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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육아 후기

작성자
Lv.17 날리뷰엉이
작성
22.06.10 18:16
조회
166

문피아에는

어쩌다 xxx 방식의 제목을 가진 글이 많습니다


어쩌다 고자

어쩌다 천사

어쩌다 주식재벌

어쩌다 이혼

어쩌다 코인대박

어쩌다 축구신동

어쩌다 아이돌

등등


그런데 어쩌다 육아는 제목부터 관심을 가지게 만들더니 소재가 너무 좋았습니다

뱀파이어성앞에 버려진 아기라뇨

클릭을 안할수가 없지요

정말 함박웃음을 지으며 저는 클릭을 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곧바로 저는 슬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고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정말 대박이 날수있는 아이템을 설정해놓고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난잡한 글솜씨로 인하여 날려먹었다고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너무 거대하여 빛이 바랜 소설

어쩌다 육아의 후기입니다


https://novel.munpia.com/320855


뱀파이어 성의 주인은 이름이 여름입니다

자 여기서부터 문제입니다

글이 난잡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한글 이름들 때문입니다

한글 이름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후기를 보는 분들이 어쩌다 육아를 읽으신다면 엄청 거슬리게 느껴질겁니다

평문이라는 글의 문장들에 갑자기 여름 혹은 강 혹은 솔이라는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작가분들이 한글이름이 안좋아서 혹은 이상한 사상에 취하여 한글이름을 안쓰는게 아닙니다

현대물이라면 배경이 한국이라면 한글이름 쓸수있죠

네 지금봐도 현대물이고 배경은 한국처럼 하셨으니 한글이름을 잘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 글에 이름을 집어넣고 설명하고 서술하는 방식이 정말 

난잡하니 주인공들의 이름이 거슬리게 느껴지는겁니다


한글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글의 가독성이 너무 안좋으니까 예쁜 한글 이름들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들어가지 말아야하는 단락에 들어가있으니 어색하고 거슬리는겁니다


그러니 글을 조금 더 다듬으신다면 소재가 좋으니까 반응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장점은 소재를 잘 뽑았고 글의 전체적인 리액트 즉 반응성과 연관성을 잘 구성하셨다는 겁니다

그 증거가 6화에서 유랑과 저승사자가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뒤 대화를하며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서술을 7화 8화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는 겁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문피아에서 읽은 소설중 세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글의 개연성을 잘 유지해나갑니다

소재가 좋고 개연성즉 반응성과 연관성등을 잘 유지한다는게 엄청난 장점입니다


그런데 단점은


글을 못씁니다

단어를 선택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방식이 너무 안좋다고 느꼈습니다

문법이 너무 안좋아서 놀랬습니다

이렇게 좋은 소재를 뽑아내고 개연성도 잘 지켜나가는데 문장력이 왜 이러지하고 한탄스러웠습니다


글을 조금만 배우시면 정말 좋은 글솜씨로 상업작가 반열에 오르실거같은데

스스로 글쓰는것도 즐기시고 

상상력도 소재발굴도 좋으신데

정말 글 자체는 난잡합니다


난잡하다는 표현이 마음 아프시겠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아쉽고 그래요

이렇게 좋은 소재와 개연성이 문법과 난잡한 서술로 다 무너져내렸다는것이요

저는 글을 못써서 독자로 살아가지만

이런 작품을 보면 정말 너무 마음아픕니다

이건 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봐도 글을 쓰신분의 능력 문제입니다


제대로 글을 쓰는 방법을 공부해보세요

좋은 작가가 되실겁니다

그 희망을 저는 글 곳곳에서 발견했습니다


발전할 가능성이 정말 어마어마한데

이상태로 두면 저 나쁜 글버릇이 남을까 무섭습니다


그러니 참고할 서적을 잘 선정하시어서

공부를 해주세요

이건 진심을 담은 부탁이고

이 소재를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써주세요


건필하시고 수고하세요


이것은 제 개인적 취향으로 쓴 후기입니다

저와 다른 생각이 있으신분들이 있을겁니다

글쓰신분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계시니

부디 저의 말을 조금은 생각만이라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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