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목고고
작성
03.09.19 18:01
조회
291

제 눈엔 초등학생들이 욕을 하고 폭력을 써도 귀여워만 보이니 그건 넘어가고<-...

한심했던 어른들의 작태를 폭로하려 합니다.

실상 아이들이 삐뚤어져 나간 것은 규제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고 듣고 배울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이기도 하죠.

어린아이의 눈엔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보이기 쉬운 걸요.

학원을 다니면서 지하철 통학을 합니다.(지금은 안 다니지만)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때마다 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건 어른들이었습니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펼쳐들고 읽는 아저씨.

그 바로 앞에 노인분이 힘들어하며 서있으신데도 수다떨기에 여념이 없는 아줌마.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해선 행패를 부리는 취객들.

어린 꼬마가 지하철안을 운동장 삼아 뛰어다니도록 놔두는 애엄마.

한 번은 아줌씨 한 분이 휴대폰으로 실컷 수다를 떨고 나선 바닥에 침을 뱉더군요.

차량 바닥에 말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보고 있기가 뭐하기에

"지하철 안에 침 뱉지 마세요."

라고 했더니, 오히려 그 쪽이 이상하단 눈으로 흘기는 게 아닙니까!

이번엔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직 중학생이었는데요, 그 반엔 소위 왕따란 것이 있었습니다.

담임은 관심도 없었는지 한참 뒤에서 눈치를 챘는데, 그 아이가 결석한 자리에서 우리에게 말하더군요.

"그 앤 원래 정신적으로 좀 이상이 있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는 애야. 너희들이 이해하렴."

다들 기가 찼죠.

선생이란 사람이 할 말입니까?

초등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반에 바보가 한 명 있었죠.

말도 표정도 어눌하고 머리가 좀 떨어지는 아이었어요.

다들 놀리기도 많이 하고 그랬지만, 선생이란 사람만은 그래선 안되는 게 아닌가요?

어린 눈에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그 애를 구박했더랍니다.

에구구, 길거리에 침이며 담배꽁초 버리는 작태를 보면 한심합니다.

무단횡단은 기본이요, 얼마나 더 빨리 건너겠다고 차도에 서 있지를 않나.

병원에서 휴대폰으로 수다떠는 건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입니까.

개인적인 이야기가 된 듯싶습니다만, 워낙 못 볼 꼴을 많이 봐와서...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다들 좋은 저녁 보내세요~


Comment ' 4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9.19 18:03
    No. 1

    훗, 저는 중3때 교장 아줌니의 작태를 알아버렸습니다 ==;
    저희 중학교가 정문으로 딱 나가면 바로 차도이고 옆에 육교가
    있습니다. 예전 체육 시간에 운동장서 놀고 있는데, 그 교장 아
    줌니가 파파팟- 등평도수를 발휘하며 도로를 재빨리 달려가시
    더군요... 존경스럽다는...^-^
    (여러분~ 무단횡단 하지 말고 도덕적 생활을~<=조회 연설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환사
    작성일
    03.09.19 21:29
    No. 2

    으음...반성반성...뻘쭘하게 만들기, 바보만들기, 구박하기의 황제-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th*****
    작성일
    03.09.19 22:34
    No. 3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아버지가 먼저 본을 보여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09.20 00:55
    No. 4

    정말 나쁜 초딩이 있듯이 쓰레기 같은 어른들도 존재하는군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고쳐가야 할 문제점들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069 검선아우의 실체 2 ! 그는 갈대여어따~~~ +15 Lv.1 신독 03.08.31 499
13068 자꾸 저를 작가로 오해를 하시는.... +4 Lv.1 소우(昭雨) 03.08.31 457
13067 이제 하루... +5 하얀나무 03.08.31 305
13066 검선아우의 실체! 그는 관음증이어따~~~ +21 Lv.1 신독 03.08.31 521
13065 요새 아이콘 바람이 불어서 저도.. 하나. +12 柳韓 03.08.31 333
13064 한국군사력 시리즈- 검객님 글에서 빠진 거 하나 (펌 +4 Lv.38 매봉옥 03.08.31 549
13063 동생 암살기 - 그 다섯번째 이야기 - 목적설립과 둔저와... +2 Lv.1 illusion 03.08.31 301
13062 이 키스는 도대체...... @.@ +7 柳韓 03.08.31 494
13061 무협작가님들께 질문! +10 Lv.1 무영검신 03.08.31 500
13060 우오오 !!! 무협논단이 읽고 싶어요 ㅜ_ㅜ +1 Lv.12 천상유혼 03.08.31 262
13059 오의를 깨우쳤소이다!! +4 백아 03.08.31 348
13058 [울트라슈퍼초대박허접글] 운영진들의 혈투 - The end-(... +6 Lv.1 미르엘 03.08.31 357
13057 영호가주 시여!! +3 Lv.87 월류 03.08.31 221
13056 옆방남자와 옆방여자 +3 Lv.1 한글나라 03.08.31 459
13055 [펌글]우리나라 군사력에 대한글 -포병에 대한글만... +3 Lv.1 잘생긴님 03.08.31 583
13054 영호가주님 고마워요~ +12 Lv.1 햄눈 03.08.31 332
13053 아이콘 바꿔부러씁니다.ㅋㅋ +8 Lv.1 소우(昭雨) 03.08.31 268
13052 한 밤의 고무림 연애- chapter Ⅳ(ⅱ)(오, 정담쌍저!) +1 Personacon 검우(劒友) 03.08.30 278
13051 아...커피를 쏟았습니다.....ㅡ.ㅜ +3 일신 03.08.30 475
13050 드디어 아이콘 하나를 건졌습니다. ㅠ_ㅠ +11 令狐家主 03.08.30 595
13049 동양 vs 한빛 +9 Lv.39 파천러브 03.08.30 809
13048 이상한 나라의 묵혼이(희한한 경험들을 당해서-_-) +8 Lv.15 千金笑묵혼 03.08.30 440
13047 illusion - 동생 암살기 - 그 네번째 스토리 +2 Lv.1 illusion 03.08.30 457
13046 상대가 흉기를 가지고 있을떄=.= +15 Lv.15 千金笑묵혼 03.08.30 560
13045 illusion - 그 쉰 일곱번째 이야기 - 발전 +3 Lv.1 illusion 03.08.30 470
13044 문군 g선상의 아리아(펌) +14 Lv.15 千金笑묵혼 03.08.30 485
13043 슬픈 장난전화 +6 Lv.1 한글나라 03.08.30 536
13042 제가 김용선생의 작품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4 Lv.1 천아 03.08.30 344
13041 작가 님과의 대화 아직도 유효한지요? +_+!!! +5 令狐家主 03.08.30 490
13040 학원 컴퓨터실입니다!!^^ +1 백아 03.08.30 38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