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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몽그리
작성
09.12.21 03:55
조회
1,043

less..

1

쉬는 동안 작품을 집필해보자...

독자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구태 의연한 기존 작품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테마를 추구하며,

전업 작가를 목표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가를 목표로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허나 전업 작가를 꿈꾸는 걸 추천할 수 없다.

아니, 그만두는 쪽이 좋다.

우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많은 돈을 벌 수 없다.

거기에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장소,

즉 매체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장래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3

그럼 라이트 노벨 쓰면 되잖아.

9

>>3

상도 받은데다 내년에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는 '문학 소녀' 라는

라이트 노벨의 작가는 아직도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14

가수, 만화가, 소설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그 일의 겉모습만 좋아할 뿐, 음악이나 만화를 사랑하는 건 아냐.

정말 좋아하는 녀석들은 놔둬도 알아서 노력하지만,

애초에 애정이 없는 녀석은 그렇기 때문에 줄줄이 낙오하게 되지.

그렇게 멍하니 있다 30대 후반까지 백수로 지내는 거라구.

분명 제대로 된 직장 얻을 기회가 있었을 거야.

자기 자신은 자유롭게 꿈을 꾸고 싶다고?

응? 너 바보야?

제대로 된 곳에 취직했다면 연간 백수십일의 휴일이 보장돼.

충분히 꿈을 쫓을 시간이 있었을 거라구.

그 모든 시간을 백수로 날리면서 낭비만 하고 있는 거야.

무책임하게 젊은이를 부추기는 사람들도 나빠.

꿈은 노력하는 자만이 이룰 수 있는 것.

노력에 대한 이야기 없이 목표의 아름다움만을 제시하는 건

잠꼬대와 같아.

31

라이트 노벨이 최고야.

인기 얻으면 애니메이션화로 한몫 벌 수 있으니까.

제대로 된 소설을 써서 벌어 먹겠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

소설은 여유가 있는 사람만 쓸 수 있어.

55

소설가 보다 심한 건 시인

시집만 내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제로.

그나마 타니가와 슌타로 정도가 과거 인세로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어.

80

순수 문학만으로 생활 가능할 정도로 돈을 버는 작가는 일본 전체에 150명 정도뿐이라 알고 있다.

87

그냥 라이트 노벨로 오타쿠들한테 돈을 뜯어 내는 게 제일이야.

98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 작가들도 투잡을 뛰는 것 같던데.

118

소설가보다 돈을 잘 버는 만화가들도 힘드니까...

지금 소년 점프 상황을 보면 비참할 정도다.

연간 베스트 30에 들어가는 만화가라도 단행본 한 권에 20만부

연간 단행본 5권을 100만부 찍어내면 인세 4000만,

이것 저것 세금을 깎아내면 3000만

어시스턴트 월급이나 기타 경비가 있으니까 수중에 남는 건 2000만엔 정도

120

>>118

원고료는 어디로 간 거야?

124

>>120

어시스턴트 고용이나 복사기 잉크값으로 나가니까 적자.

기본적으로 만화가는 연재만 하면 적자,

그걸 단행본 판매로 매꾸는 구조야.

145

동인으로 나름 수익을 본 건 타입문이나 쓰르라미의 용기사, 동방의 ZUN 정도밖에 없잖아?

151

>>145

그리고 황혼 프론티어

154

>>151

거기는 전업 동인 서클이지?

164

>>154

2000년 이후부터 나온 동인 서클이라면 대개 전업이야.

동방의 ZUN 처럼 많이 팔려도 전업으로 넘어가지 않는 괴짜도 있지만,

먹여 살려야할 식구가 많은 서클은 대개 전업으로 넘어가지.

184

니시오 이신이라던가, 금서 목록 쓴 작가는 꽤나 벌고 있다 생각하는데.

188

>>184

그쪽이라면 나름 괜찮지.

슬레이어즈 전성기엔 비할바 못되지만.

232

>>184

그쪽은 수십만, 수백만 단위로 팔리고 있으니까.

바케모노가타리 시리즈는 현시점에서 족히 100만부 이상은 팔렸잖아.

100만부 × 가격 1600엔 × 인세 10% = 약 1억 5 천만엔

이게 아니라도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수익이 늘었지.

241

>>184

니시오 이신은 자신을 두고 소설가가 아닌 문장가라고 했으니...

소설 작가로 보는 건 힘들어.

263

피부가 노출된 모에계 여자 케릭터 표지만 두르면 팔리는 시대야.

쓸데없는 논의는 불필요해.

267

소설가, 만화가, 원작가등의 자산

타니가와 나가루 (대표작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13억엔.

대표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다.

용기사 07 (대표작 : 쓰르라미 울적에) - 18억엔

오리지널 동인 게임 [쓰르라미 울적에]를 제작.

고용했던 디자이너가 돈을 때먹고 도망쳐 버려서 치졸한 실력이지만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전혀 팔리지 않았으나 공짜라도 좋으니까 내 작품을 봐주세요.

라는 자세로 2ch 등에서 선전.

그 결과, 지명도가 폭발적으로 올라서 대히트했다.

오오바 츠구미 (데스노트, 바쿠만 원작자, 만화가로써 대표작 럭키맨) - 21억엔

소년 점프에서 럭키맨이란 히어로 만화를 그려 애니메이션화 될 정도로 인기를 끔.

수년 뒤, 필명을 바꿔서 오바타 타케시와 팀을 이뤄 데스노트라는 히트작을 만들어낸다.

조엔. k. 롤링 (대표작 : 해리포터 시리즈) - 약 1400억엔

가난한 생활을 하던 중 이혼, 싱글맘으로 지내던 중

그간 써왔던 소설을 모아 데뷔.

그 작품이 바로 해리포터.

누구나 아는 대 히트작이 되어 현재 그녀의 연수입은 100억엔이 넘는다.

287

소설가를 노리는 사람은 돈이 없어 흙탕물로 연명할지라도

포기하지 않을 정도의 각오가 있어야 해.

300

일주일에 책 1권 뽑아내는 핸드폰 소설은 어떨까?

역주

우리나라로 따지면 귀x니식 인터넷 소설.

321

>>300

그건 소설로 볼 수 있을까?

326

질이야 어쨌든 많이 뽑아내면 벌이는 괜찮을 거 같은데.

327

글을 빨리 쓸 수 있는 녀석들은 대개 자신을

최고라 생각하는 나르시스트 밖에 없어.

330

>>327

걸리는 게 없으니까 더 빨리 쓸 수 있는 거지.

332

나르시스트는 재능이야.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지.

334

창작 활동을 계속하려면 어느 정도 나르시스트가 되야 해.

그러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지.

554

그럼 에로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는 수익이 괜찮아?

557

>>554

이득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 쓰는 사람이 많아.

558

>>554

전혀 수익이 나오질 않는데다, 뒤를 이어줄 사람도 없어서 곤란한 것 같아.

605

최근 들어 화려한 어휘나 의미 불명한 조어로 문장을 구성하는 녀석들, 너무 많지 않아?

사전에도 안 나오는 글자를 쓰는 녀석들도 있고.

608

나스 키노코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별 내용 없는 문장이나 의미불명한 한자 사용이 너무 많아.

솔직히 말해서 이건 고작해야 에로게임에나 쓸만한 문장일 뿐이지.

팬들이 너무 과한 평가를 준 거다.

640

실제 공의 경계는 엄청 읽기 힘들어.

나스 키노코는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썬 어떨지 몰라도

소설가나 문장가로썬 최악이야.

뭐, 이런 거라도 결국 팔리니까 상관없으려나.

879

결론만 따지자면....

돈을 벌고 싶거나 겉멋만 든 녀석은 소설가말고 딴일을 찾아봐.

...이런 소리지.

945

창작가를 목표로 하는 건 좋아.

허나 창작이란 행위는....

결국 자신의 혼을 깍아내는 일이란 걸 명심해.

========================================

2ch번역사이트에서 보다가 재미있어 퍼왔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마카로니
    작성일
    09.12.21 04:14
    No. 1

    우와 우리나라는 문학적으로 뛰어난 나라군요!
    장르문학 작가만해도 어느정도 먹고사니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공허의기사
    작성일
    09.12.21 04:24
    No. 2

    소크라테스가 배고픈 것은 현대에도 마찬가지지 지요.

    글을 읽다보니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군요. 후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세라프스
    작성일
    09.12.21 04:27
    No. 3

    방금전에 보고온 글이 여기 올라오네 [불펌허용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마카로니님의 댓글은 많은 반대의견이 나올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함민복 시인님의 "긍정적인 밥"이라는 시도 참고가 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공허의기사
    작성일
    09.12.21 04:46
    No. 4

    재미있는건, 나스는 타고난 연출가이지 예술가는 아니다- 라는 평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듯 싶군요.

    그리고 마카로니님, 우리나라 시장이 일본보다 열악했으면 열악했지, 결코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정은진
    작성일
    09.12.21 07:16
    No. 5

    일본도 여러모로 고심이 많군요...
    우리나라 출판시장보다는 크지만, 그쪽에서도 글로서 먹고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써클
    작성일
    09.12.21 09:45
    No. 6

    왠지 눈물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12.21 13:54
    No. 7

    저도 그렇게생각해요
    꿈을 이루기전에 안정적이 직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그 직장이 적성에 맞고!
    적성보다 더 중요한건 안정적이어야한다는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꿀복
    작성일
    09.12.21 17:42
    No. 8

    2ch 어비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09.12.21 19:43
    No. 9

    일본은 세계최고의 출판시장이라는데..그래도 일본어나 한국어처럼 단일언어권에 살고 있는 소설가들은 어쩔수 없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림마
    작성일
    09.12.21 19:44
    No. 10

    여기의 작가중에 데쓰노트와 럭키맨이 같은 창작자라니

    몰랐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몽그리
    작성일
    10.01.03 13:40
    No. 11

    <a href=http://www.onlinegames.com/basketball/ target=_blank>http://www.onlinegames.com/basketball/</a>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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