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진
작품명 : 쾌도무적
출판사 :
4월달에는 제가 보는 책들의 연결권이 쏟아져나와서 완전히 책에 파묻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쾌도무적’을 보면 4권까지는 진무위에 얽힌 사연과 작품의 배경들이 나열되었다면 5권부터는 본격적인 진무위의 행보가 시작되었습니다...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적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으로 침투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5권의 주 내용입니다....박성진님 작품은 한권한권 읽다보면 반전이나 상황전개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연결권 감상에서도 전혀 내용을 적기는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전작들에 비해 그 정도가 덜할 것 같던 이 작품도 서서히 그런 기미를 띄고 있네요....전작들의 지나친 반전은 작품의 막바지로 향해 갈수록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는데....제발 이 작품만은 그러한 경향에서 벗어나서 마음편하게 봤으면 합니다.....또 하나, 박성진님의 작품의 특징을 보자면 어떠한 상황을 극한까지 만들어버리는게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단전이 파괴된 사나이 유정생이 무공을 익히기 위해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고가는 모습...친구의 복수를 위해 약골인 스스로를 강하게 단련시키는 진소운....그들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인물들도 그러한 점이 심했던 것 같은데요...이번 작품도 여전하더군요.....천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신념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쾌도를 위해 지나치게 자신을 만들어가는 주인공 진무위....작품의 강렬함과 상황의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는 장치들인 것 같습니다....문제는 이 또한 너무 지나치게 반복이 되다보니 권수를 더해가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지요....
박성진님의 작품의 큰 장점인 반전과 극한상황....이것은 마치 양면의 날처럼 때로는 지나쳐서 거부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작가분의 작품들은 모두 이것이 지나친 편입니다....그래서 한권 한권 참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고, 그 어떤 작품보다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편하게 즐기기에는 쉽지 않은 작품들입니다.....‘절대무적’, ‘약골무적’을 보고 제발 다음 작품에는 그러한 면이 완화되길 바랬으나...그냥 저 혼자만의 바램이었던 것 같습니다....마음 편히 한 작품 정도는 봤으면 하는데....그렇다고 박성진님의 재미있는 작품을 외면할 수도 없고...참으로 난감한 마음입니다...^^; 이제는 편하게 볼 수 있는 6권을 기대하며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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