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무한(?) 채널인거..
재밌는 애니 없을까 오덕오덕하며 애니란을 뒤적거리다...
스즈미야 하루히가 보입니다.
이미 다 봤습니다.
소설책은 책꽂이에 전권 완매되어 진열되어 계십니다.
그런데 무심코 틀어봅니다.
2화까지 무료입니다.
1화는 미쿠룽룽 이야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에피소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즈미야 에피소드에서 가장 최악으로 뽑는 에피소드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작가가 초반부에 오덕들 자극해서 팔아먹을 에피소드로 넣은 듯한, 정말 쓰레기 같은 에피소드입니다. 아무리 하루히의 능력이 얼마나 불가사의하게 드러나느냐는 목표였다고 해도 이건 정말 쓰레기같은 -_-...
아무튼...
dvd판이야 시간순으로 했다지만 tv판은 순서가 뒤죽박죽인 걸 압니다. 패스하고 2화 봅니다.
하루히와 쿈의 첫대면은 언제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하필이면 더빙버전이라는 게 좀 가슴 아픕니다.
히라노씨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뻑하면 수영복을 거꾸로 입으시는 그분.. 요새도 거꾸로 입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더빙판 감상합니다...
“나 지금 연기하고 있습니다.” 라고 노골적으로 떠드는게 보입니다.
워낙 대사가 많다보니 입움직임이 빨라 한국어와 일본어 차이로 문장 길이를 맞추려고 호흡 조절하는게 팍팍 티납니다. 갓뎀. 그냥 문장을 좀 더 늘여. 한국어에 그렇게 어휘가 모자란 거냐!
상관없습니다. 그냥 보고 싶어져서 보는거니까 참습니다.
컴퓨터 키기엔 귀찮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대...
스즈미야 시리즈는 1권부터 마지막권까지 단 한 번도 쿈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보면서도 대체 이자식의 이름은 뭐냐!!!!
쿈을 나눠 쓰면 키, 요우, 응 발음 세개를 합치니 문득 떠오르는 단어는...
키요우? 근데 키요우는 다른 캐릭터로 있잖아. 패배.
덧붙여 키요우는 여우던가요... 생긴것도 여우같이 생겼으니까... 남캐 주제에 -_-
그런가 하다가...
역시 검색은 네이버가 갑.
쿈 본명을 치니 딱 있는데... 이만한 신빙성 있는 자리가 없어보이네요.
쿈의 본명은 견우(쿄누).
엽기적인 그녀의 주인공(차태현분)의 이름은 견우.
그 영향을 받아 이름을 그대로 사용. 게다가 남주와 여주의 첫만남을 다룬 에피소드는 무려 조릿대잎 랩소디(칠월칠석.). 더더군다나 소설 초장부터 하루히의 엽기행각으로 운동장에 괴메시지 사건... 이미 복선부터 깔리고 본 중요 에피소드였고.. 거기에 연관됐다면 예상 못한게 함정 같은 기분.
성은 칠석(타나바타).
아카사타나하...
스즈미야 다음은 쿈.. 출석번호 순으로 앉았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그 뒤는 타니구치..
성으로 타나바타일 확률 급상승... 우왕... 이런 이런건 도대체 어떻게 알아내지...
정말 엽기적인그녀의 영향을 받았다면...
차태현 전지현의 위엄이란...
아니 뭐 그만큼 스토리가 좋았지만... 사실 엽기적인 그녀는 어떤식으로 구성하냐에 따라 장르문학의 하나로써 좋을 스토리인지라... @_@...
이렇게 보니까 또 작품이 새롭게 보이네요.
가능성은 뭐 매우 농후해 보임.
(후기란에서도 끝까지 쿈의 이름을 다루지 않았단걸로 기억합니다. 다시 찾아보고 있으면 지는 거 같아서 찾아보긴 두려움. 시간도 오래 걸림...)
흠흠...
보고 나중에 또 생각나서 다시 각도를 바꾸고 보니 더 재밌는거 같네요.
참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개성 만땅이었는데...
새삼스럽게 하루히 시리즈는 괴물같은 작품 @_@...
요즘은 나중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작품은 찾기 힘들어서...
보고나면 돌아서는대로 까먹는 일이 많네요.
(어디 이런 급의 소설 없을까요. 한동안 라노벨 좋아하긴 했는데 뭐 죄다 우직쾅쾅만 하지 그 안에 드라마 같은게 안 느껴짐... 그런 의미에서 풀메탈패닉이 참 좋았는데... 완결 났으려나... 찾아봐야겠네... 완결나면 다 보려고 묵히고 있었는데...)
요새는 소설은 아니고...
진격의 거인이 재밌습니다. 나름대로 북유럽 신화까지 가미되서...
보통 원작을 망친 게 애니인데 원작을 뛰어넘는 애니라 이건 애니를 안 볼 수 없어 가슴이 아픕니다만... (그림체 어쩔... 연출도 만화책보다 더 좋음...)
원피스를 재꼈다는데... 솔직히 원피스는 말도 못하게 늘어지고 있는 실정이고...
해적왕은 언제 되려고 갑자기 해군본부뒤에 있는 또 다른 세력이나 언급되고 말이지...
아무튼 진격의거인은 질질 끌지 않고 깔끔하게 완결될거 같아 기대중중중...
요새 이런 작품 또 없을까요 ㅇ_ㅇ...
찾기 힘들겠쥬...
하긴 저런 작품만 나오면 아마추어 작가들 다 글 접었지...
p.s.
철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철이 지나고 나서도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게 좋아서 남겨봐요.
요샌 이런 글이 없음.. ㅠ_ㅠ...
역시 대상은 괜히 주는게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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