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대연--- 제목을 풀이하자면 한마디로 뭇별들의 잔치라는 뜻 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보아았던 소설들처럼 주인공이라 할수잇는 어느 한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본다면 이소설을 바르게 감상하는게 아니라고 하겠다.
삼국지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인가?
대부분이 유비라고 생각하겠지만,어느 부분에선 관운장이 될수도 있고, 제갈공명이기도 하며, 조조나 손권이 되기도 한다. 아무리 유비가 주인공이라해도 만일 유비에만 초점을 맞추어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 한다면 정말 우수운 작품이 되고 만다.예를 들면 그 유명한 적벽대전의 경우 유비는 끝에 조금 나온다. 즉, 삼국지가 유비에게 정통성을 두었지만 그를 주인공으로 한건 아니다.
성라대연에서 주인공의 부분이 적다는 어느 동도의 글을 보았다.이해가 간다. 그러나 성래대연이란 제목자체를 참고 한다면 오히려 주인공이 너무 나서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주인공의 활약여부가 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이 글속에서 꿈특꿈틀 거리며 살아 숨쉬는가 하는건데...... 보는 각자의 주관에 따라 틀리겠지만 성라대연은 등장인물은 많으나 모두 겉도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극의 전개도 전작 암왕같이 독자를 빨아들이는 극적인 부분이 좀 덜하다는게 내 느낌이다. 즉, 인물과 사건이 어떤 복선과 필연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니라 우연과 나열에 그치는 부분이 자주 보인다.예를 들어 3편에서 검명이 아민과 우연히 밤늦게 조우해선 처음보는 사이끼리 줄줄이 자기 신세내역을 서로에게 풀어내는것도 이상했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소호가 아민에게 구원받는 타이밍같은건 너무나 뻔했다. 소호의 목숨이 위태위태 한순간 벌써 아 조만간 아민이 구해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5,6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면 좀 곤란하다는 느낌이 든다. 황금인형의 성실연재도 좋지만 그보다는 이미 출간된 작품인 성라대연의 완성이 더 시급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히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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