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모란이의 다양한 언어.

작성자
Lv.9 레프라인
작성
10.02.25 08:16
조회
255

우리집 고양이놈 모란이의 우는 소리를 잘 들어 보면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1. 혼자서 궁시렁거리는 경우:

미양, 먀아, 끄르렁 등 (다양하며 울음 소리가 약한 편)

2. 즐거운 일이 벌어진 경우 (예를 들어 장난감을 던져 줄 때):

꾸르륵(우는 소리가 아닌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

3. 창 밖에 있는 다른 길고양이와 눈이 마주친 경우 (지금까지 딱 한 번 있었음):

먀오 꾸르르 미야 아오아오 꾸륵고륵 (뭐라고 할 말이 없군요 --;;;)

4. 먹을 것을 조르는 경우 (식구들이 밥 먹고 있으면 식탁 밑으로 와서 기다림):

매-오, 미야-, 내-옹, 냐-아 등 (언어 구사력이 다양합니다. 뭔가를 원할 때는 길게 끌어서 웁니다)

이 때 먹을 것을 던져 주면 2번의 '꾸르륵' 소리를 내며 먹이로 돌진.

5. 밖에 나가겠다고 조르는 경우 (현관문 앞에서 지키고 있어요):

니야-, 냐아-

6. 밖에 나가고 싶어 미치는 경우 (딱 한 번, 식구들이 마당에서 고기 궈먹고 있는데 고기 냄새는 안으로 들어오고 나갈 수는 없으니까 몸이 달아서):

매아아아아아아오오오~

7. 목욕시킬 때, 캐리어에 처넣고 동물병원 갈 때 (그러니까 겁을 낼 때입니다):

애웅 애웅 애웅 애웅

8. 기분 좋을 때 (쓰다듬어 줄 때. 모란이는 머리를 앞에서 쓰다듬는 것을 싫어합니다. 머리 위로 뭐가 다가오는 것을 위협으로 느끼는 모양입니다. 대신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쓰다듬어 달라고 합니다. 은근히 느끼한 놈):

그릉그릉그릉그릉그릉 그르르르르르르르......

9. 기타 놀아달라고 할 때:

웅야옹~, 미야~ 등.

오늘은 이 녀석이 무슨 소리를 내면서 저한테 올지 궁금하군요.


Comment ' 4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10.02.25 08:27
    No. 1

    ...우리집 애물단지는 워낙 과묵해서 과하게 놀아줄때 놔달라고 비명(놔=냐아)을 지르거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 괴로울때 끙끙거리듯 앓는 소리 정도만 들을 수 있습니다. 아....가끔 동네 길냥이들이 유혹할때는 문 앞에서 열어달라고 몇 번 울기는 하는데 몇 분만 놀아주면 금새 잊어 버립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위피
    작성일
    10.02.25 08:49
    No. 2

    허.. 언어구사력이 상당하군요...
    고양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도 알수 잇겠군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10.02.25 10:55
    No. 3

    전 순간 모란이는 '모라아아아안~~ 모라아아안!!'이라고 생각한
    제..제가 이상한 놈인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일환o
    작성일
    10.02.25 11:46
    No. 4

    <a href=http://gall.dcinside.com/list.php?id=cat&no=253151&page=1&search_pos=-242732&k_type=1000&keyword=%EC%95%BC%EC%98%B9%EA%B5%90%EC%88%98%EB%8B%98&bbs=
    target=_blank>http://gall.dcinside.com/list.php?id=cat&no=253151&page=1&search_pos=-242732&k_type=1000&keyword=%EC%95%BC%EC%98%B9%EA%B5%90%EC%88%98%EB%8B%98&bbs=
    </a>

    디씨 고양이 강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4720 3월 2일이 개강이거든요. 근데 과제가 많아서 개강하면 ... +8 야채한아름 10.02.24 264
144719 점심시간이군요. +9 Lv.61 밀렵 10.02.24 138
144718 마비노기 하시는 분들 +8 문호랑 10.02.23 233
144717 철권, KOF 영화화 정말 후덜덜 하군요-_-;;; +6 Personacon 윈드데빌改 10.02.23 438
144716 길거리에서 담배피고 침뱉는건 괜찮은데 +39 Lv.1 이불소년 10.02.23 483
144715 아 이거 좀 멋있네요. +5 Lv.74 양준석 10.02.23 474
144714 PD수첩 주제만 봐도 짜증나네... +3 Lv.22 콜드펜슬 10.02.23 741
144713 re)컴퓨터 견적 좀 뽑아주세요.ㅠ +6 슬로피 10.02.23 588
144712 신원진술서를 쓰는데 -_- 잘 아시는 분? +1 ★미리내★ 10.02.23 253
144711 [끝]팔아요~~~팔아~~~ +16 Lv.80 표해만주 10.02.23 662
144710 ActiveX가 필요없는 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5 Personacon Azathoth 10.02.23 579
144709 저번에 Lv.35 성류(晟瀏) 10.02.23 325
144708 교육에 대하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6 Personacon ALLfeel 10.02.23 475
144707 저분은 뭔가요??[자동재생] +8 Lv.25 시우(始友) 10.02.23 303
144706 내가 몇시간을 일하고 있더라 Lv.1 환유희 10.02.23 205
144705 뭐하는 분인지 +3 Lv.35 성류(晟瀏) 10.02.23 252
144704 재미있는 플스2 게임 없을까요? +12 소울블루 10.02.23 322
144703 겜하러갔다가 괜히 기분만 상하고 왔네요; +16 Lv.1 天地卽我 10.02.23 580
144702 아... 걱정이다 학교 홈페이지 +3 Personacon Azathoth 10.02.23 328
144701 마영전을 하시는 대다수 분들이 희망하는 스샷... +13 Lv.65 극성무진 10.02.23 797
144700 .....충격 먹었습니다... +6 Lv.14 별과이름 10.02.23 486
144699 현필의_A/V [20] 재수 드럽게 없는 범인..ㅠㅠ +3 현필 10.02.23 331
144698 천년삼 오호 +11 몽l중l몽 10.02.23 331
144697 19금 미드를 봤는데 스파르타쿠스...충격적.. +10 Lv.5 무적마도 10.02.23 1,728
144696 플래시 게임하나 투척 +4 이데오 10.02.23 315
144695 회사에 입사한거까진 좋은데요... +6 Lv.73 One한 10.02.23 425
144694 아, NDS 가지고 싶어라... +17 현필 10.02.23 680
144693 단편제 관련으로 운영진한테 질문을 올려야하는데... +4 Lv.14 외돌이 10.02.23 142
144692 오우 아버지께서 승진하셨습니다 ~_~ +15 Personacon 윈드데빌改 10.02.23 580
144691 10시 반요.... +3 Lv.80 표해만주 10.02.23 17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