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정치와 사고라는 토론식 수업을 하는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수업 주제가 인간과 다른 동물의 차이점이었는데 인상적인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토론 주제는 아닙니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
처음 이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은 '이성'이라는 단어 였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이렇게 말했고요. 그러자 한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이성은 무엇일까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제 상식이 부족하다는 걸 다시 느끼며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분이 '합리가 이성이다. 합리란 이치에 맞는 것. 고로 이성은 사물이나 현상을 옳게 판단하거나 식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답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성의 정의도 옳았고 동물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한분이 '동물도 이성이 있다. 이성은 곧 학습으로 표현된다. 불에 한번 데인 침팬지는 다시 불에 접근하지 않는다. 침팬지나 다른 동물들도 학습으로 새로운 것을 습득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로서는 이도 맞는 것 같더군요.
이후 수많은 주장이 있었으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성과 사회, 정치, 경제를 가지고 토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설명 할 수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에 관한 결론을 지어 주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이는 '초월적 의지'(현대 철학에서 인간을 정의한 중요한 말이라고 합니다. 책이름은 제가 머리가 나빠서 잊어 버렸습니다.ㅡ.,ㅡ)다. 동물은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존재지만 인간은 이를 극복하려 한다면서 KBS에서 방송된 '인간극장 <슈퍼맨 닥터 리>'라는 프로그램을 보여 주시더군요.
정말 그 프로그램 속의 닥터 리라는 사람은 저를 부끄럽게 하더군요. 자신을 둘러싼 지독한 현실 속에서 꿈을 찾아 말 그대로 '초월적 의지'로 극복하는 것을 보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꼭 보세요. 인간이 가진 '초월적 의지'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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