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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 란츠푈커
작성
05.10.23 04:22
조회
344

제가 요즘 정치와 사고라는 토론식 수업을 하는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수업 주제가 인간과 다른 동물의 차이점이었는데 인상적인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토론 주제는 아닙니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

처음 이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은 '이성'이라는 단어 였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이렇게 말했고요. 그러자 한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이성은 무엇일까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제 상식이 부족하다는 걸 다시 느끼며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분이 '합리가 이성이다. 합리란 이치에 맞는 것. 고로 이성은 사물이나 현상을 옳게 판단하거나 식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답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성의 정의도 옳았고 동물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한분이 '동물도 이성이 있다. 이성은 곧 학습으로 표현된다. 불에 한번 데인 침팬지는 다시 불에 접근하지 않는다. 침팬지나 다른 동물들도 학습으로 새로운 것을 습득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로서는 이도 맞는 것 같더군요.

이후 수많은 주장이 있었으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성과 사회, 정치, 경제를 가지고 토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설명 할 수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에 관한 결론을 지어 주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이는 '초월적 의지'(현대 철학에서 인간을 정의한 중요한 말이라고 합니다. 책이름은 제가 머리가 나빠서 잊어 버렸습니다.ㅡ.,ㅡ)다. 동물은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존재지만 인간은 이를 극복하려 한다면서 KBS에서 방송된 '인간극장 <슈퍼맨 닥터 리>'라는 프로그램을 보여 주시더군요.

정말 그 프로그램 속의 닥터 리라는 사람은 저를 부끄럽게 하더군요. 자신을 둘러싼 지독한 현실 속에서 꿈을 찾아 말 그대로 '초월적 의지'로 극복하는 것을 보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꼭 보세요. 인간이 가진 '초월적 의지'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0.23 06:56
    No. 1

    흠.. 아무래도
    ID(감성). EGO(이성,의지). Super EGO(초월적 의지)에 대해서 설명하신거 같은데... 뭐.. 초월적 의지라는게 잠재력을 의미하는 거니까요... 역시 제일 좋은 예는 슈퍼맨인건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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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5 신주대검협
    작성일
    05.10.23 08:13
    No. 2

    ㅋ 뭐 인간을 좋게말하면 인간의 초월적의지로 표현할수있겠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인간만이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익(?)을 위해서 세상을 파괴할수있죠.. 즉 동물은 살기위해서 죽이지만 사람은 기분을 위해서 죽일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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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0.23 09:36
    No. 3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5.10.23 11:28
    No. 4

    음? 동물들도 생존을 위하지 않고 죽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사자가 다른 맹수의 새끼를 먹지도 않을 거면서 죽이는 거라거나..(뭐 장래의 경쟁자를 죽이는 것이 생존을 위해서다.. 라고 하면 할말 없긴 하지만요..)
    인간이 '초월적 의지'를 가지기에 다른 동물과 구별된다라.. 가끔씩 불타는 집에서 주인을 구하는 개나 -_- 저 멀리 떨어진 원래 주인을 찾아오는 개가 생각나 버리는 군요..;;
    동물이 아닌 이상에야 동물에게 그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인간이 '초월적 의지'를 가진다 하더라도 인간은 '순응'하는 길을 택하는 경우가 많죠. 동물도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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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0.23 12:47
    No. 5

    프로이드의 심리학적 구분에서 나온 말이죠. ^^
    동물의 경우. 물론 먹이 외 의미로 죽이지만 자기 종족 보호나 자기 위치? 보호를 위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ego죠. 개가 가진 super-ego는, 훈련에 의한 것으로 보던데. 동물도 새끼가 위급하면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상대에게 도전을 하는데. 이것도 본능의 하나로 보던데요.

    super-ego는 ego의 반대로 하고 싶은 욕망이나 본능적인 것을 누르는 거죠.. 그러니, 동물에게 super-ego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뭐,, 지능이 엄청 높은 돌연변이 개라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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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0.23 12:48
    No. 6

    여담으로.. 인간 시대나 인간 극장.. 스토리 다 믿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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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쿤산
    작성일
    05.10.23 13:54
    No. 7

    음 저는 '자아' 일 줄 알았는데...(삑 틀렸어!!)
    근데 요새 불가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아란 게 묘하더군요. 나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 이런 것들이 생기면 하나의 상이 생긴다... 고로 이 상이 나라는 '의식의 흐름'이 만들어낸 발현일 뿐인 걸 깨닫게 되면, 이것들이 '생각'이라는 이름으로 내 자아를 괴롭히는 게 덜어지고, 그러면서 나의 육체와 실존적인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도와가며 그것으로 내가 선한 욕망, 즉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그런 결심(이를테면 의사가 병을 고치고 싶다거나... 황우석 박사 같이. 생명윤리가 문제라도 이런 선한 욕망은 거의 제대로 된 길을 간다더네요)이 평생 동안 이루어지며 그것을 적절히 통제하고 조율해 나갈 수 있게 되면 적절한 깨달음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즉 불가에서는 자아란 것이 없다는 걸 깨닫는 게 깨달음의 전부라 하네요. 우리가 집착하는 나라는 것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즉 애초에 진리가 없고 단지 진리라 이름하였을 뿐인 것을 우리가 그 실상을 알아야 한다...(금강경에서 수보리가 추후에 깨닫고 세존이시여 이제 알았나이다, 실상을 깨달았나이다. 그러나 실상이라는 것이 실상이 아니고 단지 이름이 실상일 뿐이나이다. 라고 하죠 맞나?) 즉 나, 내 이름이 배용준이면 나를 부르면 내가 대답하고 내가 영화를 찍고 주위에서 나를 잘생겼다고 본다, 어쩐다 이런 식의 것이 있지만 이것은 피상적인 것이지 이것이 곧 '나' 라는 착각은 아니 된다. 분명 그런다고 해서 그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존재하나 그러나 그것이 덮고 있는 '자아'가 있고, 또 그 자아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즉 짜증, 기분나쁨, 성질냄, 화냄 기쁨슬픔 이 모든 것이 내가 외부와 내 자신에게서 이루어내는 것들인데 그럼 내가 수십년 평생 동안 한국인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는 고구려의 후손이다 나는 김치를 먹는다 나는 나의 이름이 있다 난 엄마아빠 아들이고 왼손을 쓰고 다리 한쪽이 불편하다 이런 식의 모든 것들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외부적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지만 그것은 굉장히 찰나며 그것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의지, 그것은 또 의식에서 파생되고 또 그것들이 합해져 '자아' 를 만들어내는 데 , 바로 이것이 본래 존재함이 없고 단지 자아라 이름하는 것 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을 움직이는 내 마음, 내 안에서 알 수 없는 이유없는 충동과 본능을 이끌어내는 이것이 무엇인가? 이것을 닦고 닦아 거울이나 명경같이 해야 한다네요...(참고로, 제가 하는 개인적인 헛소리!~ 가 아니라 불가의 가르침입니다 --; 삼류판타지처럼 일개인이 지은 건 아니에요; - 근데 제 생각이 좀 들어가고 약간 틀린 게 있긴 하겠지만 대충 이게 맞을 거임. 요새 절도 가고 강의와 교리 공부를 하느라 -3- - 그러니까 이거 보고 또 불가 책들을 직접 사서 더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세요 ^^;)



    그리고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 이것은 환생이라네요. 즉 우리의 의식, 이유없고 알 수 없는 즉 우리의 전신 신경체계와 혈류흐름, 또 동물적인 본능이 합쳐져 지식 첨가 약간 된 게 '자아'의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수천년간 환생하며 닦는 공덕이 있다. 현생마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면서 의식에 영향을 주고, 이게 엎치락 뒤치락 하며 점차 의식의 흐름이 맑은 강과 같이 명료해진다... 그리고 종래에 이르러 해탈에 머문다(즉 불가에서는, 알고 보니 윤회론을 신봉하지 않는다더군요. 그건 힌두교래요. 제가 들어보니, 환생의 개념은 똑같지만 단지 영원히 끊이지 않는 '나 혹은 자아'의 하나의 개념이 평생 수레바퀴처럼 돈다는 게 아니라, 즉 내가 이병헌이면 죽고 또 태어나도 이병헌을 간직하거나 한다는 게 아니란 거래요 -고로 만화영화들 고전소재 기억각성이나 이런 건 즐; - 제가 요새 광주 원각사를 다니는데... 주지스님 면담 중 놀랍게도 절 보더니 제가 전생에 중국인이래요!! --; 세상에나... 그래서 전 중국인 싫어하는데요? 별로 의식이 없어요! 중국 문화는 관심 있지만... 그러니까 전생과 현생은 아무 관련이 없고, 공덕을 많이 쌓거나 현자 중에 전생의 육체의 기억마저도 거의 남을 만큼 강력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달라이 라마같은 게 그 예. 석가모니 부처께서도 3천환생을 통해 마지막 생에서 본인이 모든 전생을 깨닫고 드디어 부처가 되셨데요. 그리고 그걸 버림으로서 해탈하고 맞나? 쿨럭 졸아서... ㅠㅠ; 그리고 달라이라마도, 누가 그럼 당신은 1300년의 기억 모두 있슴까? 하니까 단지 태어날 때 미약한 영적 흐름이 잔류하긴 했지만 새 몸을 받았기에 전의 육체의 기억은 계속 받아지지 못해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라더군요 - 본래 그런 '나' 라는 건 중생이 육신의 육덕으로 살면서 어쩔 수 없이 거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상이 없다... 고로 환생을 하면 당연히 없어지는 거다. 단지 그 현생 때 그 실상을 깨닫고, 또 자신의 의식의 흐름이 거치는 과정을 정화해서 공덕을 쌓아야 하는데 그게 무지하기 때문에 단지 평생 윤회할 뿐이다. 본래 윤회를 끊음도 없고 벗어남도 없다. 부처는 그런 적이 없다. 단지 네가 흐르는 그 의식의 환생이 어느날 깨달음에 완전히 이르면 네가 그게 애초에 없다는 걸 알게 된다네요. 한마디로 상은 상일 뿐이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 상이 비추어지는 네 의식과 자아를 탐구해 명료히 분석하고 더 깊이 수행에 임해야 한다. 그거래요, 그러면서 현각 스님이 쓴 책을 주더군요. 이 사람이 좀 깨었다고. 보니까 미국 양키중이 한국불자가 된 건데, 되게 감명깊더군요 --...;)


    한마디로 내가 중국인인 게 사라지진 않지만, 그때 내가 30살에 죽고 기지배들 건드린 게 있으면 비록 의식의 흐름은 후생의 새 몸을 갈아입으며 없어지긴 하지만, 그런 공덕이 정신에 쌓이기 때문에 내가 나중에 기지배를 건드릴 것이냐 아닐 것이냐 하는 이런 마음에 영향을 주긴 한다는 거죠;;(저 체리보이. 단지 예를 든 것 뿐 ㅋㅁㅋ; 하여튼 이런 것들이 생각하니 일리가 있는 듯... 잠언으로 '어떤 모든 실도 "윤회"라는 구슬을 벗어나지 않는다' 라는. 즉 윤회가 커다란 흐름이 아니라! 단지 의식이 거치는 과정일 뿐이다. 라는 건가? ㅋ 공부가 얕아서 ㅎㅅㅎ)


    그래서 스님은 제가 전생에 공부를 좀 했는데, 막힌 게 많고 아직 모자라데요. 이번 생에서 더 공부 많이 하고, 또 중들이 현실을 무시하고 해탈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현생을 중시하는 만큼(힌두교는 철저한 후생 종교... 같은 맥락이어도 이쪽은 후생만 바라보고 잘 되기를 비는만큼 차라리 카톨릭 수준이랄까. 그러니 현생의 공덕이 없지 --;)
    현생의 업적과 그런 것들도 다 내 의식에 들어간다. 아무 욕망이 없는 영혼은 그건 힘없는 미약한 영혼일 뿐이지 깨달았다는 게 아니다, 단지 '깨닫고 해탈'과 '모르고 지랄' --; 의 차이.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붓다가 뗏목의 비유를 들면서, 수보리야 곧 법이라는 것도 법이 아니니라. 너는 법을 버리고 살면 짐승으로 살아야 되냐고 하는데, 법마저도 버리기가 힘들진댄 심지어 법 아닌 것은 말할 것이 있겠느냐?(금강경 아직 완독 못하고 기억이 드문드문... ㅡㅡ; 고수분들 틀린 건 양해좀;; 한마디로 이 역사와 문화, 민족, 모든 인류라는 게 불필요한 게 아니라 단지 뗏목, 즉 법을 깨닫는 섬의 목적지에 이르는 방편일 뿐이다. 우리가 세상의 전통과 접함으로써 우리 의식이 자극받고 또 길을 만들며 그것이 또 쌓이고 쌓여 환생해 또 영향받고 길을 만들며 점차적으로 공덕을 쌓게 된다. 소위 공덕이 한마디로 영적인 진화 --; 인가 ㅋㅋㅋ. 갑자기 경험치 생각나네 -0- -이런 불경한 ! 뒤져~ 켁푸슉;; - 한마디로 만렙까지의 여정이라는 거죠 -_-b -고마해라;- 자연으로 돌아가라~ 평화를 추구하자~ 이런 건 그냥 괴로움을 도피하고 자극에서 회피하는 것 뿐이지 전혀 정신수양과 공부 닦음에 도움이 안 됨. 세계평화가 의미 없는 게 이런 것 -근다고 쌈빡질 하잔 건 아닌데; 영적인 흐름에 있어서 단지 고통없는 평화란 이름이 평화일 뿐이다.. 즉 평화라 이름표 붙인 거지, 평화가 본래 아니란 뜻- 한마디로 우리가 짐승과 자연에서 더 높아져 법을 만들었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너는 어찌하여 다시 더 어려운 뗏목을 타려느냐! 이런 뜻 ㅎㅎㅎ 그러니까 한 경전을 평생 신봉하지 말잔 거죠. 성경은 안 그런데 --; 그나저나 틀린 것 지도좀;)


    불가의 가르침이 위대한 이유가, 바로 불경을 신봉하지 말고 부처를 숭배하지 마라는 거죠. 애초에 그런 게 없다, 한마디로 그런 것이 본래 네가 만든 상이고, 물론 내가 비춤이 있지만 넌 그걸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너에게 이러한 상을 보이는 이유다... 굿~ㅠㅠ(그래서 부처님도 처음엔 아 깨달았지만 바로 이렇구나! 왜 깨달은 자가 없는지 알겠다. 애초에 중생이 깨달음을 알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왜곡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고 나도 깨달음이 없다. 그러고 탄식 후 열반이나 하려 했는데 누구더라? 누가 어쨋든 --; 강의가 부실하다 ㅋㅋㅋ; 어쨋든 부처님을 달래면서 그래서 이 천지에 깨달음이 깨달음이 아님을 깨달을 자들이 현생에도 후생에도 있나이다! 하면서 막 붙잡으니 결국 법을 생전에 남기셨다는 일화 한 토막)


    금강경에서도(자꾸 금강경만 언급해서 ㅈㅅ;; 하지만 금강경 화엄경? 그리고 뭐드라 이런 게 제일 좋은 거래요... 저도 금강경을 아직 완독 못할 정도로. 이걸 100번 읽으면 무조건 부처된다는 말이 쌩구라인줄 알았더니 아녔음. 이 안에 든 법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또 부처가 수보리에게 장엄이라 한 광경을 네가 볼 때, 그것을 장엄이라 하겟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본래 장엄이란 것 자체가 없고 단지 그 광경을 장엄이라 이름 붙였을 뿐입니다. 위대한 법문 --; 한마디로... 예쁘다, 하는 것. 본래 예쁜 게 없는데 그렇게 부른 거고, 설악산 속리산 한라산도 그냥 물체일 뿐인데, 인간이 나타나 그리 부르니 그렇게 된 것. 본래 절경이라 하는 것도 아무 것도 없는 '현상 세계'일 뿐인데 그걸 절경이라 이름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현상은 존재하니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마음'인지 알아야 하는 게 깨달음의 길이다~~~ 캬



    근데 내가 음 뭐하다 이거 적지??? --;;; 아 맞다 동물과 인간의 다른 점. 전 모르겠습니다(그럼 머냐 이 색햐! 퍽퍽~~~ ㅠ.ㅜ 그래서 땡이라구요 ㅋ ㅠㅠ)

    그냥 보다 보니 불법에 대해서 얘기하고 고수분들 가르침 받고 싶어서 그럽니다 ^^; 현재 저는 만법이 하나로 귀의하는데, 그 하나가 어디 가느냐... 이걸 화두중입니다. 즉, 이 세상 모든 천지사물지식들이 나라는 걸 자극하고 이러한 만법들이 내 마음을 움직이고 괴롭게 하는데, 이게 내 마음으로 귀의한다. 그러하기에 현자는 고통함도 없으며 '단지 이름함을 고통' 이라 하며 기쁨 슬픔 쾌락 모든 것도 호수위의 물결같이 단지 퍼져나갈 뿐이다. 그러나 그럼 내 마음으로 모든 것이 귀의하는 건 분명한데, 즉 내 마음이 모든 것의 현상 세계에서 주고 받음은 확실한데 그럼 그 '하나'는 어디 가나? 즉 마음은 대체 어디로 가냔 말이다... 라는 거 -3-.

    지금은 단지 모른다. 뿐. 그러나 저는 다른 학식인이나 소위 잘난 자들과 달리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압니다. 저는 안다 함이 없고 저는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기에, 남에게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그의 생전에 누가 야 소크야 넌 그럼 널 아냐?! 하니 크라스가 나도 모른다. 그러나 난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바로 이것이 모르기에 알게 됨이죠. 숭산 대선사께서도 '오직 모를 뿐' 이것을 알아야 그것을 앎으로써 모르는 것을 알 길이 열리게 된다... 고 했음. 나는 내가 불법을 모르기에 불가의 신자입니다(내가 석가의 진의 가르침을 따르려 간다는 뜻)
    저는 본래 저라는 생각이 없기에 제가 실재함을 압니다. 제가 한국인이기에 본래 한국인이 없음을 알고 요새는 그걸 완전히 '체득'하고자 노력합니다(깨달음은 말로는 쉽지만,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뜻. 생전에 조주선사께서 제자와 함께 강가를 가다, 기러기가 날아가자 '보았느냐?' '봤습니다' '어디로 갔느냐'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미 현상세계에 대한 걸 거의 깨달은 제자. 그때 조주선사 제자 코를 아야야~~ 악악! 소리지르고 왜 이러셈! 하자 '날아가 버렸다더니 여기 있었네' 그 자리에서 제자 해탈. 근데 이 고사가 이런 뜻은 아닌 걸로 아는데 일단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그런 것이 있어야 제가 또 그걸 모름을 알고 버리게 되니까요 ㅋㅁㅋ~ 그래서 요새는 결가부좌 -존나 아픔. 요가나 다름없음 --; 다리를 x자로 하는 건데 디질 뻔 - 1시간씩 날마다 하며 간단한 호흡법으로 심기를 가다듬으며 -내 화를 없앰. 내가 누구인가. 내 화가 마음인데, 이 마음도 없다. 그건 무슨 마음인가. 하면서... 사실 제가 극렬자살민족주의적에 엄청난 다혈질인데 -.- 요새는 주지스님 만나고 아! 깨닫는 게 있어 그건 대체 무슨 마음이더냐... 하는 걸 알고 이런 마음 공부로 제 자신을 정신탐구 중입니다 ㅎㅎ)



    내가 나를 모르니, 내가 누구인지를 모른다 '는 걸 안다' 그러나 현상세계는 분명히 존재! 고로 그것들의 공부와 경전과 세상지식 이치! 이 모든 것들을 공부함이 있으며 그것들의 '물결'을 호수와 같이 어떤 파도와 용오름을 일으키느냐가 바로 내 마음... 기분이 찝찝하고 좋은 날에 싸워서 성질나도, 그 마음도 어디서 비롯됨인가. 그 만법은 어디서 갈라졌는데 귀의하지 않느냐. 그리고 그 '하나'된 것도 귀의하는 곳은 어디냐(참고로, 원래 저 걸 어느 선사분이 깨달아 후세에 남긴 게 있다는데, 지금은 무용지물; 제가 모르니 봐도 모를 수밖에... 하긴 그래서 속세인들이 진리진리하면서 막상 진리 들이대면 옛다 진리다! 이게 뭔 진리야 하고 팽개친다죠 --; 모르면 개 눈에도 보석이 똥인 법... 개 눈에만 맞는 멋진 진리를 원하니 그게 안 되는 거죠 -3- 그래서 남이 나를 구원할 수가 없고, 자신이 구원을 스스로 할 경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불가의 진리... 카톨릭은 전 좀; 안 맞아 -_-; 독생자 예수천국불신지옥 만세란 거냐. 부처께선 남의 업은 결국 어쩔 수 없다고 하셨죠. 일례로 어느 제자가 명상하다 카팔라 궁이 쑥대밭 환상을 보자 '헉헉 붓다사마 카팔라나라가 1주일 후 박살나요! 아십니까?' '물론, 알지' '헐 왜 구원 안 해' '그들의 업을 내가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다' 제자 대실망. 아니 붓다란 새끼가 이따구여야 돼! 썩을 하고 얼른 카팔라궁을 도술로 밥그릇에 1주일 담아 놓으니 휴 이제 됐다 하고 열어봤는데! 스스로 싸워 모두 폐허. 이것은 하나의 비유지만 바로 우리 업이 그와 같데요. 아무리 대선사가 살인범에게 가르쳐도 살인할 자는 끝까지 살인하려 한다는. 그래서 단지 불가는'연이 닿은 자만 배워라' 하고 포교도 않는다죠. 스스로의 업을 버리고 녹일 줄 알아야 그때서야 말을 먹힌다죠.... 사실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


    음 쓸데없는 잡설이 길어졌는데, 전 이 일화를 가장 감명깊게 생각합니다 ^^;
    생전에 붓다께서 살아계실적 대현자가 찾아와 야 붓다! 네가 그리 짱이라며? 어디 깨달았다는 거 좀 보여 봐봐~ 응 544년 뒤 어느 나라 도시 출생 시민은 지가 전인류도 구원한다는데! 넌 왜 암것도 안 하냐? 그리고 난 못 믿겠다 증명해! 하며 따발따발 따따발 자기가 아는 경전과 지식과 지혜와 모든 현학적이고 존나 대단한 정말 깨달을 만한 말들을 싹 하는데 부처는 묵묵부답. 조온나 기력도 좋아 몇 시간씩 그러다가 혼자 지쳐 나가떨어지자 부처 조용히
    '어이 현자'
    'why'
    '말 다 했나?'
    '그래 다 했다 어쩔래 그니까 말이라도 좀 해봐! 와 미치겠네 이새끼 완전 고문관 아냐! 독종새끼 입을 안 여네 야 너 부처가 아니라 그냥 벙어리로 화투쳐서 붓다 자격증 땃냐 --;'
    차분히 있던 붓다, 현자가 조용해지자..
    '다 말했으면 내가 말하겠소. 현자여, 그대는 날 입 열게 하려 하고 애를 쓰는데 무엇을 애 쓰는지? 단지 가만히 있을 뿐인데 스스로 마음의 "고"를 만들며 혼자 고통하고 있소. 그리고 난 내 마음이 외부의 충돌과 도발에 움직이는 것이 본래 아님을 알아차렸소. 내가 실상을 알았으나 오직 실상이 없고 하나 알기를 현상의 모든 물질이 충돌하고 변화함은 없는 것이 아니나 그것은 본래 있음이 아니오. 단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데 싸우고, 화내고, 부딪치자는 것이 서로의 마음이 부름하기에 일어난 것. 그대는 지금 엄청난 당신의 지식을 '마음'으로 첨가해 나에게 큰 상을 차리었소. 내가 그걸 먹게 되면 그것이 곧 같은 성질이 되어 내가 그렇게 되고 또한 내가 본래 아니함인데 그렇게 되려 하니 결국 당신과 충돌하오. 내가 비유 하나 들지. 어디서 깃털 달린 독화살이 날아와 사람에게 맞았소. 그 사람이 쓰러져 보기를, 굉장히 똑똑한 이라 먼저 깃털이 검고 희고, 나무는갈빗대이니 보리나무니 대나무니 이것은 어디서 만들어졌으며 하는데 그 이상을 찾고자 계속 그걸 분석해서 깃털이 날아온 방향이 동서남북 중 어디며 풍향과 풍속, 속도와 꽂힌 깊이로 보아 누가 어디서 날렸고 어느 부족 표시가 그려져 있으며 이건 촉이 쇠인지 구리인지 무수히 많은 걸 분석하여 내가 이 화살을 전부 알기 전까진 뽑지 못한다! 하는 마음으로 분석하고 떠벌리는데 그 동안에 독화살이 이미 몸 안으로 침투하오. 우리 생이 바로 그와 같아, 마음 속에 중독된 독이 존재하나 그걸 '해독'하려는 마음이 도무지 없고 오직 그 원인, 화낸 원인 다친 원인 싸운 애초의 근원과 논리와 그걸 분석하고 없애려는 것만 하고 있소. 바로 현상 세계의 모든 물리적 제약과 정신적, 그리고 외부에서 오는 고통이 그와 같으나, 나는 그것을 부정하지 않으나 그러나 그것은 단지 독화살이오. 모든 현상이 실재함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너무도 작은 티끌에 불과하고 그것이 마음을 해독하기 전엔 아무것도 아니외다. 내 마음이 이미 해독제를 찾아 독이 사라졌을 때 이 현상 세계가 산이 산처럼 보이고, 물이 물처럼 보이며 그 크기와 넓이가 온전히 바라보이오. 그러나 사람들은 단지 독화살을 부여잡으며 뽑지도 못하며 어떻게든 애를 써보려고 한구석이지! 독화살에 대해 똑똑해지는 것도 지식을 수많이 공부해야 하는 것도 분명 있어야 하나 그것은 천만권의 지식이 내 앞에 있다 한들 하등 쓸모가 없음이오. 단지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독화살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독이 중요함을 알아야 하는데 끝까지 독화살을 하나씩 박고 다니면서 얼마나 이 독화살 구조에 대해서 알았니 어쨋니 하며 그걸 자랑스럽게 학식처럼 여기고 돌아다닌단 말이오. 그것이 도취되고 숭상되나 결과는 중독된 죽음이지. 이제 아예 본말과 전후가 뒤바뀌어 아무도 마음의 독이 어디에서 비롯함인가를 모르오나 나는 그것을 알았소. 단지 그뿐이오. 나는 없는 독을 만들고 있지도 않은 것을 생성하고 창조한 것도 아니고 누구도 모르는 대진리를 설파하지도 못하오. 나는 그런 인간도 못 되고 또한 아니오나 단지 이미 모르던 것을 있음을 '알게 됨'은 알았고 그것이 깨달음이라 불리는 것일 뿐. 현상세계의 모든 이룩과 그 모든 것들이 단지 '실상'을 깨닫게 해주는 아주 작은 방편일 뿐임을 알게 되면 아마도 그 지식의 깊이만큼 허무해 미칠 것이오. 본래 알던 걸 단지 모른다 하다 겨우 알게 됨이지. 이제 나는 그대가 이렇게 큰 상으로 온갖 맛깔스런 음식을 차린 걸 아외다. 그대의 지식이 나보다 더 높고 더 크며 나는 그걸 다 알지 못하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입으로 먹지 못하면 누구도 억지로 먹이지 못하니, 나는 내 마음이 당연히 그러함도 아오. 그러니 나는 그대의 상을 거절하리다. 이 음식이 차려짐은 비록 아나, 나는 받지 않겠소. 모두 물리오리다'







    참고로 주지스님 얘기를 각색 --;;;;;;;;;
    사실 이 얘기를 듣긴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나고 또 사람들 읽기 재밌게 일부러 해학과 약간 내용을 늘였읍 ^^;;;;;;;;;;;;;!(ㅎㅎ 그러니까 뭔가 이상한 건 걍 재미로 보고 좀 긴건 걍 후딱 넘기세요. 그리고 제가 기억이 잘 안 나서 소설 써버린 데도 있으니 ㅜㅜ 고수분들 시정 바람... -없는 것도 붙이긴 했다만 걍 애교로 ㅋㅋ 아마 독화살과 음식, 그리고 그것을 받지 않는 마음이 어느 해독인지 그 정도는 대충 맞을 겁니다 ^ ^)

    한마디로 다 우리의 마음이 이와 같음이니. 전 요새 싸움도 본래 싸움이란 것이 없고 단지 싸움이라 이름한 것임을 알아 가족과 화목함을 '실천' 하려 애씁니다(일단 알고는 있으니 꾸준히 행하여 제가 깨달음까지 수행하면 되겠죠 -ㅅ-;). 내가 아는 '지식'도 단지 제 것이 아니라 이 현상세계에 널린 걸 잠시 알게 되었음이니, 그리고 그 지식이 제 마음에 고를 만들고 오히려 그 잘난 지식이 저를 휘둘러 마음에 아집을 만들어 싸움까지 이끌게 하는(이를테면 독도. 물론 독도는 한국 땅이죠. 그러나 그 전에 애초 아무것도 없음을 단지 독도라 이름함임을 18년 인생만에 드디어 좀 알게 되었음 ㅠㅠ 아 이 경지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던가... 낄낄낄--; 요샌 불법의 심오함과 왜 불교가 과학인지를 날마다 배우면서 안다니까용) 그것이 어디서 비롯된 마음인가, 오히려 독으로 '변질'되는 것이 바로 나를 중독시켜 나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독화살의 화살이 아니라 독, 그리고 그것이 비롯된 마음! 그것을 요샌 날마다 탐구합니다 ^0^~~~


    이게 바로 만법이 귀의함인데, 그 하나가 가는 길을 탐구하는 거겠죠 ㅎㅎ. 모든 선사님들 가르침이 알고 보니 거의 비슷한 곳을 가리킴에 요샌 또 놀랍니다 ^^; 그나저나 붓다는 정말 대단하다는 음. 사실 말이 쉬우니 저러지만 나 같으면 내 앞에서 깝치고 싸움 거는 새끼 있으면 일단 마음 -성질남 -의지빡돔- 변환중- 몸행동 과정을 거쳐 죽탱이부터 --; 근데 부처는 그 음식을 마음 단계에서부터 받지 않고 먹지 않으니 애초에 아무것도 일어날 것이 없음이요. 이것이 곧 불법의 실상이라! 애초에 실상이라 할 장막같은 것 자체가 없나니~ 곧 동굴의 밧줄이죠. 누군가 어두운 와중 경악하여 보길 무서운 뱀이 형상을 천변만화하여 꿈틀대는데 대경하는 마음과 서늘해짐, 땀이 흐르고 두근대는 모든 마음의 반응이 솟아나는데 그 순간 불이 켜지니, 단지 밧줄이었더라... 즉, 환상, 환이라는 것이 실제하지 않는 세계에서 왜 실제하게 되는지를 적절히 설명. 그리고 불이라는 것도, 본래 빛이 아무것도 없이 비춤만 하고, 그것이 없던 뱀을 죽이고 사탄을 없애지도 않으며 단지 있는 밧줄에 그냥 밧줄을 다른 사람도 보이게 함이었는데, 그것이 어떻게 억지로 외부에서 구하고 배우려는 '깨달음'인가...(멋진 비유죠 ㅠㅠ -우리야 한번 듣고 그런갑다, 하지만 비유를 처음 만들 때 어떠했겠습니까? 이리 잘 설명들을 해주는 선조들이 위대할 뿐ㅋ)


    우리의 마음을 이와 같이 닦아 환이 스며들지 않게 해야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간단히 금강경 한 구절. 여래께서 이르시길,
    '수보리야 어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생전에 수다원 과를 얻었다 하면, "나는 수다원 과를 얻었다" 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본래 수다원은 이름이 성인의 흐름에 들었다는 뜻이오나, 본래 성인의 흐름에 든 바가 없습니다. 빛 소리 맛 닿음 법에 들어가지 아니함을 이름하여 단지 수다원이라 이름하였을 뿐입니다.'
    '수보리야 어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생전에 사다함 과를 얻었다 하면, "나는 사다함 과를 얻었다" 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본래 사다함은 한번 왕래한다는 뜻이오나, 사실은 왕래함이 없으므로 이름을 사다함이라 하옵니다.'
    '수보리야 어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다" 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이오나 사실은 다시 오지 아니함이 없으므로 이름을 아나함이라 합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실 아무 법도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아라한이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한다면, 이것은 곧 나다, 사람이다, 중생이다, 오래 산다는 생각에 빠져드는 겁니다.
    세존이시여, 붓다께서 제게 "다툼 없는 삼매를 얻은 자 중 가장 제일이다" 라고 말씀하였는데, 이것은 첫째 가는 욕심 없는 아라한이란 말이오나 세존이시여, 저는 욕심 없는 아라한이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선 수보리가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자라는 말씀을 아니 하셨을 것이나, 수보리가 실로 아란나행을 한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여 "수보리는 아란나 행을 좋아하는 이" 라고 이름을 하셨습니다.'


    잘 기억이 안 나네, 걍 요약 --; ㅈㅅㅈㅅ;
    그리고 또
    수보리가 말하길 세존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지 아니함이기에 세존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얻으셨나이까? 하자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야 나는 원래 모든 어찌고 저찌고 어쨋든 그래서 그것들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다 이름하였다. 그리고 내가 이것을 얻은 바가 없기에 내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 존재한다. 수보리야, 이 경이라는 것도 곧 경이 아니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도 본래 이름을 그리하였을 뿐이다(이 부분은 별로 그냥 그래서 기억 안 남 ㅈㅅ; --;;...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부처께서 말하신 중요한 심이라 언급했어요. 전 저 위의 긴 구절이 가장 좋더라구요 ^^;)

    하여튼 이 외에도 큰 몸을 크다 하겠느냐? 대단히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면 여래께서 큰 몸을 단지 이름하여 큰 몸이라 했기 때문입니다 등등 한마디로 부처께선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법을, 단지 이런 비유와 우회적인 표현으로 정말 깨닫기 쉽게 중생들을 제도하시는 거죠 ^^...(그래서 불경엔 절대 단정적인 표현 자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선사들도 깨닫음에 이른 단정이, 단지 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말하신 거지 본래 그것이 단정이라 이름함임을 이제 저는 압니다 ㅎㅅㅎ)



    하여튼,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좀 길다; 이게 좀 중요한데, 어쨋든 공부하면 안대요) 이 부처께서 궁극적으로 설파하신 모든 총체적 깨달음의 '이름붙임'이고, 여기로 이르기 위한 길도 아직 멀기에 --; 전 그저 걸을 뿐입니다... ㅎㅎ 여러분도 마지막으로, 불성을 깨달아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그리고 조주선사께서, 생전에 누가 '부처는 모든 사물에 불성이 있다 했는데 그럼 개는 있습니까' 하자 '없다' 단정했습니다. 어째서 그런 가 그것을 함 생각해 BOA~요~(끝이 좀 이상한데;; 사실 이런 글도 제가 그동안 공부하는 동안에도 안 적으려 했는데 오늘 적게 되네요. 문득... 제가 이제 글도 글이라 이름하고 씀도 단지 씀임을 알게 되어 구차하게 떠벌림이 오히려 안다고 자랑하는 꼴이 되어 '모르지 않게' 됨이 돼 왜 선사들만 단정하고 글을 쓰는지 그 이유를 알았지만, 그래도 제 마음의 경지도 가다듬고 간단히 고수분들 가르침도 함 받아보고 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 정말 대각 하신 분께서 고무판 유저 중 누가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가르쳐 주시면 좋겠네요 ^^ 전 아직 모자라 모르겠네용. 제가 모르기 때문에 그걸 알고자 함이 그것이 제 지금의 단계이니 ㅜ 참고로 혹시, 불법 공부하고 싶으면 현각 스님 책과 '승려와 철학자' 이거 좋습니다. 굉장히 불법을 잘 편 건데 부자의 대담집. 아빠는 철학자 아들은 서양출가승려로 동서양의 대립을 잘 보여주는 흐름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ㅋㅋ 그리고 '아이 엠 댓' 이건 힌두성자의 책인데 이것도 읽을 만 ㅡㅅㅡ 그리고 숭산 큰스님의 '선의 나침반' 같은 것도 꼭 읽으세요. 저도 근데 주문했는데 안 오네요 fuck -- 아아 단지 fuck도 그것이 fuck이라 이름하기에 나는 욕함이 없고 단지 욕한 이름만 남지만 아직 내 경지가 현상 세계의 도량들로 도움받아 있음이 없지 않음을 '알게' 되는 과정이라 그니까 책이 빨리 와야 되는데! 우와악~~~~와아아악~~~!! --!@ 하여튼 요새 세상 이치 정치경제공부도 날마다 하려고 합니다. 일단 현상세계도 공부해야 그들의 마음 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지요 ㅋㅋ -_-; 근데 참 막막하다는... 존나 넓은 세계라 누가 혹시 잘 아는 서적 있으면 진짜, 진짜 추천좀 ! 님들하 젭할! --... 그럼 전 다시 수행의 길로 총총 그럼 이만... -3- 여러분도 성불을 이루시길 빕니당 키키키 =ㅁ= 웃음이 방정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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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poker fa..
    작성일
    05.10.23 15:51
    No. 8

    위에 리플의 압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최심장
    작성일
    05.10.23 21:49
    No. 9

    호신화님 특유의 압박 이라고 해야할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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