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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작가명과 출판사를 모르겠네요.
방금 책방에서 보고 나온 것이지만 기억이 잘 안나네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참....
어린 나이에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졌고, 영특하고 귀여우면서 정이 많은 주인공. 대문파 소속이지만 비급 하나에 파문당하고 평생을 그 비급해석에 몰두한 희대의 초절정고수 살인마(코믹 캐릭터). 우연히 그 비급의 한 문장을 듣고 해석한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다가 정이 들고 같이 연구하고 주인공은 엄청난 내력을 지니게 되는데..
내용의 시작은 대충 이렇고 귀엽기만 한 주인공이 나중에 펼쳐질 복수극에 어떻게 변할지 다음 내용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히로인으로 보이는 여인도 등장하고..
주인공의 신분, 히로인과의 관계, 복수 등 밝혀질 부분이 많이 남아있죠.
'무공을 모르는 어린애가 어떻게 100살 가까운 초절정 무인이 해석하지 못하는 부분을 설명하는 것인가.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코믹한 부분에 대해 가벼운 소설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문득 중국의 불교 선종의 육조 혜능선사가 떠오르더군요. 중국 선의 시조는 달마이지만 그것을 화려하게 꽃피운 이가 바로 육조 혜능이지요. 혜능선사는 어린 나이에 금강경의 한 구절을 듣고 절에 들어가 일꾼으로 있었습니다. 오조 도오선사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벽에다 시로 적어보라고 하고 그 깨달음이 가장 높은 이에게 자신의 의발을 전할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 중 가장 뛰어난 이가 내 마음은 보리수고 명경과 같으니 더욱 갈고 닦으리라는 내용의 시를 남겼고 사람들은 다 감탄을 했습니다. 어린 혜능은 글을 몰라 주위 사람에게 그 뜻을 물었고 자신 대신 글을 써줄 것을 부탁합니다. 보리는 원래 무수요 명경 또한 틀이 없는데 어떻게 갈고 닦을 것인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도오선사는 단번에 혜능의 경지를 깨닫고 그 시를 지우라 명한 다음에 혜능을 몰래 불러 금강경을 설법한 뒤 의발을 전하고 피신하게 합니다. 당시 일꾼인 강남 촌놈에게 의발이 전해졌다는 것이 밝혀지면 화를 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죠.
물론 추격도 있었고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고...
어쨌든 갑자기 생각나서 적었습니다.(시 내용도 제 기억상 정확하지 않아 양해 바랍니다.)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은 어린 주인공과 개성강한 주변 인물. 그리고 점점 강해져가는 도중의 분노의 폭발. 다음권이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p.s.제가 혜능선사 이야기를 잘 모르면서도 기억을 짜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또 있습니다. 황제의 검에서 아주 유치하게 등장을 해 기가 막혔기 때문이죠, 물론 재미있게 읽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선의 대가이자 이름 높은 고승의 이미지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어서......차라리 천마와 같이 가공의 인물을 등장시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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