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쥬논
작품명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드림북스
흡혈왕 바하문트가 결말을 미리 보여주는 소설이라서 올려봅니다.
보통 결말을 애기하면 스포일러+네타바레가 되어 재미가 반감되지만 결말을 미리 이야기하고도 끝내주게 재미있는 작품이 몇개 있죠. 아주 오래된 작품이지만 알파치노가 주연한 칼리토가 있습니다. 맨처음부터 주인공인 칼리토가 죽는 장면부터 나옵니다. 그러나 그래도 굉장히 강렬하게 재미가 있죠. 그리고 쇼팽의 꿈이라는 게임도 여주인공이 자살하는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 시작하죠. 이작품도 스토리가 아주 좋습니다. 이상하게도 오히려 결말을 먼저 보여주는 작품일수록 스토리로 승부하더군요. 중간중간에 복선들이 전율적이더군요. 그래서 이번의 흡혈왕도 아마 스토리를 집중해서 읽어야 할듯 싶습니다. 복선을 놓치고 싶지 않으면요
보통 결말을 먼저 보여주는 작품은 전부 주인공이 최후를 맞이하는 비극적인 장면이었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이런 상황에 몰리게 되는지 차츰차츰 보여주면서 엔딩을 보고나서 다시 돌이켜보면 의미없는 대사가 결말에 대한 복선으로 변해가는 것이 전율적이더군요. 칼리토는 하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해피엔딩에서 비극으로 치닫고 쇼팽의 꿈에서 여주인공이 왜 스스로 자살하게되는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왜 그런 상황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줍니다.
그런데 바하문트는 결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써 극히 드문 해피엔딩?이라서 어떻게 전개될지 잘 모르겠네요.
규토대제와 앙신의 강림은 환타지소설같지만 천마선은 추리소설과 환타지를 짱뽕시킨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천마선이 약간 지겨운 면이 있지만 끝까지 보면 애거사크리스티의 날카로운 추리소설같은 면이 섞여있어서 많이 놀랬습니다.
역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쥬논님의 필력이란....
암튼 천마선에 미리 보여준 예리한 복선으로 독자들에게 곰곰히 사색를 빠지게 한 것처럼 역시 흡혈왕 바하문트도 천마선과 비슷하게 뭔가 복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결말을 미리 애기했으므로 아마도 천마선처럼 상당히 복선이 있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권까지 전개를 보면 그냥 환타지로 밀여붙있듯 싶기도 하네요. 앙신의 강림, 규토대제처럼 화끈하게 빠른 액션으로 독자에게 카르티시스의 길로 빠져들게 하느냐 천마선처럼 느리지만 날카로운 복선으로 독자의 사색의 길로 빠져들게 하느냐는 앞으로 책이 출판되면 알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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