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군림천하
출판사 : 대명종
글이 좋아서 다음 카페 군림천하에서 퍼왔습니다. 펌글은 안된다는 글은 못봤지만 안된다면 바로 삭제하겟습니다.
14권에서 진장문인이 신검무적으로 강호에 회자되자
그에 대한 이유로 몰락한 명문정파에 대한 동정심이거나
바닥에서 일어나 정상을 향해가는 자에 대한 성원일 것이라
용노사께서 표현했다.
두번째 이유때문에 요즘 무협 읽는데에 무척 장애를 겪고 있다
읽는도중 주인공이 기연을 얻거나 빠른 시간내에 무공이 증진되면
바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책대여점 아저씨와 깊은 상담을 하였지만
별다른 처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요즘은 흑치강의
유가삼웅전을 재밌게 읽고 있다
바닥에서 일어나는 자에 대한 무협은 많이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주인공이 어릴적에 너무 심한 고생을 했거나
아니면 부모가 살해되는 등에 의해 복수심에 불타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진장문은 어떠한가?
먼저 불리하고 고통스런 현실에 대한 인식은 있되 찌들림이 없다
그래서인지 진장문이 좌절감을 느낄때면 독자의 가슴도 같이 아프다
1부에서 임장홍 선사를 떠올리며 "사부님 외롭습니다.."라고 말할 때는
나도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늘에서 되돌아오는 대답이 더 기막히다
"산월아 힘을 내라. 부족한 자만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법이다"
이런 철학이 곁들여진 생활의 감동을 생을 통틀어 과연 몇번이나
느낄수가 있을까..
둘째, 기연이 없다
기연은 무협에서 가장 흥미로운 반전 포인트 였으나
이제 다수의 무협을 접한 독자에게는 오히려
소설읽는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는 듯 싶다
그나마 있던 산삼뿌리도 두기춘에게 뺏긴 진장문인.
정병립 사조의 동굴에서의 비급역시 미완성 그리고 3년여에 걸친
혼자만의 수련.
셋째, 주인공이 우유부단하지도 그렇다고 완벽주의자도 아니다
참으로 묘한 캐릭터다
진장문인의 성격이나 성향에 대해
여러 종남 21대 제자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다
이상 몇마디를 주절주절했다
짧은 않은 세월 강호인으로 살아왔다
그러다 진장문인을 만나 이렇게
유운이라는 별호로 종남의 제자가 되어
얼마나 마음 든든한지 모른다
김용의 영웅문 이후 처음으로 가슴에
가슴에 담기는 무협 군림천하...
그러고보면 군림천하는 종남문하 제자
모두가 주인공이다. 보통의 필력으로는
감당키 어려울텐데...
용노사도 신필이라 할만하다
그나저나 임사매를 얼른 만나야할텐데,
개방의 송결의 대사에서는 서문연상이
진장문과 연결.....그러면 안되는데...^^
저도 진산월이 문파의 부활을 위해 종남 사상 최고수였던 매종도의 유보를 고생끝에 겨우 찾았는데 이미 매종도의 비학을 다른사람이 가져가고 아무것도 없는 절망적인상황에 선사인 임장홍의 무덤에서 눈물흘릴때 '사부, 외롭습니다......'이 한마디가 나의 가슴을 적시는데.....크 진짜 무협소설 보면서 눈물 나오긴 첨이었습니다.
종남파 부흥의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지만 그래도 결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정립병의 유보를 얻어 검정중원을 완성하는 대목에선 짜릿한 감동을 느꼈습니다.군림천하 정말 대단한 작품...돈이 아까워 교재도 잘 안사는 제가 유일하게 거금을 들여 전권을 구입한 책. 정말 추천합니다.후회안할 작품 강추입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