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입니다.

에피소드 1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나는 공항에서 별로 맛없는 점심식사 후

 커피를 먹으러 카페에 왔어요.

아메리카노를 드시던 아빠는 뜨겁다며 제 스트로베리 라떼에서

얼음을 두 조각 가져가셨어요.

빨리 식지 않는다고 투덜거리시더니,

‘위에부터 먹어야지’ 하고

빨대로 위에만 후루룹. 후루룹. 손으로 곱게 잡은 얇은 빨대와

52세의 아빠. 아빠 이젠 시원해요?

에피소드 2

깔깔거리며 대화를 하던 우리 가족.

테이블 옆으로 외국인이 캐리어를 세워두고 지나갔어요.

캐리어가 넘어졌어요.

엄마는 외국인에게

‘가방 넘어졌어요~^^’

하지만 외국인은 당연히 못알아들었어요.

아빠가 ‘헤이!’ 하고 일단 주목을 끌었는데,

엄마가-

‘가방! 백! 희은아 넘어졌단 걸 뭐라고 하냐’

‘ㅇㅅㅇ?몰랑’

외국인은 우리에게 의문 섞인 시선을 보냈고.

엄마는 결국

‘빽발라당!’

외국인은 오 땡스 하며 돌아와 가방을 일으켜세웠다.

[엔띠]

유어 빽 넉다운!

[J군]

외국인이 발라당을 알아듣다니..
신기하다 ㅎ

[하저도]

빽 도!

[교공]

흠... Your bag(carrier) was fallen down. 정도면 될까요.
영어 놓은 지 오래되었더니 이런 거 영작하는데도 이렇게 헤매는군요ㅠ
여하튼 하와이 부러워요. 잘 다녀 오시길.
선물도 사주세요...ㅋㅋㅋㅋㅋ

[sard]

빽 다운

[이설理雪]

백 발라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 넘치시는 히나 어머니!

[플라워]

ㅋㅋㅋ언어는 역시 자신감!

[[탈퇴계정]]

알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