다. 일명 환상미디어의 '영약'이였다. 그런데 왠걸 영약을 모두 흡수했다. 한마디로 재밌었다.(실은 표지보고 골랐다. 표지만큼은 우왕ㅋ굳)
하지만 이 작품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재밌는 내용에 비례해 나쁜 점도 많다.
1. 소설 속 주인공이 가지는 목표가 없다.
이 소설을 다 읽고(완결 안됌) 덥었을 때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건 바로 주인공이 가지는 목표였다. 목표의식 없이 그저 게임을 해간다면 그건 정말로 게임에 불과한다. 찍어내는 듯한 소설이라도 무언가 '복수','돈벌이' 등등 목표를 가지고 소설을 써가는데 이 소설은 아무것도 없이 한 고등학생이 그저 게임만 하는 소설이다. 제대로 된 목표만 있었어도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남는다.
2.역시나 게임소설의 묘미는 '먼치킨'?
솔직히 이 게임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인공이 딱 게임상에서 중간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소설 속 주인공의 직업과 레벨은 '네크로멘서 Lv45'다. 그리고 최고 레벨대가 70대다. 게임을 하면서 항상 중간 밖에 안되는 나의 모습을 봤던 걸까? 아무튼 주인공이 가지는 어느정도의 무력을 가진 중간층 이라는것을 알았을 때 흥미를 가졌다.
하지만....................................뒤로 가면 말도 안되는 먼치킨성... 뭐 그건 좋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게임판타지 1,2권 보다가 때려지는 먼치킨보다야 나으니까.(주인공 카오스메지션 ㄷㄷㄷ, 로드오브 비스트 (야수의 왕)ㄷㄷㄷ)
3. 역시나 주이곤은 운빨이 무진장 강하신건가??
혼자하는 CD게임 같은 경우 게임의 묘미는 당연히 숨겨진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삑하면 시크릿던전이고 삑하면 보스몹들이 떨어져나오고 삑하면 템들이 우수수.........니는 무슨 운이 글케 좋니..?
문제점은 크게 세가지 였다. 좋았던 점은??
1. 글을 써나가는 것.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하면... 필체가 좋다고 할까? 시원시원하고 자잘한 묘사 없이 나가는 1인칭시점의 필체. 정말 보면서 마음에 들었다. 뭐 나랑 다른 분들도 있겠지만.
2. 게임 속 직업 결정법?
요즘 게임소설에서는 나오지 않는 마스터 템 증정과 전직법이 매우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주인공의 욕심을 버리고 더 좋은 것을 얻게되는 옛 말을 따라가는(?)점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이 게임의 묘미는 어느 직업으로 전진하냐에 따라 직업이 융합되기도 강화되기도 다른길을 걷게되기도 한다.
뭐 좋은 점은 이렇게 2가지였다. 더 있을거라면 더 있겠지만..
이 게임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이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은 환상미디어 영약에 대해서 방어력이 있으실 것.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킬링타임' 및 '재미'만을 추구하신다면 강력추천하고 싶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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