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주먹
작품명 : 아웃사이더
출판사 : 뿔
트랩퍼(얼마전 완결 났죠)작가님이 쓰신 아웃사이더 1~3권 입니다.
제가 트랩퍼 광팬(전에 트랩퍼 추천글도 올린 적 있었죠. 생각보다
좋게 안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만...쩝)이라 일정부분 팬심도 있
겠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나오는 수많은 현대물 중에선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성룡은 박수무당집 후손으로, 아버지가 점으로 번 재산을
관리하던 변호사에게 뺐기고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겨우 되찾
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과 권력의 무서움을 알고 조용히 힘을 기릅
니다. 또한 원래 몸에 양기가 많은 체질이라 어려서부터 무도를 수련
했는데, 몸에 화기가 많아 음(陰)한 계열의 골동품을 모으던 중
고대보패(보물?신기?아티팩트?)를 찾아 음양의 조화를 이뤄 검기를
깨닫습니다. (그렇다고 뒤로가서 검강 날리고 공간이동 하는 수준
까지는 안가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야 내공심법 입문 수준이니...)
3권까지는 이렇게 돈을 벌고 무술을 단련하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아직 힘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써놓고 보니 요즘 나오는 현대물과 별다른 점이 전혀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전에도 말했듯이 이 한주먹 작가분의 장점은, 어떤 하나의 장
르의 클리셰에서 장점을 극대화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환타지는 실현성은 없어도 개연성은 있어야 한다고들 하지요.
너무 말안되는 설정도 없고 뜬금없이 등장하는 사건도 없으며 등장
인물 및 줄거리가 "있을법 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요즘 흔단 고등학교 얘기나 그런건 전혀 없이 주인공이 제대
후 부터 시작해서 돈/권력/힘 얘기가 주인 터라 살짝 성인 취향입니
다. 요즘 나오는 책 중에선 '차카게 살자'나 '파워 오브 머니' 살짝
윗급, 예전 이원호 책 보단 살짝 아랫 수준??
초반에 좀 흥미롭다가 뒤로가서 산으로 가는 책이 워낙에 많아서
아직 강추하기는 좀 이릅니다만, 한주먹 작가님의 전작이나 이제껏
흘러오는 스토리로 봐서는 적어도 양판소 중에서는 최고급이 아니
겠나 싶어 추천합니다.
읽어보셔도 돈/시간낭비란 생각은 안드실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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