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글쟁이의 변명 또는 하소연.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산 오징어 입니다.
아시다시피 중학생이죠. 얼굴 빼고...

글이 턱 막혔습니다.
풀릴때는 잘풀리는데 안풀리면 못쓰는 놈이라, 잘 안이어지네요.

머릿속에서는 막 칼 부딪히고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손 끝으로 안나갑니다.

그래서 그냥 가라앉아보겠습니다.

 

바이퍼를 고치려구요. 제대로 써본게 이 것 뿐이라 버릴 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모든분, 안기다려주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더욱 기다려주신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글을 읽을 수 있을겁니다.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꼭 다시 뵙겠습니다.

[엔띠]

울릉대 오징어심리학과

[체셔냐옹]

세상 어떤 천재 작가라도 막히지 않고 완결까지 글을 쓴 사람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고, 퇴고하지 않고 작성에서 출판에서 베스트셀러까지 일직선으로 간 작가 또한 없었습니다.
글이 막히는 건 더 좋은 글을 위한 일시적인 멈춤입니다. 다리를 뻗어 더 멀리 달리기 위해 움츠려야 하듯이, 더 멋진 글을 위해 잠시 멈출 뿐입니다.

[통통배함장]

유명한 작가 중 퇴고 안하기로 유명한 분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