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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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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3.10.25 18:45
조회
176

"국민이 고해성사 믿겠나. 철저한 수사 필요"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SK비자금’사건으로 불거진 대선자금 논란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수사가 끝난 뒤 그 처리를 법에 따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고해성사뒤 대사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에 따라 26일 예정된 최병렬 한나라당대표와의 회동에서 격론이 예상되며,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盧, "고해성사, 국민이 믿겠나"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4당 대표 연쇄회동 계획에 따라 첫 번째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를 만나 “고해성사는 되지도 않고 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없었으면 모를까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JP가 “SK 비자금 문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다들 대선자금 문제를 비판하더라”고 지적하자 이 문제를 덮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이 대통령 눈치를 보지 않는다. 마음 먹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말릴 생각도 없고 검찰도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하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JP가 “한나라당이 대통령도 자유롭지 않은 것 아니냐. 사면하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하는데 얼버무르는 것은 좋지 않다.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고해성사는 되지도 않고 해도 믿지 않는다”며 한나라당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일이 없었으면 모를까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가 끝난 뒤 그 처리는 법에 따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 차제에 정치개혁의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盧, "재심임 거두는 것 제 맘대로 할 수 없다"

  

  재신임 문제와 관련, 이날 JP는 “국민투표는 위헌 소지가 있고, 75년 유신 때 직접 해보니 상황의 변화가 없더라. 또 불필요한 국고의 낭비다”라며 국민투표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또 “국민이 우매한 것 같지만 현명하다. 국민투표를 해도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해도 큰 변화를 없더라. 결심을 해서 결단을 내려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나라를 생각해서 권해주시는 것으로 본다”면서 “제의할 때는 제 뜻대로 했으나 거두는 것은 제 맘대로 할 수는 없다. 논의를 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해 국민투표를 통한 정면돌파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처음 재신임 얘기했을 때 상황은 지지율 35%에 불과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웠고, 측근 비리까지 터져 심판을 받고 싶었다.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 재신임 쪽이 높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정치권이 빨리 합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P 파병 촉구에 盧 “적절하고 명확한 말씀에 힘이 나”

  

  노대통령은 이날 파병 결정을 계속 밀어부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JP는 "2차 세계대전때 미국이 폴란드에 파병했던 것 때문에 폴란드가 파병을 결정했다"고 주장하면서 "6.25당시 미군이 4만명이 희생됐고 15만명이 부상당했다고 하는데 미국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며 파병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국민적 합의를 모으기 위해서는 국회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공격거리는 파병 이외에도 많다. 싸우더라도 협력해야할 사안이 파병이다. 각 당 입장을 잘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JP가 “너무 서두르지 말고 내년초 쯤 파병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적절하고 명확한 격려 말씀에 힘이 난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10분가량 진행된 회동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변웅전 자민련 총재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노 대통령은 공식 회동이 끝난뒤 5분 가량 JP와 단 둘이 담소를 나눴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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