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에 치우천왕기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기념
행사 참가신청 받는다고 말했지요? 200명 참가에서 1번으로
뽑혀서 갔다 왔습니다(--;)
1번이라 1번...(흐흐)
뭐 1시간 늦게 갔지만, 아무튼 1번입니다.
가니까 막 이우혁님이 말씀을 시작하시더군요. 혁님의 모습
은 인터넷에 도는 몇몇 사진들하고 전혀 다를 바 없으신 모습
입니다. 그분의 개성이라면 완벽한 깻잎스타일이랄까..ㅡㅡ;
여러가지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퇴마록을 지으면서 겪은
몇몇가지 에피소드 등등...(^^) 팬과의 질문답변 시간에
어느 분이 '퇴마록 외전에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면 제 이름
좀 넣어주세요~' 라고 외치기도 해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몇몇가지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일단 퇴마록의 주인공은 원래 장준후,이현암,박신부 이렇게
세명이었다고 하네요. 이름을 지을 때의 에피소드를 얘기해
주셨는데...
일단 세 명의 성-- 처음에는 가장 흔한 성 세개를 생각하셨
다는군요. '김-이-박' 근데 김씨는 좀 너무한다 싶어서 장
으로 바꾸셨다 하시더군요(아니었다면 김준후로...ㅡㅡ;).
그리고 '현암'이라는 이름은 우혁(愚赫)이라는 이름에 반
대되기 위해 어리석을 우(愚)를 어질 현(賢)으로, 빛날 혁(赫)
을 어두울 암(暗)... 으로 하려고 했다가 바위 암(岩)으로 바꾸
셨다 합니다. '박윤규' (박신부 본명) 라는 이름은 가나다라...
를 한줄로 쭉- 인쇄하셔서 눈에 보이는대로 찍으셨다는데,
원래 '운규'로 했다가 발음이 이상해서 '윤'으로 바꾸셨답니다.
마지막으로 준후~ 원래 애시당초 이름은 '준호'였는데,
너무 흔해빠져서 ㅗ를 ㅜ로 바꿔서 준후가 되었다는......
아, 그리고 퇴마록 외전에 관해...(^^)
오늘이 퇴마록 첫 연재날, 즉 10년 생일입니다. 퇴마록 외전
은 첫 출간일인 1월에 맞춰서 출간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이건
맹세하듯 공언하신 바..ㅡㅡ; 내년 1월을 기다려 봅니다.
종결자 2부인 '귀전종결자'에 대한 언급도 하셨는데, 치우천왕
기가 끝나면(6권) 집필한다 하시더군요. 왜란종결자의 출현진
이 모두 나오고, 거기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태을사자의 정체
라던지 사라진 이판관의 행방이라던지...)이 모두 거기서 풀린
답니다. 덧붙여 은동이가 半神가까이 된다는 귀뜸까지...
이것저것 여러가지 대화를 끝낸 후..
퀴즈 대회...0_0
전혀 의외의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 당황하기도 했지만,
급조된 팀으로선 놀랍게 2등을 했습니다(참고로 모두 14팀인가
했었고 한 팀에 14명쯤 되었습니다. 저희는 7명..ㅡㅡ;).
여차저차 2시간 가량 재밌게 보냈지요...
마지막에 추첨 행사를 했는데 3분께는 퇴마록 해설집을,
그리고 한분께는 1판 1쇄인 '치우천왕기' 1,2권을 주시더군요.
ㅠㅠ 너무나 부러웠습니다(지금 1,2권이 1판 5쇄까지 인쇄가
되었다는데 제가 잘 못들었습니다만 1쇄짜리가 흔치 않은가
봅니다).
쩝, 혼자 가서 심심했지만...ㅡㅡ;
(충정로 역 옆에 있는 경제신문빌딩에서 했습니다)
아무튼 나름대로 재밌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우혁 님 팬 사인회 소식입니다.
27일 일요일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12:30~3시까지,
그리고 8월 2일 일요일날 부산 영광도서(1:30~3시),
동보서적(4~6시)에서 사인회를 연다는군요.
200줄도 안되는 사료로 9년간 고심하셨다는, 저 옛날
잊혀져버린 '쥬신'의 위대한 영광을 그릴 '치우천왕기'...!!
주인공 치우천과 그 일행들의 영웅지도를 기다려봅니다!!!
(사야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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