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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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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한 꿈을 꿨습니다.

작성자
Lv.31 눈솔
작성
14.04.27 20:51
조회
905

가끔 작가분들, 혹은 그냥 독자분들도 소설꺼리가 될만한 꿈을 꾸고 정담이나 한담에 글을 올리시지요? 전 평소에 판타스틱한 꿈을 굉장히 자주 꿉니다만.. 오늘같은 경우는 처음이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 제가 꾼 꿈은 놀랍게도 무협이었습니다. 평소 꾸던 판타지가 아닌 것도 신기했는데 이것보다 더 신기한건, 꿈 내용이 굉장히 세밀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이미 출판된 책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것처럼,.


꿈은 1권 첫장의 전개정도의 상황이었고 시점은 3인청 관찰자로 시작되는데 앞서말했다시피 제가 관찰자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의 시점을 책읽듯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이 흐를때 평소의 두루뭉실한 느낌이 아니라 제가 책을 읽을 때와 같이, 명확히 장면묘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내용은 벌써 기억이 흐릿해졌는데.. 대충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자면,


주인공이 돈을 밝?힌다는 것, 그래서 관찰자(중년에서 노인즈음)가 꼼짝없이 돈을 아껴야합니다.

-주인공한테 잡혀사는 것을 보아 주인공 소속?으로 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두사람은 지인이 아니라 관찰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인공의 마을에 온 것이었는데요, 

이렇게 이웃행세를 하기 전에 이미 주인공을 만난 적이 있었고 그때 왼쪽 눈을 대가로 도망쳤습니다.

주인공이 모른척 해주고 있는것 같아요. (소근) 목적이 있겠죠? (소근)


아! 그리고 관찰자는 주인공에 의해 상황이 전개될 때, 그 상황에 맞는 ‘농업에 관련된 어구? 속담?’ 들을 계속 말했는데 그게 꽤 재밌었습니다. 모내기를 하려 하는데 옆에 모판 한 평? 이런식으로요.


주인공은 해결사같은 느낌인 낭인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3인을 조직했는데 이들을 읍비삼인대라고 한다 했어요. 구성원 첫째, 주인공으로 실력이 뛰어납니다. 둘째는 어떤 남자인데 주인공보다 실력이 좋습니다. 셋째는 유일한 여성구성원인데 현재 파견?나가고 없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꽤 특이합니다. 느긋한 듯 무심한 듯 유쾌한 듯.. 그러나 무시할 수는 없는.

그리고 관찰자가 주인공의 행동,말에 긴장을 놓치지않고 반응하는 것을 보면 주인공이 꽤 무서운 사람인가 봅니다.


관찰자의 생각을 들?읽었을 때 주인공은 단순한 낭인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꿈에서 밝혀진 것은 그가 루주(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그것도 영향력 큰 루주라는 것과(이 마을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요)  또 무엇!을 하는데.. 이건 기억이 날아갔네요.


음.. 대충 이정도인데요, 이것보다도 실제 꿈에서는 더욱 상세했습니다. 진짜 설정, 구도,  콘티까지 다 짜여진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요?

꽤나 신기한 꿈이었습니다만.. 아쉬운 점은 이게 실제 소설이 아니라는 점 ㅜㅜ

깨자마자 인터넷으로 읍비삼인대를 처봤는데 없네요..


인물이나 노인의 유머아닌 유머, 전개 등이 참 제 취향인 글이었습니다, 아니 꿈이었습니다.

참 좋았는데.. 꿈이라니..! 이게 꿈이라니..‘


아쉬워요..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4.04.27 21:04
    No. 1

    원래 꿈에서는 김태희가 내 여자라 해도 무척 현실같고 생생한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눈솔
    작성일
    14.04.27 21:11
    No. 2

    보통 꿈이 자연스럽다면, 오늘 제가 꾼 꿈은 자연스러..운 것도 있지만 책!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신기하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ㅎㅎ 정말 출판본을 읽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꿈 속 주민이 아니라 꿈이라는 영화를 보는 관람객같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믌고기
    작성일
    14.04.28 16:37
    No. 3

    저도 그런 꿈 한번 꾸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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