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군의 정신적 공황상태를 일으킨 꼬마...;;

쌀쌀한 아침, 밀키스를 사려 슈퍼에 가는데 아랫집 꼬마아이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손한 말과 직각 90도를 맞추며 인사하는 모습,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볼 수 없는 예의바름(?)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휴, 인사 정말 잘하구나~"

저는 기분 좋아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꼬마도 기분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저는 못생긴 사람에겐 인사 잘해요."

"으..응?"

"전 잘생긴 사람은 싫어요~"

"으...으으응?"

"전 이만 갈께요!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떠나는 꼬마, 온몸이 굳어진 모군...

이제까지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 본 적 없었는데..

내 얼굴은 우라시마 케타로 급이라고...! (즉 평범하다...-_-;)

크윽, 지금도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제길, 그래! 나 못생겼다아~

[illusion]

케타로라면.. 음.. 러브히나의 케타로인가요?

지적으로 생겼든데.. ^^

그렇다면.. 뫼비우스님은.. 지적인 이미지!!! (상상 中, 상상 中)

[뫼비우스]

그러나 저에겐 케타로의
'무차별 페로몬 발산으로 인한 무분별한 다중 연예 능력'
이 없다죠-_-;;

[등로]

재밌는 꼬마네요...ㅋㅋㅋ
(유년의 저와 거의 똑같은...흐흐)

[가영이]

우히히힛.

가영이도 인사성 참 바른데.

가영이 : 안녕하세요!
뫼바우스 : 으, 응.
가영이 : 안녕하세요!
금강 : 그래요^^
가영이 : 안녕하세요!
버들 : 우웅^^
가영이 : 안녕하세요!
정효 : 으응~^ㅠ^
가영이 : 안녕하세요!

...(대략 몇만명의 사람을 거침)

가영이 : ... 우히히히+=+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칠정 : ^0^ ?

[군림동네]

애들의 눈은 속일수가 없군요....^^

ㅋㅋ...

[뫼비우스]

나중에 캠사진 찍을 때 각도와 조명을 이용해서
우라시마 케타로가 각트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요. 헐헐헐
(즉 평범에서 꽃미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