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루 3권까지 어제 마쳤습니다..
특이한 점소이 뭔가 있을 것 같은 점소이.. 사건의 중심에 선? 시선 끌리는 점소이 아강이 주인공입니다..
하루의 에피소드를 추리적인 기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여성의 이름에 추자가 많이 들어가..
그것도 주요 등장인물로 설정된 세여인이 그렇더군요.. 헛갈려..
조추수... 황추추... 그리고 색안경의 추소인..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해학을 주기도 하고...
눈을 끄는 것은 특히 광기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겹친다는 겁니다..
담천님 말씀대로라면 광기의 이야기가 먼저 구상된거라고 하니 거기에서 착안하여 쓰신듯 하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풍월루는 말그대로 거대한 객잔이다...
거대한 전각들과 정원 그리고 산을 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작품마다.. 산을 끼고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그것이 눈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다.. 풍월루에 살인이 벌어지지만..
숲은 언제나 푸르르다... 시원한 바람의 이야기 하늘에 대한 이야기 등등..
이슬내린 아침 산책의 즐거움 등등.. 잔잔하고 안정적인 이야기..
격렬한 싸움은 드물지만.. 나름대로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1권 후반 부터 특히 2권 부터이 이야기는 흡인력이 잇었고..
봉달평의 이야기가 진행 될 때는 전률과 안타까움이 교차하였다..
아강..그는 숨겨진 한수를 가지고 있을까..
진정한 십년성회의 흉수는 누구인가..
십절존자의 무공비급은 어떤 것일까..
나름대로 이야기를 정리해 가면서 의심가는 인물도 추려 보았다..
추소인의 추리를 무시하고 이야기의 전면에 등장하진 않지만 그런 인물들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호두를 굴리는 노인...(이노인의 정체는 나름대로 추리해 본다..)
절정도객 풍도... 아강의 의형으로 호협의 대명사를 불린다..
풍월루 총관 마모상... 그리고 풍월루주..
등등...
각기 개성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그것이 너무 맘에 든다..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주인공..
평범의 극치의 이팔청춘 봉달평..ㅡㅜ
웃기는 거지 아무개.^^
사건해결의 명인 추소인..
괴씸한 계집 .. 황추추..
갈수록 어벙해지는 인물 .. 화기중..
등등..
너무 많은 인물이 잠깐의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소림의 인물들이 이야기에서 배제된 느낌이고 그것이 다소 아쉬웠다..
커다란 이야기 구조에서 밀려난 듯...
헤괴한 사건들과 죽음 그리고 움모와 모략이 판을 치는 풍월루..
서서히 아강의 진면목이 보여지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아강의 따스한 시선이 마음에 든다...
여러가지 인간의 감정에대해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풍월루는 절대 강추 입니다.. 갈수록 재밌어지죠...^^
몇일전부터 고무림에서도 풍월루 4권 분량이 연재중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아직까진 작가의 분석과 작품의 전체 적인 흐름을 읽어 내는 데는 실패 했습니다..
아직 완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광기를 읽어본 느낌으로는 풍월루의 사건의 이야기들이 얽히고 설히고 죽이는 이야기의 일부가 광기로 옮겨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반대로 광기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요..
담천님의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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