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히엔 크로니클'은 순정만화 작가인 윤지운님의 만화입니다.
제가 문피아 정담 게시판에 이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든 이유는 간단답니다. 바로 이 만화가 판타지이기 때문입니다.
뭐, 마땅히 추천을 하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최근에 4권으로 불완전 완결(이 부분에서 결정적으로 추천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을 한 이 작품의 설정이 괜찮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배경은 서양의 중세 비슷합니다.
마리히엔이라는 소녀가 동생을 하녀로 보내고 어찌어찌 다른 세계로 빠져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어쨌거나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거든요.
꿈에서 어떤 공주가 나타니 세 개의 돌을 찾아오라고 하면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거기서 같은 것을 찾는 남자도 만나고 아름답지만 별 쓸모없어 뵈는 남자도 만나죠.
제가 설정이 괜찮다고 한 것은 이 세계의 마법사를 써클이나 클래스 개념이 아닌(나중에 나올지도 모르지만 일단 본 바로는) 세이드와 나이트로 나눴다는 점입니다.
세이드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마법진을 구성하고 만들어 힘을 발휘하는 마법사이고, 나이트는 그렇게 만들어진 마법진을 활용하는 마법사를 말합니다.
세이드가 실종된 시대, 나이트조차 거의 없는 그 시대에 마지막 세이드들의 흔적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개인적인 생각에 10권은 넘어갔어야 할 이이야기가 제대로 완결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한유한 시간에 뒷이야기를 상상해달라'는 말로 끝을 맺은 작가의 말이 아쉽습니다만.......
만약 뒷이야기가 더 있었다면 작가가 구상한 설정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혹여 제가 판타지에 무지하여 이전에 이런 설정이 있는데도 제가 이 설정을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암튼 순정만화 중에도 괜찮은 판타지가 꽤 있습니다. 다만 '마리히엔 크로니클'의 경우엔 작가의 역량부족인지 출판사 문제인지 중간에 연중과 비슷한 상태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글 올려 봅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