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들의 전쟁
작품명 :
출판사 : 청어람
용들의 전쟁- 뭔가 판타지적인 제목이라 손이 안갔지만, 항상 그렇듯이 볼 책이 없는 관계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막당은 머리는 바보지만 몸은 천재입니다. 그리고 순진무구하지만 엄청난 인내를 지닌 인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순진한 주인공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어 포기하지만 , 어쩐지 막당의 바보스러움은 웃음이 나오고 정이 가더군요.
용들의 전쟁의 무림판도는 혼탁함이라 정의 할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무공의 정형을 고집하는 정도, 그리고 변형을 추구하는 사도, 그리고 언제나 있는 마교. 또 막후에서 혼란을 야기하는 암중세력. 전 무림의 큰 틀이 민망할 정도로 황당하지만 않으면 좋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선 언급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용들의 전쟁은 나쁘진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용들의 전쟁의 막당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참 재미가 있더군요.
먼저 막당을 살펴보자면 막당은 자신의 생각보다는 타인의 명령에 움직입니다. 그러나 돼지 초구를 살릴때나 아미승려에게서 두 사매를 구할때와 같이 고집을 피울땐 목숨을 거는 행위도 서슴없이 합니다. 물론 바보이기 때문이겠지요.
한보는 어느날 만나 친구가 된 막당을 찾아나선 여주인공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가 막당의 성장이 주가 이루고 그를 찾아나선 한보의 행보가 나머지라 할 수 있는데 한보의 한발 한발 나아감을 협이라 하기에 부끄럽지 않을 듯 합니다.
사도대종사 공작왕 금사희는 지닌 무공과 행동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자들을 파문시키고 길가다 조심해라. 다음에 만나면 죽인다란 말들을 내뱉는 것을 보면 그의 괴팍한 성정을 알 수 있지만 장삭파에서의 그의 언행은 무인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주는 듯합니다.
귀검자 조상혁은 참 비참한 아내를 옆에 두고 아들의 호위무사로 지내는 기구한운명의 사내입니다. 한보의 행보에 등장하는 앞으로 나오지 않을 인물일 가능성이 크지만 녹지현이 말한 그 소림승과 17대 1로 맞짱 떠서 이겼다란 말에 웃음이 나와서 적어봅니다. 어찌나 제 주위에 17대1로 싸워 이긴놈들이 많은지,,,
육모탕과 그의 제자 곽성린 우화경 그리고 남상괴 제갈당숙은 막당의 성장을 전체적으로 가볍게 만들고 웃음을 줍니다. 많은 장면들이 코믹만화를 보는 듯한 글들이 재미를 줍니다.
이 글을 적기 전에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막당의 성장이 순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육모탕을 비롯한 인물들의 괴이한 언행들로 막당의 성장이 순탄해보일지 모르지만 막당의 몇몇 에피소드가 과연 순탄한 일들이었는지 반문해보고 싶습니다. 아마 그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권 말미에 우화경이 죽습니다. 전 낙화동의 웃음엔 꼭 비극이 있겠다 싶어서 과연 곽성린과 우화경중 누가 죽겠지 했는데 우화경이 죽는군요, 바보 막당의 성장을 기대해 보면서 이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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