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어떤 언정+천월소설을 하나 읽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라서 이 글을 씁니다.
꼬꼬마 시절에 저는 영화나 소설에서 재산을 두고 형제자매들이 싸우는 장면을 보면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결혼할 때 상대방의 집안의 재산을 놓고 결혼을 할 수 있니 마니 하는 것도 참 품격이 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의 정이 그깟 재산 몇 푼 때문에 손상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재산(유산) 때문에 다투지 말 것이며, 내가 그런 경우가 된다면 차라리 흔쾌하게 재산을 양보하리라....’
‘내가 만약 부자인데 가난한 집안의 여자와 결혼한다면, 즉각 재산을 절반을 떼내어서 신부에게 주리라... 마음대로 써도 좋고, 처가에 갖다 줘도 좋다고 말하리라...’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돈을 버는 게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돈을 모으는 게 잘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돈으로 좋은 제품 좋은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은 제게 정말 매력적인 물건이고, 아쉬운 물건입니다.... 돈 때문에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는 것도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돈 때문에 다투고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판타지소설에서 돈과 관련된 부분이 없는 이야기가 몇 개나 될까요? ^ ^ 돈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양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고대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아이 때는 세상살이를 모르기 때문에 재산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교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일찌감치 말로 설명해 주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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