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진짜 저에게 딱 맞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꿈의 직장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직감이 온 것은 10월 급여를 받았을 때입니다.
분명 추석 때 일하는 건 더 쳐준다고 했었는데,
추가 금액이 포함되기는커녕 더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그 전에.
신사임당 5만원 현금을 추석 되기 하루인가 이틀 전에 받았습니다.
사모님께서 주신 돈입니다. 보너스도 아무것도 아니라며 주셨습니다.
전 왜 아모레가 추석 선물이 아닌지 궁금해했고,
그 직후 사모님은 그것도 챙겨가라고 했었습니다.
전 오해를 풀고자 다시금 말을 꺼냈지만 소용없더군요.
그런데 월급 금액이 좀 이상해서 사모님께 얘기를 했지만
정확히 계산한 금액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10월 1일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계산 한 번더 해보겠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다시 한 달 후, 즉 11월 11일 급여가 들어왔습니다.
10월 분입니다. 딱 잘라서 제가 원래 받아야 할 금액만 들어왔습니다.
즉. 10월 1일 추석 연휴 특별수당이 추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모레와 현금으로 받은 게 있으니 그냥 넘어간다고 쳐도,
다른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일요일마다 꼬박꼬박 다 쉬고,
시간도 저보다 더 적은데 월급은 저보다 무려 15만을 더 받는다는 말을,
손님으로 오신 사모님이 남편에게 넌지시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매장은 제가 있는 도시에서 가장 큽니다. 방도 제일 많구요.
그런데......
우와....
표정 관리가 힘들더라구요.
해서 이번 주까지만 하려 합니다.
어차피 안 올려준다고 할 거 같아서 말이지요.
야행성을 끝내고 주행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렵니다.
새 문피아 새 연참대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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