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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흠.. 그녀가..

작성자
Lv.1 백토
작성
03.10.04 18:44
조회
227

갔습니다.

짐 정리 한다고 얼굴 마주치지 말자고, 전 하루 종일 회사에 있었습니다.

지금 들어왔어요

들어와보니 설겆이에 방청소, 거지 같은 내 방 이쁘게 정리해 놓고 자기 짐 모두 챙겨서 가버렸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라며, 좋은 사람 만날거라며 조그마한 편지를 써 놓았더라구요.

글씨는 잘 못써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여기서 지하철 역까지는 그리 가깝지 않은데, 적지 않은 짐 울면서 걸어갔겠죠..

혼자 있습니다. 이젠, 그녀의 강아지도, 그녀의 흔적들도, 그녀도...

서로가 모질게 마음먹고 헤어지는 거라 이젠 만나지 못할거에요.

들어와 방 안을 보고, 한동안 옷도 벗지 못하고 방황했어요. 이리 저리, 옷장 열어보고,

화장실 열어보고, 베란다 열어보고, 빨래가 나란히 걸려있더군요.

뒤도 안돌아보고 이젠 서로 갈 길을 갈겁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는거죠..

미안해요. 어디 말할 곳, 적을 데가 없어서 첨 생각나는 곳이 여기라 주절거렸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0.04 18:48
    No. 1

    언젠가 떠올렸을때 미소지을 추억이 될 때까지,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예
    작성일
    03.10.04 19:03
    No. 2

    지금 어떤 말도 들어오지 않겠지만....기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3.10.04 19:19
    No. 3

    서로 안 맞는 건가요? 부부로 살아 보니 참 둘이 맞추기가 힘들더군요. 아이가 있고 공식적인 통과 의례인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했으니 서로 조금씩 맞춰 가며 살게 되더군요....^^....결혼 한 지 아직 1년도 안되었지만..

    동거란 게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다 고만고만 한 데 그렇게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면 얼마나 다를까..
    서로 다른 사람 둘이 어떻게 맞춰 갈 수 있겠어요? 사람이란 게 원래 남의 말 안 듣게 만들어졌는데...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살아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버들피리
    작성일
    03.10.04 19:21
    No. 4

    소주한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0.05 00:49
    No. 5

    결혼 한사람들이 많네요...부럽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이쿠
    작성일
    03.10.09 02:44
    No. 6

    혼자 넘어지기,
    둘이 서로를 의지하면 되겠지 하다가 같이 넘어지기,
    그래도 넘어진 채로 느끼는 행복은 두배인데...
    음..힘내십시오..
    역시 소주한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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