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아침, 밀키스를 사려 슈퍼에 가는데 아랫집 꼬마아이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손한 말과 직각 90도를 맞추며 인사하는 모습,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볼 수 없는 예의바름(?)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휴, 인사 정말 잘하구나~"
저는 기분 좋아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꼬마도 기분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저는 못생긴 사람에겐 인사 잘해요."
"으..응?"
"전 잘생긴 사람은 싫어요~"
"으...으으응?"
"전 이만 갈께요!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떠나는 꼬마, 온몸이 굳어진 모군...
이제까지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 본 적 없었는데..
내 얼굴은 우라시마 케타로 급이라고...! (즉 평범하다...-_-;)
크윽, 지금도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제길, 그래! 나 못생겼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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