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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빠아빠!!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
03.04.02 02:08
조회
430

아빠: 너 도대체 왜 그러니, 내가 학교로 불러나온 게 벌써 몇번째야?

아들: 내가 뭘 어쨌다구..

아빠: 친구는 왜 때리고 그래, 네가 불량배야?

아들: 이씨. 걔가 혼자서 맛있는 거 먹고 있었단 말이야.

아빠: 그렇다고 때리면 되니? 너도 그럴 때 맞으면 좋아?

아들: 안 좋지만, 안 맞으면 되잖아.

아빠: 뭐?

아들: 내가 뭘 잘못했다구 그래? 그게 내 이익에 맞으니까 때렸을 분인데.

       걔가 어떻게 느끼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느끼는 것도 아니잖아.

아빠: 뭐? 어디서 그런 생각을 가졌어?

아들: 이라크 파병에서..ㅡㅡ;;

정말 국익을 위해 남의 나라와 싸우자는 사람들.

앞으로 아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요.

저는 정말 두렵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것을 취하거나 생명을 해하면 범죄자가 됩니다.

그러나 그 이익이 커질 땐 그것이 범죄가 아니라 정치가 되는군요.

뭐, 제가 솜씨가 없어서 이 정도로밖에 표현을 못했지만,

이익을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도와준다면

무슨 사람입니까.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우리가 미국 도와줬지만,

미국이 들고 나온 건 북한의 악의 축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파병한 후에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명분이 섭니까?

미국 방어시스템은 이제 <선제공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위험이 잠재되어 있는 국가는 먼저 공격할 수 있다,, 라는 무서운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위험 1순위는 북한입니다.

우리가 이라크가 위험하니 공격하는 것을 찬성한다면,

북한이 위험하니 공격해야 겠다는 미국의 주장을 무슨 근거로 반대하겠습니까.

정말 너무 두렵습니다.

왜 조그만 일에는 도덕을 찾으면서,

나랏일에는 이득을 먼저 찾을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도둑이나 살인범을 어떻게 나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도 단지 이득이 되어서 한 일인데.


Comment ' 3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3.04.02 05:42
    No. 1

    이 정수님이 하신 말씀 구구절절이 다 맞습니다.
    그런데도 이 전쟁에 참여해야겠다는 분들껜..
    자신이 직접 그 전쟁에 가라고 말하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4.02 12:24
    No. 2

    저도 우려 하는 것이 다가올 제2.. 제3의 전쟁 위협 때문입니다..
    부시정권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정권이란 판단이 서네요...
    전쟁은 되도록 피하고 대화를 해야죠..ㅡㅡ...참...
    지금의 미국을 보면 거의 깡패 수준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4.02 12:28
    No. 3

    지금 이라크전에 우리나라가 참전하더라도
    좀 더 시간을 끌고 미뤄야 합니다... 명목만 얻어낼 정도로요..ㅡㅡ..
    외교란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그냥 전쟁에 반대한다고 미국의 입김을 계속하여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뼈아픈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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