큭... 군대에 입대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 휴가를 나왔습니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하루입니다.. -_-ㅋ
뭐 그래도 아직은 얼떨떨 합니다.. -_-;;
주위 사람들이 민간인 이라는게 믿기지가 않고...
내가 군복을 입고 있지 않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고 이렇게 인터넷을 한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_-;;
어쨌든.. 짧은 4박 5일이지만...
재미나게 놀다 가겠습니다...
어차피 갈 때 되면은 후회하겠지만...
그래도 덜 후회하도록... 열심히 놀다 가겠습니다...
아참.. 저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 7사단 칠성부대에서
군복무하고 있습니다... GOP부대랍니다...
그 있잖습니까.. 티비보면.. 철책 건드리면서 총들고 지나가는
사람들 그런 부대가 저희 부대입니다...
물론 제가 GOP에 가있는건 아닙니다.. -_-ㅋ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38선 아래에 추천이 있고 38선 바로 위에 화천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38선 위에 있는 추운 지방에서 지낸답니다...;;
이제 휴가 복귀하면 혹한기훈련을 뜁니다...
그런데... 제가 본부대 소속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각 연대가 3개가 있는데...
이번 혹한기는 연대 지원 형식으로 뛴다는군요...
요약하자면.. 연대 3개가 혹한기 훈련 할 떄 저는 죄다 가서
도와줘야 된다는 거죠.. -_-;;
12월에 한번 1월에 한 번 2월에 한 번 씩..
총 3번 혹한기 뜁니다.. -_-;;
한겨울에 영하 25도 까지 내려가는 추운 지방에서...
그중에서도... 바람많이 불기로 유명한 골짜기에서...
혹한기 훈련을 뜁니다... -_-;;
아아... 암울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_-;;
그래도 시간은 빨리 갈 꺼 같군요...
훈련 다 뛰고 나면 벌써 봄이니깐요...
제가 8월 16일에 군대에 있대했으니...
2월에 일병을 답니다...
그러니깐.. 훈련 뛰다가 일병 다는거죠.. -_-;;
어쨌든... 저 기억하시는 분은 쪽지라도 보내주세요.. -_-ㅋ
아니면 아래 주소로 편지라도 한통...
영하 25도 까지 내려가는 화천의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작은 편지 한통입니다...
편지 한통이라도 보내주세요... ^^;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사서함 104-1 제7보병사단 본부대 본부소대 이병 최정락 우편번호: 20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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